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에 이마트 들러서 특대 흑미 수박 한 통을 19,600원에 사 왔습니다. 11.5 브릭스로 당도가 높고 흑미 수박이라고 해서 일반 수박보다 짙은 녹색을 띄고 있는 것이 특이해서 구입해봤습니다. (집에 와서 몸무게 재는 전자 저울로 무게를 측정해 보니 10kg이네요.)
흑미 수박 겉을 스펀지에 퐁퐁 묻혀서 잘 닦은 다음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씻었습니다. 일부는 잘라 먹고 나머지는 락액락 통에 담아 보관하기 위해서 칼로 잘라봤습니다. 잘 익어서 그런지 칼날이 들어가자 마자 "쩍" 소리가 나면서 쉽게 잘렸습니다.
일단 잘라서 접시에 담아 아버지도 드리고 저도 맛을 봤습니다. 아직 냉장고에 넣지 않아 차갑지는 않았지만 수분이 많고 아삭한 식감에 엄청 달콤해서 맛이 좋았습니다.
수박 껍질은 잘라내 버리고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서 7L 용량 락앤락 통 2개에 나눠 담았습니다. 덮개를 덮은 다음 김치 냉장고에 넣어두고 시원해지면 더울 때마다 수박을 몇 개 씩 꺼내 먹을 생각을 하니 기분이 좋아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