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포스 RTX 3060 Ti의 메모리는 GDDR6X로 대체되었다

약간의 성능 향상. 그리고 판매량 향상도... 기대 중인 듯

지포스 RTX 30 시리즈 재고가 어마무시하다고 전해드린 바 있는데요. 그 때문인지 엔비디아는 기존 제품의 리뉴얼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금 설명할 지포스 RTX 3060 Ti도 그 중 하나가 될 것 같네요.

▲ 지포스 RTX 3060 Ti는 죽지 않는다! 다만 메모리를 GDDR6X로 업그레이드 할 뿐!

엔비디아는 지포스 RTX 3060 Ti의 메모리를 뜯어 고치려 합니다. 현행 제품에는 8GB 용량의 GDDR6 메모리가 탑재되어 있죠. 인터페이스는 256비트이구요. 이걸 GDDR6X로 업그레이드(?)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될 경우에는 메모리 속도가 크게 상승하면서 성능에 조금 영향을 줄 것 같네요. 기존 GDDR6 메모리의 작동속도는 14Gbps 인데요. 이것이 19Gbps가 됩니다. 동시에 대역폭이 초당 448GB에서 초당 608GB로 껑충 뜁니다. 아마도 고해상도에서의 성능이 좀 더 개선될 것으로 보입니다.

가격은 흥미롭게도 변동이 없다고 합니다. GDDR6 버전의 RTX 3060 Ti의 권장소비자가격은 399 달러였습니다. 이대로 국내에 들어온다면 그건 좀 모르겠네요. 만약 RTX 40 시리즈를 기다리는 게 아니라면 약간의 성능 향상을 제공하는 RTX 3060 Ti GDDR6X 제품이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 엔비디아는 기존의 RTX 3060 Ti GDDR6 제품은 단종할 예정이라네요.

라데온 RX 7900 시리즈의 완전체는 ‘2023년 1월’은 되어야?

AMD가 지난 11월 초에 RDNA 3 아키텍처 기반의 라데온 RX 7900 시리즈를 공개했죠. RX 7900 XT와 XTX 두 가지가 공개됐고 모두 12월 13일 출시될 예정입니다. 물론, 공개될 제품은 레퍼런스로 가장 기본이 되는 제품이죠. 그대로 사용해도 문제없겠지만, 아무래도 많은 분이 기다리고 있을 그래픽카드라면 단연 제조사들의 기술을 쏟아 넣은 비레퍼런스 그래픽카드겠죠?

▲ 라데온 RX 7900 시리즈 출시 초기에는 비레퍼보다 레퍼 카드를 더 많이 보게 될 것 같네요

BoardChannels(에서 wccftech를 거친)의 소식에 따르면 12월 13일 출시되는 라데온 RX 7900 그래픽카드는 모두 레퍼런스가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는 과거에도 그랬죠. AMD는 대체로 초창기 출시되는 그래픽카드는 레퍼런스 기반으로 준비해 왔습니다. 초기에 어느 정도 물량을 공급한 뒤에 제조사에서 튜닝한 제품을 내놓는 식이었죠. 이번에도 이런 형태로 출시한 뒤에 비레퍼런스 제품은 약 1~2주 이후에 출시될 것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ComputerBase는 물량은 충분하지 않겠지만, 12월 13일에 레퍼런스와 비레퍼런스 모두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하네요. 어느 쪽이 사실인지는 출시일이 되어야 알 수 있겠네요. 이미 파워컬러와 사파이어, 에이수스 등이 라데온 RX 7900 시리즈에 기반한 비레퍼런스 카드를 공개한 바 있는데요. 과연 공성의 라데온과 수성의 지포스의 대결은 어떻게 진행될까요? 흥미진진합니다.

지포스 RTX 4090의 12VHPWR 손상의 원인은 ‘내 잘못?’

