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더레이크의 E-코어, 너 굉장한 녀석이었구나!
인텔은 12세대 코어 프로세서부터 설계 구조를 크게 바꿨죠. 일부는 고성능을 내기 위한 성능 코어(P-Core), 일부는 효율에 초점을 둔 효율 코어(E-Core)로 구성한 것입니다. 아키텍처도 기존과 차이를 두면서 성능을 크게 올렸고, 이는 인텔이 부활의 신호탄을 쏜 계기가 됩니다. 지금은 물론 재탕의 시대로 돌아가는 느낌이 들지만요.
▲ 인텔 프로세서 N100의 긱벤치 성능 결과. 성능과 효율성 모두 뛰어난 것으로 볼 수 있어 보입니다
어쨋거나, 최근 벤치마크 데이터에 등장한 인텔 프로세서 N100이라는 물건이 있는데요. 12세대 코어 프로세서에 쓰인 E-코어만으로 구성된 제품입니다. 4개의 E-코어를 탑재했는데요. 무려 6W의 TDP에 최대 3.4GHz로 작동합니다. P-코어가 얼마나 전기를 먹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군요.
아무튼 ITHome에서 인텔 프로세서 N100과 다른 구형 프로세서를 비교한 자료는 충격적입니다. 일단 코어 i3-9100, 코어 i5-7400 두 개를 놓고 비교했는데요. 두 프로세서는 모두 65W의 TDP를 갖습니다. 물론 예전 프로세서지만 아직 현역으로 쓰고 계신 분이 많을 것으로 봅니다.
테스트는 긱벤치 6의 CPU 성능 점수를 기반으로 하는데, 인텔 프로세서 N100은 코어 i5-7400보다 나은 성능을 보여주며 코어 i3-9100과는 싱글코어에서 비슷한 성능을, 멀티코어에서 조금 뒤처지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그러니까 엘더레이크의 E-코어는 적어도 4세대 이전 입문형 4코어 프로세서 수준의 성능이라는 이야기입니다. 낮은 전력소모로 꽤 큰 성능을 제공한다는 점이 놀랍습니다.
아, 참고로 인텔 프로세서 N100의 TDP는 6W인데요. 실제 테스트는 PL1 10W, PL2 25W로 진행됐습니다. 시스템 제조사가 성능을 높이기 위해 전력소모를 위처럼 설정했다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낮은 TDP에 제법 좋은 성능을 보여주니 아쉬움은 없어 보입니다.
그래나이트 래피즈 유출, 엄청난 크기의 CPU 될 듯
현재 인텔은 사파이어 래피즈(Sapphire Rapids)로 서버와 워크스테이션 시장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이후 그래나이트 래피즈로 세대교체를 진행할 예정이죠. 이번에 트위터리안 Yuuki_AnS(@Yuuki_ans)가 그래나이트 래피즈 프로세서의 이미지를 공개해 화제입니다. 얼핏 보니까 이번 프로세서는 역대급 큰 사이즈를 자랑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함께 살펴보시죠.
▲ 트위터리안 Yuuki_AnS(@Yuuki_ans)가 유출한 그래나이트 래피즈 프로세서의 모습
그래나이트 래피즈는 차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로 알려져 있죠. 무엇보다 2025년 즈음에 출시될 예정이어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많은 변화가 감지되는데요. 우선 크기가 커졌고, 다양한 사양이 대폭 업그레이드된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소켓이 LGA 7529 규격이 됩니다. 사파이어 래피즈가 LGA 4677로 알려져 있는데요. 대폭 커진 케이스라 하겠습니다.
12채널 DDR5 메모리 채널은 DDR5-6400은 물론이고 DDR5-8000 MCR DIMM을 지원하게 됩니다. 이로써 메모리 대역은 614.4GB/s 에서 768GB/s에 달합니다. 이 외에 96개의 PCI-E 레인, CXL 프로토콜 등도 지원합니다. 크기가 거대한 만큼 코어 수도 엄청날 것으로 보이는데요. 루머에 따르면 18개에서 60개 수준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과연 차세대 HEDT 프로세서의 성능은 어느 정도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