주말 날씨도 춥고 쌀쌀하길래 낮잠도 자면서 잘 쉬고 있었는데 갑자기
아버지의 호출이 있어서 얘기를 들어보니 오랜만에 아버지 찬구분이 근처에
오셨다가 들리신다고 하셔서 급하게 커피 한잔 내려드린 주말이네요.
어릴적에는 자주 오셔서 용돈도 주시고 하시던 분인데 간만에 오셨습니다.
아버지 친구분께서 들어오시면서 날도 추운데 따뜻하게 커피 한잔 부탁해
하시길래 급하게 준비해서 한잔 내려드릴 준비를 했습니다.
오늘은 딸기와 꿀 살구의 향과 맛이 강한 모모라 네추럴로 결정하고
한잔 내리기 시작합니다.
산미가 있은 원두라 부담없는 맛을 내기 위해 32g의 원두로 연하게
4잔을 뽑을 준비를 합니다.
오늘의 분쇄도는 3.5 단계로 평상시보다 조금 가늘고 곱게 분쇄를 해서
추출시 빠르게 내려가지 않고 머금토록 하여 향과 맛을 조금 더 풍미있게
뽑아서 내릴 준비를 합니다.
오늘은 평상시보다 분쇄 입자가 곱고 가늘게 잘 나왔네요.
제가 좋아하는 온도인 93도에 맞춰서 푸어링 시작을 합니다.
180g에 맞춰서 2분 30초 안쪽으로 드립을 마치고 가수로 60g을
더 부어서 드시는데 부담이 없을 정도로 농도를 맞췄습니다.
오늘은 친구분도 오셨으니 잔도 분위기 있는 잔을 꺼내서 예열도 해줬습니다.
음... 한잔에 85g으로 두잔이 이쁘게 잘 나와서 배달해 드렸습니다.
저도 마셔야 하니 바로 한잔을 더 만들었습니다.
한잔 만들어서 마시니 딸기와 꿀 살구의 향과 맛이 그대로 전달이 잘 되네요.
오늘도 실패는 하지 않은거 같습니다.
과일도 있지만 과일은 거의 안드시고 커피를 더 달라고 하셔서 바로 한잔씩
더 내려드렸더니 맛있게 잘 드셨다고 하시면서 다음에도 종종 부탁해란 말씀을
남기시고 가셨습니다. 어머니 친구분이 가끔 갑자기 오셔서 커피 달라고 하시는
분이 계시는데 아버지 친구분까지 이젠 한분 또 늘은거 같은 느낌의 날이네요.
날씨가 추워지고 있네요. 감기 조심하시고 편안한 주말 밤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