여전히 뜨거운 지포스 RTX 4090 케이블 번 사건을 다뤄야 할 것 같네요. 아무래도 고가의 그래픽카드에서 이런 문제가 생긴다는 것이 다소 아이러니한 부분이 아닐 수 없는데요. 여러 매체가 이를 테스트하고 있고, 많은 이야기가 오가는 중입니다. 이 와중에 게이머즈넥서스를 통해 엔비디아는 공식 성명을 발표했는데요. 불난 집에 기름을 붓는 것이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듭니다.

▲ RTX 4090 12VHPWR 단자 사태는 그냥 유저불량으로 가닥을 잡아가는 느낌입니다

일단 엔비디아는 게이머즈넥서스에 ‘전 세계적으로 알려진 50건의 사건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조사를 진행했다. 이는 RTX 4090의 판매량인 12만 5000대의 0.04%에 영향을 준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여기에 추가로 엔비디아는 파운더스 에디션을 포함해 AIC 파트너를 통해 공급된 제품도 케이블로 인해 영향을 받은 모든 고객을 지원할 것이라 합니다. 어댑터와 케이블 모두 RMA 과정에서 다룰 것이라네요.

하지만 12VHPWR 케이블을 그래픽카드에 확실히 연결해 줄 것을 엔비디아 관계자가 당부했다고 합니다. 부적절하게 연결된 케이블은 부하가 집중되며 손상의 원인이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이 같은 내용에도 불구하고 논란은 계속되고 있죠. 아무래도 300만 원에 가까운 고가의 그래픽카드에 이런 문제가 있느냐는 것이 핵심일 겁니다. 부디 엔비디아도 노력을 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네요. 어찌되었든 문제가 있으면 빠르게 A/S를 받아야 할 것 같습니다. 그 전에 문제가 안 생기는 것이 더 중요하겠지만요.

삼성 떠나 TSMC로 간 엔비디아, 다시 삼성에 기웃?

현행 엔비디아 지포스 RTX 40 시리즈 그래픽카드는 TSMC N5 공정에서 생산됩니다. 이전 세대인 지포스 RTX 30 시리즈에서는 삼성의 8nm LPP 공정을 사용했죠. 삼성전자도 차기 미세공정 기반에서 여러 파트너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엔비디아는 삼성이 아닌 TSMC를 선택했습니다. 황회장은 삼성도 훌륭했지만, 세계 최고의 파운드리 기업인 TSMC를 선택했다고 했죠.

▲ 삼성 파운드리가 3nm로 비상할 수 있을까요? (이미지 : 삼성반도체 뉴스룸)

자체 팹이 없는 엔비디아 입장에서는 문제없이 칩 생산이 가능한 파운드리 기업이 유리합니다. 자신들이 원하는 미세공정 설계에 맞는 생산이 가능한 점도 중요하고요. 그런 점에서 TSMC가 조금 더 우위에 있었다고 생각됩니다. 결국 엔비디아는 TSMC에서 지포스 RTX 40 시리즈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흥미로운 소식이 있는데요. 바로 삼성의 최신 3nm 공정에 엔비디아가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죠. 루머일 가능성이 높으니 국뽕 한 사발 마신다는 느낌으로 한 번 보시죠.

여러 외신의 소식을 종합해보면 삼성은 엔비디아를 포함해 퀄컴, IBM, 바이두 등과 노드 공정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보입니다. 생산은 2024년부터 이뤄지는데 여기에 엔비디아는 GPU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IBM은 CPU, 퀄컴은 AP, 바이두는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에 쓰이는 TPU를 생산할 것이라는 내용입니다.

2024년 생산되는 그래픽카드라면 아무래도 시기상 차세대 지포스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RTX 50 계열이 되지 않을까 생각되는데요. 물론 루머가 사실이라는 가정 하에서 성립되는 이야기죠. 삼성 파운드리가 3nm로 날아오를지도 관심사가 되겠네요.

금주의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이번에도 여러 소식들이 등장한 것 같네요. 이번에는 상대적으로 그래픽카드와 관련한 소식이 많았던 한 주인 것 같습니다. 회원 여러분의 의견은 어떠신가요? 댓글로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