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RTX2060을 구매했다고 하자 저보고 RX6600 선택하지, 왜 그걸 선택했냐고 댓글을 다시는 분이 일부 계셨는데 제가 그 당시에 서평단 마감 압박을 10여군데에서 받아 답변드리기 어려웠습니다. 이제서야 시간이 되어서 답변을 드립니다.
사실 인텔 내장그래픽으로도 버틸 수 있었지만 10세대에 탑재된 내장 그래픽은 성능이 매우 형편없습니다. 바탕화면표시기로 악명이 높은 그래픽칩셋이죠. 거기다가 최근 어느 분께서 인텔이 10세대 내장그래픽까지 업데이트 지원 정책을 바꾼다고 올려주셔서 그래픽카드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왜 RTX2060을 선택했는지 의아해하실 분들이 계실 겁니다. 좀 더 좋은 조건에서 더 좋은 제품으로 구매하지, 왜 그랬냐는 거죠.
첫번째는 인텔 내장 그래픽에서 빨리 벗어나야 향후 5년동안 PC사용에 유리하겠다 싶어서 그렇게 정했습니다. 저는 고사양게임은 절대 돌리지 않습니다. 저의 직업은 글쟁이이지, 프로게이머는 절대 아닙니다. 대중적인 스타2 정도만 잠깐 할 뿐이지요.
두번째는 그래픽카드 드라이버 및 소프트웨어의 안정성 문제였습니다. 성능은 RX6600이 훨씬 좋은데 라데온은 드라이버쪽에서 오류가 생길 수 있습니다. 즉, 안정성을 보장할 수 없다는 겁니다.
일부 다나와회원들이 저한테 "그 문제는 옛날에 끝났다"라고 하셨는데요. 만약 라데온 RX6600을 쓰다가 윈도우에 있는 시스템 파일과 드라이버의 충돌로 검은스크린이 자꾸 뜨고 그 피해자가 저였다? 생각하기조차 싫습니다.
더구나 제 PC는 향후 5년은 PC하드웨어 변동없이 써야 해서 드라이버 충돌 이슈에서 벗어나는 그래픽카드 중 35만원 범위내에서 가성비가 좋은 제품을 찾았습니다만 이 과정에서 엄청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제 그래픽카드의 메모리 용량(12GB) 이 많은 이유가 암호화폐 때문아니냐, 그래서 나쁜 선택이고 일부러 폄하하시는 분이 계시던데요. 저는 그래픽카드가지고 코인 만드는 행위 자체를 매우 싫어합니다. 또한 절대 안 할 겁니다. 그리고 오히려 모바일 게임 3개 이상 돌려도 끄떡없습니다. 인텔 내장 그래픽을 썼을 때는 블루스택 3계정을 한꺼번에 돌리면 엄청 버거워 했습니다만 지금은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제대로 돌아가고요.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제 PC 사용 및 게임 플레이 스타일 상 블루스택 사용 비율이 높습니다. 한꺼번에 3개 이상 돌리려면 그래픽카드의 메모리 용량이 많으면 많을 수록 좋은데 제가 사용중인 그래픽카드는 블루스택을 3개 정도 자동사냥 돌리는데 딱 어울리는 그래픽카드입니다.
RTX 2060 12GB은 현재 가격이 37만원정도 합니다만 제가 구매했을 당시에는 328,000원에 판매되었고 여기에 다나와를 타고 들어가면 특정 카드사에 따라 추가 할인혜택까지 주어졌습니다.
매진 당시 인증샷. 진짜 잘 샀고 지금 현재 잘 쓰고 있는 그래픽카드다. 굉장히 만족스러운 제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