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Mware 굴릴 때 RAM 용량이 간당간당해서(도합 8GB가 장착되어 있었으나 IGP로 인해 실 사용가능 용량이 6GB가 좀 안 되는 정도) RAM만 올리려다 이 참에 베이스도 같이 갈아엎자는 생각에 CPU, 메인보드까지 갈아엎었습니다. 이외 부품은 그대로...
금전적 여유가 쪼달려서 CPU는 위로 못 올리고 거의 옆 비스무리하게 가긴 했는데(라이젠 3 프로 4350G) CPU가 그렇게까지 쪼달렸던 건 아니기도하고 IGP가 좀 다운그레이드일 수도 있긴한데 그렇게까지 사양 센 걸 굴릴 것도 아니라... 진짜 이유는 모니터 케이블을 HDMI-DP 컨버터를 통해 연결하고 있었는데(사실 이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었으나 DP 케이블 놀리기 아까웠던 게 이유) 드라이버와 컨버터 간 호환성 문제인지 해상도가 제대로 잡히지 않는 문제가 있어서 이것도 해결할 목적이 강했고 메인보드를 저걸로 골라집었던 게 DP 단자 있는 것들 중 그나마 싼 게 저 물건 정도인 것도 있긴 했습니다.
재조립하는데 역시 케이스는 공간 널널한 걸 써야 편하다는 걸 다시 한 번 느끼게 됩니다. 기존 메인보드 들어내는 것도 빡센데 저 보드 자체가 옆으로 좀 길쭉한 편이라 집어넣는데 애를 좀 먹었습니다. 케이블 타이 몇 개까지 다시 끊고 선 배치도 일부 조정하기까지 해서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네요.
드라이버가 꼬여서(정확히는 윈도우 업데이트에 낑겨있던 게 문제) OS 재설치하느라 삽질을 좀 거치긴 했지만 뭐 이전 보드에서 인증 해제가 제대로 안됐는지 메인보드 교체 후 OS 인증이 안 걸리는 것만 빼면 작동은 잘 되는 것 같고, 쿨러 급이 낮아지긴 했지만(레이스 스파이어 → 레이스 스텔스) 그나마 소음이 좀 줄어든 건 덤.
여담으로 제이씨현에서 CPU 유통도 하는 건 요번에 처음 알았습니다. 기가바이트 제품 및 모니터 등 일부 기기 유통하는 것까지는 알고 있었지만...
추가 : 케이스 한 번 점검을 보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보드 교체하고나서야 눈치를 챘는데(전원부 부족으로 생긴 문제인 줄 알고) USB 포트 몇 개가 작동 이상을 보이는 것 같더군요. 하마터면 USB 메모리스틱 하나 절단낼 뻔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