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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북 흰둥이 A1181 Late 2007입니다.
제 첫 삽질 맥북이기도 합니다.
알코올 솜으로 아무리 청소를 해도... 손때는 어쩔 수 없습니다. 더이상 안벗겨집니다.
다나와를 Firefox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 이 시스템에서는 더 이상 업데이트를 할 수 없습니다.'
지원이 끊긴지는 오래입니다. 그래도 애플이 OS X 10.7.5버전(라이온)까지 업그레이드 해준것에 감사합니다.
크롬의 지원이 끊긴 뒤에도 파이어폭스는 계속 업그레이드를 해주었습니다.
이마저도 지원은 끊겼습니다.
지금은 75까지 나왔습니다.
업그레이드는 48에 멈춰있지만 여전히 잘 작동합니다.
버전 정보도 거의 지워져서 보이지 않습니다.
어느 날 갑작스래 올것이 왔습니다.
아아 님은 갔습니다.
하지만 이녀석은 첫 맥북인만큼 소중했습니다.
소중했기에... 결국 두번재 삽질을 감행합니다.
무식하게,
중고로 고장난 부품용 맥북을 구해와 이것저것 뜯어 고쳐서 살립니다.
그때 해체된 부품들은 아직까지도 보관중입니다. 버려야하는데
내부자랑...
그리고 2710p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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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아래쪽부터 보여드리냐면...
저 거대한 판이 배터리입니다.
물론 저 거대한 판 말고도 평범한 배터리도 넣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보조배터리같은 겁니다.
이 시절의 노트북들은 신기한 도전적인 것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특히 비즈니스 노트북에서요.
그 예로,
예를 들면 펜과 콩알(저 마우스 대신하는)을 줄테니 트랙패드를 없앤다던가... 하는 짓 말입니다.
전화선 포트가 있습니다.
지금은 사라진 익스프레스 카드 슬롯도 있습니다. (u1010에도 있었는걸 뭐)
이 hp녀석은 지금도 가끔 낙서하고 싶을 때 꺼내쓰기도 합니다.
갤럭시 노트와 아티브3도 써봤지만 필기나 낙서할때는 이 노트북 만한게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이유는 모르겠지만 펜의 묵직함, 그리고 안정감 때문에 좋아합니다.
그리고... 이부분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기능 중 하나입니다.
지금 노트북에서는 찾아보기 힘들겠지만, 키보드 백라이트가 없던 시절, 밤에도 도 키보드를 볼 수 있도록 해주는 간이 라이트입니다.
나름 간지입니다^^
그리고 그 옆에 카메라는 무려 수동으로 초점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지금봐도 멋지지 않나요 ㅎㅎ
지금 보면 성능은 많이 아쉽습니다.
하지만 당시에는 정말 고급진, 비즈니스용 노트북이었습니다.
맥북과 2710p 모두 미련...이랄까요
맥북은 첫 맥북과 스스로 맥북을 분해해봤다는 뿌듯함...
그리고 2710p는 지금 출시되는 노트북들이 가지지 못하는 말 못할 매력이 있습니다.
사람은, 자고로 비워야 할 줄도 알아야 한다는데,
저는 사람되기는 그른 것 같습니다.
오늘도 한소리 듣습니다.
어이구 이 화상아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