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노므 세컨이 뭐라고 아주 오래전 만들어봤던 누드시스템입니다.
이것들을 중고로 구매했기에 저 770보드+955CPU가 출시했던 시기인 10년전에 꾸민건 아니고
한 6~7년전쯤에 꾸민걸겁니다. 당시 약간 컴알못이었던 전 AMD가 고온이라는 말에
케이스도 없겠다 이렇게 내놓으면 되겠다싶어 시도했지요. 집에 손님도 잘 안오고
고급식탁도 들였겠다 이 다과상은 보일러실에 쳐박아놨는데 거치하는 용도로 이렇게 가져왔어요.
그런데 이렇게 하면서도 늘 불안했어요. 뭐랄까 방벙창없는 반지하의 창문이랄까...
그래서 이 누드PC를 켰을 때 마려워도 화장실에 못갔고 또 로드가 걸리는 작업도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두달쯤 뒤 왜 이렇게 얽매여야하나란 생각, 메인 한대만 잘 꾸미면
세컨은 필요없다는 누군가의 말로 귀 얇은 전 걷어버렸습니다.
어머니 방에 들어오실 때 으이구 이게 뭐냐는 핀잔도 크게 작용했구요. ㅋㅋ
아무튼 세컨이라는걸 케이스없이 처음 접해본 조촐한 구성의 누드PC입니다. 자,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