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이랑 다나와 이용하면서 사서 쓴 제품이 참 많았는데 쓰다가 고장도 나고 이사도 다니면서 하나 둘 사라지고 지금 남은거는 몇개 안되네요. 남은거 몇가지 올려 볼게요.
2003년도에 70만원인가 주고 구매했던 삼성 SyncMaster 176T 제품입니다. 작년 10월 수명을 다 할때까지 무려 16년이나 제 곁에 있어준 제품이네요. 대학교 자취할때 항상 같이 해줬고 회사 다닐때는 장기 출장도 같이 다녔던 녀석이네요. 다른 회사 제품들 여러가지 있었지만 대부분 10년을 못넘기고 떠나버렸는데 이녀석은 계속 함께해서 그런가 버리지를 못하겠더라구요. ^^;; 지금은 방 한켠에 비닐에 고이 쌓여져 있네요. 아마도 다음 이사때는 이별을 해야 할 듯 하지만 당분간은 가지고 있을거 같습니다.
이번 이벤트 참여하려고 외장으로 쓰는 HDD 중에 아직도 동작 하는거 확인하다가 우연히 찾은 골동품하나... seagate ST360020A E-IDE HDD네요. 이게 저 위의 모니터 보다 오래된 제품일거예요. 01년도인가 02년도인가 아마도 그때쯤 컴퓨터 조립할때 산 거 같은데 Sata Hdd로 바꾸기 전까지 잘 쓰다가 바꾸면서 세로텍 외장케이스 사서 외장으로 들고 다녔던거 같네요.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요거 안에 사진 파일들 좀 있었는데 찾아서 정리도 좀 했네요. ^^
요건 제가 회사 다니면서 두번째로 산 노트북 입니다. 모델명은 HP Probook 4310S 제품이고 한 10년 정도 쓴 거 같은데 작년에 죽었네요. 고칠까도 생각을 해봤는데 고치는 비용이 중고 하나 사는 비용보다 더 나와서 결국은 포기한 녀석으로 이녀석도 방 한켠에 고이 모셔져 있네요.
요건 09년도에 산 EFM ipTIME N100UM USB 2.0 무선랜카드네요. 한창 출장 많이 다닐때 숙소에서 인터넷 가지고 쌈들을 많이 해서 공유기를 살까 하다가 언제 이동을 할지 모르는 상황이라 짐을 조금이라도 가볍게 하려고 샀던건데 상당히 잘 썼던걸로 기억하네요. ^^ 요건 CD도 아직 있더군요. ㅎㅎ
요건 저 위에 노트북에 쓰려고 샀던 삼성 SSD S470 병행 수입된 제품이네요. 노트북 속도 올리는데 SSD가 가장 좋다고 옆에서 펌프질을 해서 샀는데... ㅋㅋ 노트북에서는 프리징이 심해서 못쓰고 결국은 데탑에 붙여서 쓰게 된 제품입니다. 아직도 잘 쓰고 있는데 이제 수명이 다해가는지 속도도 예전만 못하고 가끔 무한로딩이 걸리기도 하네요. ^^;;
이건 지금 쓰고 있는 데탑입니다. 쓴지 6년 정도 된 거 같네요. 모델명은 아이코다 리얼PC D5-4500W 제품일겁니다. 그 전에 HP 데스크 탑을 쓰고 있었는데 갑자기 죽어버리는 바람에 급하게 하나 구입했던 제품으로 가격이 진짜 저렴했어요. OS 포함에 30만원 정도? 밖에 안했으니까요. 그리고 이 녀석이 지금 제가 쓰고 있는 제품 중에서 두번째로 젊어요. ㅎㅎ
그 외에 잘만 노트북 쿨링 패드랑...
최소 7년은 넘은 구동되는 HDD들이랑...
이미 죽은 HDD랑 USB랑...
10년 넘은 삼성 프린터랑
아이폰 3GS도 있었고...
아이패드 1세대 셀룰러 버전도 있었고....
아직도 쓰지 못한 공CD에 각종 드라이버CD, 윈도우 CD...
변환잭들이랑 메모리 리더기들...
아직 뜯지도 않은 카메라 메모리랑.... 이제는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는 PSP 메모리까지... PSP는 어디간거지? ㅎㅎ 각종 잡다한 것들이 남아 있었네요. 다나와 20주년 이벤트로 대충 꺼내서 본 제품들인데 잠시 추억을 되새길수 있었던 시간이 되었던거 같네요. ^^ 즐거운 기억도 있고 슬프거나 기분 나쁜 기억도 있었지만 추억을 되새긴다는건... ㅎㅎ 뭔가 묘한 재미가 있는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