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소됐던 지포스 RTX 4080 12GB가
(모두가 예상했던) RTX 4070 Ti로 돌아온다?
황 회장의 서프라이즈 중 하나가 지포스 RTX 4080 12GB였죠. 899 달러라는 놀라운 (비싼) 가격에, 상대적으로 너무 안 좋은 가성비는 소비자를 놀라게 만들기에 충분했습니다. 동시에 발표된 RTX 4080 16GB 보다 쿠다코어 수도 적었고, 메모리 인터페이스와 용량도 달랐습니다. 똑같은 RTX 4080의 이름을 가지고 있지만 너무너무 차이가 심했던 것입니다. 덕분에 시장의 반응은 아주 안 좋았고, 엔비디아는 결국 RTX 4080 12GB를 만들지 않겠다고 선언하기에 이릅니다. 같은 80이라는 이름을 쓰면서도 성능에 대한 기대에 혼선을 준다는 게 그 이유였는데요.
▲ kopite7kimi는 트위터에서 RTX 4080 12GB는 RTX 4070 Ti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많은 이들은 이 취소된 물건이 분명 4070 이라는 (성능에 맞는) 이름을 얻을 것이라 예상했습니다. 그리고 아마도 우리의 생각은 틀리지 않았습니다. IT 소식 유출로 유명한 트위터 계정 kopite7kimi는 이 취소된 RTX 4080 12GB가 RTX 4070 Ti라는 이름으로 부활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RTX 4080 12GB는 7680개 쿠다코어와 12GB GDDR6X 구성을 가졌습니다. 메모리 인터페이스는 192비트였는데요. RTX 4070 Ti는 이 구성을 그대로 가져갈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도 박스만 바꾼 것이겠지요. 그렇다면 RTX 4070이나 그 이하 등급의 그래픽카드는 이 것보다 더욱 안 좋은 스펙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 황회장은 과연 RTX 4070 Ti를 어떻게 포지셔닝 할까요?
RTX 4080 12GB가 욕을 먹었던 것은 사양이 많이 낮으면서도, 가격은 꽤 비쌌기 때문입니다. RTX 4070 Ti로 이름을 바꾸더라도 이 제품을 여전히 899 달러에 출시할 생각이라면? 엔비디아는 상당한 어려움에 처할 수 있습니다. 4080 16GB와 비슷한 성능의 라데온 RX 7900 XTX가 999 달러, RX 7900 XT가 899 달러에 출시할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황회장의 고민이 깊어질 것 같습니다. 지포스 RTX 4070 Ti로 알려진 이 제품의 출시는 2023년 1월 3일 공개되고 1분기 중에 출시가 이뤄질 것이라는 루머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