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데온 RX 7000 시리즈는 11월 하순에 출시?
성능 향상 많이 있을 것으로 기대, 핵심은 가격
차세대 라데온 그래픽카드 소식입니다. RDNA 3 아키텍처 기반의 라데온 RX 7000 시리즈가 조금씩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스콧 허켈만(Scott Herkelman) AMD 라데온 수석부사장은 11월 3일에 RDNA 3를 공개한다고 트윗에 글을 남겼습니다. 이와 별개로 또 다른 트위터리안인 Greymon55는 11월 3일 공개 후 3주 가량 지난 이후에 제품 판매가 이뤄질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적어도 21일~30일 사이에는 제품이 출시될 가능성이 높아진 셈이죠. 이렇게 되면 지포스 RTX 40 시리즈와 치열한 경쟁을 보게 될 것 같습니다. 이제 막 걸음마를 뗀 인텔 아크는 잠시 뒤로 하고요.
▲ 스콧 허켈만 AMD 라데온 수석부사장이 차세대 라데온을 11월 3일 공개하겠다고 언급했습니다
구체적인 사양은 공개되어야 알 수 있겠으나 차세대 라데온은 이전 세대보다 성능이 큰 폭으로 오른다는 루머가 많습니다. 코어를 모은 그래픽 컴퓨팅 다이(GCD), 메모리 복합 다이(MCD) 등을 통해 스트리밍 프로세서와 캐시 메모리를 크게 늘렸기 때문입니다. 라이젠 CPU에서 캐시 메모리를 추가하며 재미를 봤기 때문에 그래픽카드에도 캐시를 추가하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 같습니다. 추가로 인피니티 캐시와 3D 적층 메모리도 구성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요.
핵심은 가격인데요. 지포스 RTX 40 시리즈가 상상을 초월하는 사양과 가격대로 구성되었으므로 AMD가 이 빈틈을 파고들면 시장을 어느 정도 파고드는데 성공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성능까지 좋다면 금상첨화일 것이고요. 이미 RX 6000 시리즈에서 가능성을 보였기에 경쟁 제품 대비 성능이 비슷하거나 약간의 우위를 점할 경우 분위기 반등에 성공할 수도 있겠습니다. 이 때 엔비디아도 가격 조정이나 라인업 확대 등으로 대응할 수 있으니 차세대 그래픽카드 경쟁은 조금 더 지켜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엔비디아 황회장 曰 “EVGA는 이전부터 그래픽카드 시장 떠나려 했다”
해석 : 아몰랑 무조건 우리 탓은 아니야
엔비디아가 지포스 RTX 40 시리즈 그래픽카드를 발표하기 전, 시장에는 충격적인 소식이 하나 있었죠? 바로 EVGA의 엔비디아 그래픽카드 손절 발표입니다. 앤드류 한(Andrew Han) EVGA CEO는 엔비디아가 파트너들에게 비협조적이고 소위 ‘갑질’한다고 폭로한 것입니다. RTX 3060급 까지만 마진이 존재했고, 상위 제품은 한 대당 수백 달러에 달하는 손해를 보고 팔았을 정도라지요? 지포스 그래픽카드 매출이 EVGA의 전체 매출에서 약 78%로 엄청난 비중을 차지함에도 사업을 접을 정도면? 할 말 다했다는 여론이 우세합니다.
▲ GTC 2022 기조연설에 나선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이 와중에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GTC 2022 키노트 이후 투자자와 기자의 관련 질문에 대해 문제없다는 반응을 보였다는 소식입니다. 시장에는 EVGA 외에 많은 플레이어가 있고 제품은 잘 제공될 것이라고 말이죠. 한편 황회장은 앤드류 한 CEO가 그래픽카드 사업을 중단하려는 생각을 2년 전부터 알고 있었다고 합니다. EVGA는 훌륭한 파트너였고 시장을 떠나는 모습을 보는 것이 슬펐다는 점도 언급했습니다.
어찌되었든 EVGA는 떠났고 엔비디아는 지포스 RTX 40을 발표했습니다. 엄청난 가격과 이상한 라인업 구성으로 비난을 받고 있기는 합니다만, 실제 시장은 어떻게 반응할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아크로! 깡으로!’ 드디어 출시되는 인텔 아크 그래픽카드
성능은 모르겠고 가격은 제발 착했으면..! 경쟁 좀 해줘!
인텔 이노베이션 행사에서는 흥미로운 소식이 제법 많았죠? 그 중 하나가 바로 아크 그래픽카드의 공식 발표가 아닐까 합니다. 10월 12일 출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미국 기준일 테니 우리나라에 만약 정식 출시된다면 10월 13일 이후가 되겠네요. 행사에서는 인텔 아크 A770과 A750이 공개됐습니다. A770은 지포스 RTX 3060 수준의 성능을 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가격은 329달러(원화 약 47만 원 상당)로 정해졌죠. 국내 출시된다면 약 55~60만 원 사이가 되지 않을까 하네요.
▲ 인텔 이노베이션 2022 행사에서 공개된 아크 그래픽카드. 10월 12일 출시될 예정입니다
인텔이 빚어낸 A770 한정판도 있겠지만, 궁니르(GUNNIR)와 애즈락(ASROCK) 등 서드파티 제조사의 제품도 존재합니다. 대체로 성격에 따라 듀얼 혹은 트리플 팬 쿨러를 장착했고, 두께는 2슬롯으로 비교적 슬림한 편입니다. RTX 4090의 3.5~4슬롯 디자인에 비하면 말이죠. 보조전원은 8핀 2개입니다.
▲ 인텔 아크 기반 서드파티 그래픽카드들. 궁니르와 애즈락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미지 : engadget)
성능은 아직 제대로 공개되지 않았는데요. 노트북용 아크 300 시리즈의 행보를 보면 살짝 불안합니다. 드라이버 최적화 때문인데요. 실제 출시 시기에는 이 부분이 고쳐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또한 출시 시기는 비록 놓쳤지만, 인텔이 꾸준히 차세대 제품을 선보이며 건전한 시장경쟁을 해준다면 좋겠습니다. 경쟁은 소비자에게 무조건 좋은 것이니까요. 과연 지포스, 라데온, 아크를 놓고 구매를 고민할 시기는 언제가 될까요?
금주의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회원 여러분의 의견은 어떠신가요? 아래에 댓글로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