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티엄과 셀러론 이제 진짜 안녕? 인텔, 23년부터 새 이름 쓴다
머나먼 옛날, 인텔 펜티엄 프로세서 브랜드의 힘은 엄청났습니다. 다른 건 몰라도 펜티엄은 알았으니까요. TV 광고도 엄청나게 진행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제가 중-고등학생이던 시절(90년대 후반~2000년대 초반)에는 TV를 틀면 인텔 CPU 시그널송(띵- 딩동댕동)이 거의 5분 10분 광고시간 내내 들려오기도 했을 정도입니다.
이후 보급형으로 셀러론이 나왔고 이 또한 엄청난 인기를 얻었죠. 코어 프로세서 시대가 되었어도 펜티엄과 셀러론 브랜드는 계속 이어졌는데요. 이제 두 브랜드의 운명이 끝을 향해 달려가는 듯합니다. 인텔이 두 브랜드 대신 인텔 프로세서를 쓰기로 했으니까요.
▲ 이제 펜티엄과 셀러론은 인텔 프로세서로 브랜드 통합이 이뤄집니다.
인텔은 N100과 N200 프로세서를 선보이는데요. 앨더레이크 기반의 보급형 모바일 프로세서(앨더레이크-N)로 추정됩니다. 효율코어(E-코어)를 최대 8개 제공하고 성능코어(P-코어)는 없는 형태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대략 성능 좋은 아톰 혹은 코어 m 프로세서 느낌일까요? TDP는 9~15W 수준에서 억제되고 12세대 내장 그래픽이 탑재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중요한 것은 이제 더 이상 펜티엄과 셀러론은 없다는 부분인데요. 2023년부터 인텔은 인텔 프로세서 브랜드를 활용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현재 쓰고 있는 코어(Core)와 이보(Evo), 브이프로(vPro)는 유지한다네요. 사실 지금의 펜티엄, 셀러론은 갈수록 상위 라인업(코어 시리즈)과 성능 차이가 심해지면서, 존재의 이유가 없어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불필요한 라인업은 정리하고 상품성을 강화한 새로운 라인업이 나와주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 같습니다. 다만 그 결과로 소비자들이 이득을 볼 수 있어야 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