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세이 G5 27인치 모니터를 구매하였습니다. 기존에쓰던 24인치 모니터를 피벗으로 서브에 두고, 메인으로쓸 커브드 모니터를 찾던 거라 VA패널말고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습니다.고가의 전문가용 모니터엔 IPS패널로 커브드가 있던가요? 일단 제가 찾아본 3-60만원대 모니터에선 없었습니다.

그렇게 일단 VA패널을 확정지었습니다. VA패널의 대표적인 단점이 잔상이라고 하는데, 시력이 정말 좋으신 분이면 모를까, 일반적인 사용환경은 물론이고 게임을 할 때도 제 눈에 거슬리는 잔상은 없었습니다. 이 부분은 기술적으로도 많이 극복되었다고 하네요.

그 다음으로 고민한게 색바램 현상입니다. 기존의 모니터가 2016년에 구매한 20만원대 IPS패널인데 적어도 비슷하거나 조금 나은 색감을 보여줍니다. 솔직히 색감은 좀 바랜 느낌이 있어요. 특히 제 경우에는 눈보호모드를 쓰다 보니까 색이 확 죽었는데 이 부분은 차차 적응해가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눈보호모드를 적용하지 않은 화면

눈보호모드를 적용하면 전반적으로 노란빛이 돌고 색이 좀 연해집니다. 이 경우엔 모니터 설정에서 명암이나 샤프니스를 취향에 맞게 조절하면 보기 좋아집니다.

저는 이 모니터를 게임용으로보다는 글을 읽거나 쓰는 용도로 구매했는데요, 그러다보니 가독성이 무척 중요했습니다. 일단 커브드 특유의 휘어보이는 느낌은 적응하셔야 합니다. 처음에는 폰트도 휘어보여서 당황했는데 눈이 금방 적응하더군요. 가독성은 서브픽셀이란 것을 아셔야 하는데 오디세이 G5 라인업에서는 27인치만 3서브픽셀이고 32인치는 6서브픽셀이어서 가독성이 좀 떨어진다는 글들을 읽었습니다. 이 부분 때문에 일부러 디스플레이된 곳을 찾아가기까지 했는데 일단 구분은 됩니다. 그런데 모르고 보면 구분 안됩니다. 쓰다보면 솔직히 구분이 갈까 싶긴 했습니다. 저는 가독성보다는 저에게 한눈에 들어오는 모니터 사이즈가 27인치라 이 모델을 선택했구요. 게임을 좀 더 많이 하는 패턴이었다면 32인치도 훌륭한 대안이 될 거라 봅니다. 

폰트가 뭉개지지 않고 잘 보여지는 모습입니다.

리뷰가 구매에 도움이 됬길 바랍니다. 좋은 구매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