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중복이라 그런지 엄청 덥고 습도마저 높아서 조금만 움직여도 끈적한 땀이 연신 흘러내려서 힘들었습니다. 초복에 닭백숙을 끓여 먹어서 이번엔 소불고기를 볶아서 아버지 드리고 저는 시원한 물냉면을 소불고기와 함께 먹기로 했습니다. 스텐 프라이팬에 양파, 당근, 마늘, 대파, 버섯을 썰어 넣고 양념된 소불고기를 푸짐하게 담은 다음 진간장 2수저를 넣었습니다.
가스를 중불로 조절한 다음 나무 주걱으로 저어가면서 소불고기를 볶았습니다. 물을 넣지 않았지만 채소에서 물이 나와서 맛있게 소불고기가 볶아졌습니다.
찬 그릇에 김치, 고추장, 우엉채조림과 매콤한 새우볶음, 파프리카를 담았습니다. 작은 접시엔 적상추를 깨끗하게 씻어서 담고 스텐 접시엔 밥과 소불고기를 푸짐하게 담아서 아버지 저녁 식사를 차려드렸습니다.
아버지께선 적상추 위에 밥과 소불고기를 올리셨습니다. 여러가지 채소와 고추장도 조금 올린 다음 쌈을 싸서 맛있게 저녁 식사를 하셨습니다.
저는 어제 먹었던 물냉면을 다시 만들었습니다. 대접에 면을 담고 시원한 평양냉면 육수를 부은 다음 겨자 소스를 뿌렸습니다. 찬 그릇엔 단짠 소불고기와 알맞게 익어서 아삭하니 감칠맛 나는 김치를 담아서 저녁 식사를 했습니다. 시원하고 새콤달콤하면서 살짝 짭쪼름한 물냉면이 술술 잘 넘어가서 입맛 돋았고 부드러운 소불고기와 잘 익은 김치를 곁들여 먹으니 맛이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