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가 CES 2023에서 라이젠 7000X3D 공개할까?
게임성능 괴물, 따놓은 당상?
지난 8월 30일이죠. 미국에서는 8월 29일이구요. 그간 루머에서 언급되었던 것처럼 AMD는 이날 차세대 라이젠 프로세서를 공개했습니다. AM5 소켓 플랫폼을 중심으로 총 4개의 프로세서가 출시됩니다. 가격도 299달러에서 699달러로 이전 세대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저렴합니다. 환율이 영 좋지 않은 곳을 스쳐서 그렇지, 제품 자체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큽니다.
▲ 차세대 라이젠을 공개했으나 V-캐시 모델에 대한 언급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날 신제품 공개에서는 V-캐시 기반 제품은 공개되지 않았죠. 아무래도 가장 늦은 타이밍에 출시된 라이젠 7 5800X3D를 지켜주려는 느낌이 아니었을까요? 하지만 AMD가 CES 2023에서 라이젠 7000X3D 제품을 공개할 것이라는 루머가 등장했습니다. Greymon55 트위터발 소식인데요. 5000 시리즈에서는 1개 뿐이던 제품이 이번에는 7800, 7900, 7950 등 3개로 확대될 것이라는 내용입니다.
초기형 V-캐시 제품인 5800X3D는 64MB 용량의 캐시를 프로세서 다이 위에 적층했습니다. 5800이 가지고 있던 기본 32MB에 + 64MB를 더해서 96MB라는 어마어마한 캐시 용량을 자랑했죠. 덕분에 뛰어난 게이밍 성능을 보였는데요.
차세대 제품인 7800X3D, 7900X3D, 7950X3D는 과연 이번에도 64MB를 쓸지, 아니면 그 이상을 쓸지, 성능이 상당히 기대됩니다. 만약 기존과 마찬가지로 64MB 캐시를 올린다면? 라이젠 9 7950X3D는 무려 144MB의 L3 캐시가 구성됩니다. 오우야...
오잉? 14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는 GPU 없어도 퀵싱크 가능?
포로닉스(Phoronix)라는 매체를 통해 흘러나온 소식입니다. 확정은 아니고 루머일 가능성이 높으니 참고만 하시는 게 좋겠네요. 우선 이 매체는 14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메테오레이크)는 내장 그래픽의 기능을 쓰지 않고도 퀵싱크(Quick Sync) 기능을 쓸 수 있을 것이라 언급했습니다. 원래 퀵싱크는 내장 그래픽인 인텔 UHD 그래픽스의 고유 기능이기도 하지요. 영상을 인코딩/디코딩할 때 자체 가속으로 성능을 높여줍니다.
▲ 내장 그래픽 없이 미디어 가속 기능을 쓸 수 있다는 것이지, 화면 출력이 된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이게 무슨 이야기인가 싶은데요. 살펴보면 내장 그래픽을 쓸 수 없는 상황을 고려해 해당 명령어를 CPU 혹은 다른 독립 구조로 이를 구현할 가능성을 언급한 것 같습니다. 매체에서도 언급했지만, 내장 그래픽이 없는 F형 프로세서 출시에 의한 기능적 불균형(인텔 F 프로세서들은 퀵싱크를 못 쓰는 문제)을 해소하고자 내놓은 대책인 듯하네요. 따라서 이 루머가 사실이라면 F형 프로세서는 물론이고 처음부터 내장 그래픽이 없는 타 프로세서에도 퀵싱크 기술 적용에 의한 이점이 발생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내용은 포로닉스가 프로세서의 SMU 변경 사항을 설명한 패치노트가 포함된 '새 리눅스 활성화 작업'을 기반으로 확인했다고 하는데요. 영상 편집이나 재생 쪽에서는 이 퀵싱크 기능이 제법 유용하게 쓰이기 때문에 적용된다면 좋은 반응을 얻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