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출시 임박했나... 지포스 RTX 4090의 실물 유출
4슬롯 두께는 물리적으로도 상당한 부담. 고전력/고발열/초대형 괴물
이번에는 동시다발적으로 다양한 실물이 등장하고 있어 루머보다는 사실에 가까운 소식입니다. 여러분들이 기다리고 있을 RTX 40 시리즈, 그 중 플래그십이라 할 수 있는 RTX 4090의 실물이 하나 둘 공개되고 있으니 말이죠. 이 시점에서 확인한 것으로는 조텍, 기가바이트, 레노버 등입니다. 구체적인 사양은 공개된 것이 없으니 일단 이렇게 생겼다 정도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 Greymon55 트위터에 등장해 한 때 논란이 되었던 RTX 4090 추정 쿨러. 이게 진짜였을 줄이야...
일단 얼마 전, 트위터에 다양한 정보를 남기고 있는 Greymon55의 지포스 RTX 4090 쿨러 이미지는 어느 정도 사실인 듯합니다. 실제 유출된 기가바이트와 레노버의 지포스 RTX 4090 쿨러가 이와 비슷하니까요. 브라켓 위로 약 1cm 이상 높게 솟은 쿨러와 우직한 트리플팬, 기교 없는 우직한 디자인이 꼭 닮았습니다.
▲ @wnxod가 공개(라고 쓰지만 유출)한 유출된 기가바이트 지포스 RTX 4090의 박스 디자인
일단 기가바이트 제품을 보면 게이밍 OC 24G 라고 표기되어 있어 일단 지포스 RTX 4090은 24GB 메모리를 탑재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기능 소개만 봐도 DLSS, 레이트레이싱(Ray Tracing), 리플렉스, 스튜디오 정도만 있으니 신기술은 딱히 없는 것 같구요. 암페어에서 성능을 높인 형태가 아닐까 예상됩니다.
쿨링 디자인에서는 차이가 있는데 기가바이트는 그래픽 프로세서와 메모리를 크게 덮는 대형 증기챔버(Vapor Chamber)가 있고, 스크린 쿨링이라고 해서 후면부 쿨러 한 쪽을 뚫어 놓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부분은 RTX 3080~3090과 유사하겠네요.
▲ wccftech에 등장한 조텍 지포스 RTX 4090 디자인. 조금 귀엽게 느껴지지만 무려 4슬롯짜리 두께입니다.
조텍 제품도 유출이 됐는데요. 이건 디자인이 조금 독특합니다. 직각보다는 유선형을 강조한 귀여운 디자인을 가졌네요. 하지만 3팬이라는 점과 후면부 쿨러 1개 면적이 뚫려 있는 부분은 동일합니다.
▲ @wnxod가 공개(라 쓰고 유출)한 레노버 PC 이미지. RTX 4090이 연결되어 있는데 크기가 살벌합니다
▲ 이 역시 @wnxod가 공개(라 쓰고 유출)한 RTX 4090 방열판 모습. 신제품의 발열이 예상됩니다
놀라운 점은 따로 있는데요. 바로 RTX 4090은 4슬롯 디자인이라는 것이죠. 솔직히 기가바이트와 조텍 제품은 두께감이 잘 느껴지지 않는데, 옆모습이 잘 촬영된 레노버 제품을 보면 엄청난 두께를 자랑합니다. 디자인 자체는 기가바이트 유출본과 유사한 느낌을 줍니다. 밋밋하지만 우직한 인상이네요. 이 사진들을 종합해 보면 RTX 4090의 발열량이 엄청날 것으로 보입니다.
더 놀라운 것은 레노버 RTX 4090 쿨러를 까보니 히트파이프가 무려 13개나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픽 프로세서와 메모리를 커버하는 증기 챔버도 보입니다. 구조를 봐서는 정말 입이 쩍 벌어질 수밖에 없네요.
사양은 아직 오피셜이 확실하게 뜬 것은 아니지만 대체로 16128개 쿠다코어와 24GB GDDR6X 메모리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메모리 버스는 기존과 동일한 384비트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무엇보다 전력소모가 450W 전후로 예상되고 있는데요. 기본적으로 12VHPWR 단자(새로운 규격의 전원 단자)가 있는 것으로 봐서는 거짓이 아닌 듯합니다. 해당 단자는 최대 600W를 전달 받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인텔 아크, 1세대는 쫄딱 망했지만, 2세대는 예정대로 간다!?
인텔 아크 그래픽카드 소식을 꾸준히 전해드리고 있습니다. 대체로 좋지 않은 소식인데요. 우선 타이밍도 놓쳤고, 이에 위기감을 느꼈는지 철수설도 솔솔 나오고 있습니다. 오히려 이 소식에 대해 라자 코두리 인텔 가속 컴퓨팅 시스템 및 그래픽 그룹 수석 부사장이 직접 열심히 진화에 나서는 중이죠. 게다가 아크가 지금 이렇게 된 것이 인텔 러시아 지부 때문이라는 것도 알려지고 있는 부분이고요.
▲ 그룹 수장께서 직접 정보를 공개하시니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어찌되었든 이렇게 휘청거리고 있는 인텔 아크는 1세대는 죽 쒀도 차기 제품은 충실히 준비 중이라는 소식입니다. 이 역시 라자 코두리 AXG 수석 부사장이 직접 공개한 내용입니다.
차세대 아크 그래픽의 코드명은 배틀메이지(Battlemage)인데요. 2023~24 시즌 공개를 목표로 열심히 작업 중이라는 뉘앙스를 풀풀 풍겼습니다. 그 다음인 셀레스티얼(Celestial)은 일단 로드맵에 있지만, 어떻게 될지는 모를 일이죠. IT나 PC 업계에서는 보통 이번 세대가 쫄-딱 망했을 때, 다음 세대를 띄우는 경우가 많은데. 여러모로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일단 인텔 아크 데스크톱용 그래픽카드가 올 하반기 출시될 예정이므로 진득하게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