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오랜만에 친구 분을 만나시고 오셨는데 친구 분이 명동 도향촌 십경월병을 선물해 주셨다고 하시면서 주셨습니다. 궁금해서 검색해 보니 명동 도향촌은 월병으로 유명한 곳이었고 십경월병은 월병 속에 호두, 잣, 땅콩, 호박씨 등 견과류와 열대과일 등 16가지 재료가 들어가 있는 도향촌을 대표하는 월병이라고 하네요.
도향촌 십경월병 앞면 모습입니다. 계란물을 입혀 색을 내서 구운 십경월병 윗면엔 한자로 쌍희 희[囍]자가 양각으로 새겨져 있었습니다.
도향촌 십경월병 뒷면 모습입니다. 계란 물을 입혀서 구워내 윤기 나고 짙은 갈색이 나는 앞면과 달리 뒷면은 평범하네요.
두툼한 도향촌 십경월병을 반으로 잘라서 내용물을 살펴봤습니다. 빵처럼 보였지만 칼로 잘라 보니 약간 퍽퍽한 느낌이 들고 부스러기가 조금씩 생겼습니다. 호두, 잣, 땅콩, 호박씨 등 견과류 알갱이와와 열대과일 알갱이 등 16가지 재료가 들어가 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명동 도향촌 십월경을 반으로 잘라서 맛을 봤습니다. 겉으로 보기엔 빵처럼 생겨서 부드러울 식감인줄 알았는데 약간 퍽퍽한 식감이었고 먹을 때 마다 부스러기가 조금씩 발생했습니다. 견과류 알갱이들이 씹혀서 고소한 맛과 열대과일 말린 것들이 들어가 있어 색다른 맛도 느껴지면서 달콤했습니다. 참고로 검색해 보니 명동 도향촌 십경월경 1개 가격은 6,500원으로 꽤 높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