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40대 중반의 아저씨 다나와 유저이면서, 현재도 다나와 DPG에서 나름 활발하게 활동중입니다.
2000년대 초반에 다나와가 생길 때부터 지켜봐 온 사람으로서, 다나와의 2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90년대 중반에서 다나와가 등장할 무렵인 2000년대 초반까지 컴퓨터 한 대 구입하려면 선인상가, 나진 상가를 돌아다니며 엄청 발품을 팔아야 했는데 다나와가 생긴 이후로 스마트한 가격 비교를 통해 합리적인 구매가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저는 1986년 여의도에 위치한 컴퓨터 광장이라는 컴퓨터 샵에서 대우 IQ2000을 처음 구입하게 된
것이 컴퓨터와의 첫 인연이었습니다. 8비트 컴퓨터로 게임 팩을 꽂거나, 테이프 레코더를 연결하거나, 디스크 드라이브를 연결하여 게임을 즐기는 것이 전부였었는데요. 이를 통해서 컴퓨터와 친숙해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지금은 고인이 되신 아버지께서 아마 어린이날 선물로 사주셨었던 것으로 기억이 나는데요, 오늘이 마침 어린이날이니 참 감회가 새롭네요...
아래에 보이는 아이큐2000이 바로 1986년에 구입한 바로 그 녀석(?)입니다. 아직까지도 소중하게...라기 보다는 제 옆자리에 자유방임적으로 소장중인 제품인데요. 같이 구입했던 몽대륙 메가롬팩도 같이 인증해봅니다.
제 기억으로는 1986년 당시 345000원에 구입했었던 아이큐2000과 25000원에 구입했던 메가롬팩, 지금 돈 가치로는 수백만원일 거 같은데 세월이 지나고나니 참 덧없네요. 제품의 기능적인 부분보다는 아버지와의 소중한 추억으로 간직중인 아이큐2000 여러분들과 함께 공유하기 위해 올려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