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세요, DPG 운영자 덕주임입니다. 지난주에도 그래픽카드 관련 소식들이 많이 나왔기 때문에 그래픽카드 소식 위주로 정리했습니다.
1. 엔비디아 RTX2050, MX570, MX550 등장 예정
전통의 사골국 맛집 엔비디아, 다시 장사 시작?
그래픽카드 가격 대란 사태로 전 세계 게이머들이 고통 받는 가운데, 엔비디아에서 새로운 모바일 그래픽카드를 출시합니다. 이름은 지포스 RTX 2050 랩탑, MX570, MX550입니다. 독일의 PC 전문매체인 컴퓨터베이스(computerbase.de)에서 인텔에 문의한 결과, RTX 2050 랩탑은 마치 튜링 아키텍처(RTX 2000번대)인 것처럼 2000번대의 이름을 달고 있지만 실제로는 암페어 아키텍처(RTX 3000번대)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더 정확히는(컴퓨터베이스에 따르면) RTX 2050 랩탑은 RTX 3050 랩탑과 동일한 GA107 컷칩을 쓰고 있으며, 2048개의 쿠다 코어와 16개의 RT 코어를 특징으로 합니다. 그 대신 RTX 3050은 메모리 버스가 128bit 이고, RTX 2050은 64bit로 두 배 차이가 납니다. 굳이 RTX 2050의 이름을 빌려온 이유는 모르겠지만, 좋은 성능으로 모바일 그래피가드 시장에 활력소가 되기를 바랍니다.
유출된 루머 정보에 의하면 RTX 2050 랩탑의 3Dmark 타임스파이 점수는 약 3,369점이며 이는 GTX 1650과 비슷하거나 약간 낮습니다. 거의 동일한 스펙의 MX570도 이와 유사한 점수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며,
한 세대 구형인 튜링 GPU를 쓸 것이라는 루머가 있던 MX550은 같은 테스트에서 2,510점을 기록했다고 전해졌습니다. 추억의 이름인 GTX 1050 Ti와 비슷한 정도입니다.
2. AMD 라데온 RX 7000번대(Navi31, 32, 33) 스펙 관련 루머 등장
성능 향상 폭이 엄청날 것이라는 예상도 있지만 아직 밝혀진 건 전혀 없어
해외 매체인 하드웨어타임즈(hardwaretimes.com)에서 올라온 소식입니다. 지난 17일에 PC 업계의 차세대 제품 스펙 루머를 주로 생산하는 @Greymon55 계정에 라데온 RX 7000번대에 해당하는 Navi31, 32, 33의 스펙 정보가 올라와서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었습니다. 하드웨어타임즈의 기사는 이 루머를 토대로 하드웨어타임즈가 자체 계산/추론해본 결과입니다.
우선 라데온 RX 7000번대의 가장 큰 특징은 듀얼 칩렛 구조라는 것입니다. 단일 칩이 아니라, 마치 라이젠 CPU처럼 하나의 GPU 다이 안에 두 개의 칩렛이 들어가는 구조인 것이지요. 위 이미지에서 IFC라고 되어있는 것은 여러분도 이제 익숙하실 '인피니티 캐시'를 말하는 것입니다.
생소한 명칭도 있는데요, WGP라는 것입니다. 하드웨어타임즈에 의하면 이것은 Work Group Processor 라고 하며, 과거 컴퓨트 유닛(compute units)이라고 부르던 SIMD 유닛의 집합체를 더 키우고 새롭게 명명한 것이라고 합니다. 차세대 라데온 그래픽카드는 컴퓨티 유닛이 몇 개다 라는 말을 쓰지 않고, WGP가 몇 개다 라는 말을 쓰게 될 거라는 것입니다. 한개의 WGP는 8개의 SIMD 유닛을 포함하며, 하나의 SIMD 유닛은 32개의 스트림 프로세서를 포함합니다.
라데온 RX 7800~7900XT로 예상되는 Navi31의 경우 60개의 WGP를 가지고 있으며, 이는 곧 480개의 SIMD 유닛, 1만 5,360개의 스트림 프로세서를 가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현재 라데온 최강자인 6800XT의 스트림 프로세서가 4608개, 6900XT가 5120개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엄청난 성능 향상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스펙만큼 성능이 오른다는 가정 하에) 물론, 루머는 루머일 뿐. 아직 벤치마크가 유출된 것도 아니기 때문에 위 스펙을 그대로 믿기는 어렵긴 합니다만, AMD와 엔비디아 양사 모두 다음 세대 그래픽카드가 굉장히 강력할 것이라는 느낌은 점점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3. 엔비디아 RTX 3050, 4GB 버전과 8GB 버전이 따로 나올 수도 있다
굳이 왜 쪼개는지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싸게, 채굴 좀 안 되게 나와 줬으면...
엔비디아 그래픽카드 관련 스펙 유출도 있었습니다. RTX 3050에 대한 것인데요. 만약 루머가 사실이라면 4GB 버전과 8GB 버전이 나올 수 있고, 심지어 GPU의 컷팅된 정도도 다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루머 제공자는 8GB 버전은 2,560개의 쿠다 코어, 4GB 버전은 2,304개의 쿠다 코어를 지닌다고 합니다.
이 루머가 사실이 된다면 GTX 1060 3GB / 6GB 이후로 참으로 오랜만에 보는 스펙/메모리용량 쪼개기인 듯하여 보는 제 마음이 아주 훈훈해지는(?) 소식입니다. 적어도 4GB 제품만큼은 채굴에 효율이 떨어져서 순수 게임용으로 많이 유통되기를 기도해봅니다. 참고로 유출된 스펙으로 미뤄 볼 때 게임 성능은 대략 GTX 1660과 RTX 2060 사이의 어디쯤에 위치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