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다나와에서 12년째 서식중인 ◈에클레시아입니다.
먼저 다나와 2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오늘은 다나와보다 오래된 노트북을 하나 소개해 볼까 합니다.
제품명은 삼성 센스620, 회사에서 제 선임에게 물려받아 현장에서 잘 굴리다
신제품에게 밀려 은퇴하고 우리집 꼬맹이들이 어릴적에 가지고 놀던 유서깊은 놈입지요.
지금보면 엄청 구린 사양인데 출시 당시엔 꽤 비싸고 최신 기술이 집약된 좋은 제품이었습니다.
인터넷으로 제품 정보가 있을까해서 검색해 보았는데…….
위와 같은 기사가 뜨더군요.
무려 초기 출시가가 450만원의 후덜덜한 가격을 자랑하더군요.
일단 사양을 보면 인텔 펜티엄 MMX 166MHz CPU에
비디오메모리 2MB에 초보적인 3D가속능력의 그래픽카드가 탑재되었고
24배속 CD-ROM과 56K 팩스모뎀을 내장해 당시로선 꽤 높은 사양이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가진 노트북 사양은 1999년 출시된 제품이라 사양이 꽤 향상되었습니다.
또, 회사에서 사용하면서 좀더 나은 성능을 위해 메모리와 랜카드, HDD를 업그레이드해
인터넷과 CAD를 돌리기도 했었지요.
아래는 지금 현재 제가 가진 센스620의 사양입니다.
저 당시에 이미 USB포트가 달려있었고 56K 팩스 모뎀은 물론
PCMCIA 슬롯에 LAN카드를 옵션으로 달아 인터넷까지도 가능했습니다.
D-Sub 단자로 큰 화면으로 VIDEO-OUT도 가능하고
캔싱턴 락을 달아 도난을 방지할 수도 있었습니다.
그럼 제품 외형을 살펴보겠습니다.
[윗면]
[정면]
[후면]
[좌측면]
[우측면]
[바닥면]
[센스620]
[화면부]
[입력부]
[LAN & RAM]
현장에서 사용하다 보니 여기저기 많이 상했습니다.
제일 먼저 배터리의 방전으로 전원선을 꽂아야만 사용할 수 있었고
지나가는 사람에게 전원선이 걸려 와장창 하기를 여러 번….. ㅠㅠ
그래도 꿋꿋하게 잘 버텼었는데 선임이 새 노트북을 구입하면서 은퇴의 길을 걷게 됩니다.
그 후 어떻게 되었냐구요?
초등학교 2학년 + 유치원 다니는 장난꾸러기 두명에게 끌려가
정신개조(?) 당하고 제 2의 삶을 누리며 또 몇 년 간을 시달리다
꼬맹이들이 자라고 난 후에야 비로소 진짜 은퇴를 하게 되지요.
다나와 20주년 기념 이벤트가 아니었으면
계속 창고 안에서 잠만 잤을텐데 덕분에 광명을 보게 되었네요.
[부팅에서 종료까지…]
[CPU-Z]
메모리가 CPU-Z에서는 64MB만 잡히네요.
하지만 윈도우98 시스템 등록 정보에서는 96MB 정상적으로 잡힙니다.
[게임들]
노트북 사용 당시에 아이들을 위해 깔아주었던
다양한 프로그램과 게임들의 타이틀 화면만 한번 올려보았습니다.
아직도 너무너무 잘 돌아갑니다.
이상으로 21년의 추억이 가득한 삼성 센스620 노트북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다나와 2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앞으로 50년 100년까지 가서 대대손손 이용하는 다나와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다나와 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