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가 '애플의 부품 내재화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산업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보고서를 통해 애플이 다양한 부분에서 부품의 내재화를 추진하고 있지만, 디스플레이 분야에 있어서는 애플이 내재활르 추진하더라도 한국 디스플레이 업체에 대한 의존도가 최소 60% 이상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애플이 현재 생산하고 있는 전체 제품에 적용된 디스플레이들 중에 삼성D가 차지하고 있는 비중은 21% 수준이고, LGD는 30% 수준인데, 애플이 최근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를 자체 개발해 내재화를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었죠.
이 보고서의 분석으로는 애플이 이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자사 제품에 적용된 LCD와 OLED 적용 비중을 낮추면서 마이크로 LED 적용 비중을 높힌다해도 당장 마이크로 LED 대량 양산 체제를 구축하기는 어렵고, 이를 위해서는 몇 년간의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기 때문에 애플이 그렇게 하기 보다는 자신들이 개발한 기술을 활용한 마이크로 LED를 위탁 생산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이를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에 위탁 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는거 같습니다.
애플이 워낙에 많은 물량을 소화해주는 곳이라 이들이 사용하는 다양한 제품에 적용되는 디스플레이 수요가 LCD를 빠르게 접고, OLED와 마이크로 LED 등으로 대부분 전환된다면 차라리 우리 디스플레이 기업들에게는 LCD를 중국 업체들에 내주었기 때문에 또 다른 기회가 될 수도 있을거 같긴 합니다.
OLED는 아직 우리가 우위에 있고 마이크로 LED도 우리쪽이 좀더 앞서 있는 것으로 평가 받고 있는터라 이것을 수율 좋게 대량 양산할 수 있는 체계를 우리가 갖추고 이쪽으로 시장을 옮겨 간다면 LCD에서 잃은것을 어느정도 만회할 수 있는 기회도 될 수 있겠죠.
IITP의 분석처럼 그렇게 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