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오래된 UMPC들입니다...
넷북보다 더 작은 pmp만한 컴퓨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저렇게 생겼어도 windows xp가 돌아갑니다...
(win 7도 lite버전은 간신히 구동할겁니다... 아마도...)
아래쪽엔 12인치 노트북 입니다.
작은 덩치에 윈도우가 돌아가서 신기하다면서 지르다 보니 통장은 남아나질 않았습니다...
슬프게도 엠북(m1, bz)와 코원 W2도 있었지만, 자금난으로 처분했습니다.
아쉽게도 빌립사의 제품은 만져볼 기회가 없었네요...
먼저 후지쯔 u1010입니다...
지금 봐도 작긴 작습니다.
하얀색이 예쁘긴 합니다 ㅎㅎ
저 까만색 네모가 마우스... 역할을 합니다.
다음으로 와이브레인 입니다.
생긴건 이렇게 생겼어도... 가장 실용적이고 쓰기 편합니다.
양쪽에 키보드, 오른쪽엔 터치패드 왼쪽엔 마우스 버튼...
두손으로 잡고 쓰기 좋습니다.
확장형 베터리에는 손가락을 받칠 수 있는 홈이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특이하게 VIA사의 CPU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다른 umpc에서 인텔 내장그래픽의 한계로 돌아가기 힘들었던 3d 게임이 간혹 돌아가기도 했습니다.
대표적으로 화이트데이라던지 하프라이프라던지...
그리고 특이하게 카메라가 팝업? 방식입니다.
뒤에서 수동으로 꺼내면 됩니다.
아래 사진처럼 튀어나옵니다.
LG G6아래 깔린게 Benq의 S6입니다.
이녀석은... 무려 SSD가 달려 있습니다.
그런데 그 SSD가 인텔사인거 까진 좋지만 용량이 골롬합니다.
겨우 2기가...
그나마 Benq S6는 pmp정도 크기였습니다. (코원 W2도 그렇구요)
그런데 와이브레인 B1은... 벽돌느낌이긴 합니다.
(그래도 가장 쓰기 편했던 녀석입니다.)
u1010은 목이 돌아갑니다.
태블릿처럼 쓰는게 가능합니다.
유선으로 사용할려면 앞에 저렇게 흉측한... 24핀(그 피처폰에 쓰이던 TTA24핀 맞습니다...) 젠더를 달아야 합니다.
그 외 사진들...
UMPC에 많이 쓰이던 1.8인치 zif방식 하드입니다.
위에 올라와있는건 1.3인치 하드입니다.
두놈 다 지금은 분리수거장에서나 볼까말까해서 들고왔습니다.
UMPC를 좋아하게 된건 한...10년 더 된거 같네요...
저때 무슨생각으로 돈을 썼는지는 모르지만...
어찌되었든 좋은 기술력을 가진 중소기업들이 많았는데 지금은 다 사라져서 아쉽습니다.
지금 다시 중국의 업체가 UMPC를 내놓고 판매량도 준수한걸 보면...
너무 일찍 시장을 읽어 너무 앞서나간 좋은 제품들이 사장되는게 안타깝습니다...
민트패드도 그렇고 이 umpc업계도 그렇고...
여러모로 씁쓸한 추억팔이 죄송합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