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한동안 LCD 수요가 증가하면서 가격이 오르는 바람에 LCD 시장에서의 경쟁력 상실로 철수하려고 했던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생산 라인을 전부 바로 철수하지 않고 일부 유지하면서 생산을 이어오고 있죠.
또한 LCD 패널의 가격이 오르다보니 상대적으로 OLED가 경쟁력이 생겨서 OLED쪽 수요가 증가하는 효과도 나오게 되었구요.
그런데 이제 중국쪽에서부터 LCD 수요가 감소되면서 LCD 수급이 안정되어 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LCD 패널의 가격도 하락 추세를 보인다고 하네요.
이런 동향에 따라 TV 세트 업체들이 LCD 패널 가격의 추가 하락을 기대하며 재고를 쌓고 있지 않기도 한다네요.
어째거나 시장의 예측에 따르면 내년에는 올 연말부터 연이어 추가로 중국 LCD 업체들의 생산라인 증설이 완료되어 시장에 공급이 더 확충되는만큼 수요은 완화되고, 공급은 늘어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고 하는군요.
업계에서는 생각보다 가격 하락폭이 가파를 수 있다는 예견이 있군요.
소비자 입장에선 좋은 소리이긴 한데 그렇게 되면 우리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LCD 사업에 대한 고려가 다시 이루어져야 할 거 같네요. 빠르게 이 분야에서 철수해야 할 상황이 다가온다면 다른 대안에서 그만큼의 실적 견인이 더 빠르게 이루어져야 할텐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