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다’ 기반 타이탄 RTX가 등장하나? 렌더링 이미지 샘플 유출
지포스 RTX 4090이 풀칩이 아니다 보니 상위 제품에 대한 여러 떡밥이 오가는 모습입니다. 이 중 이 녀석은 제법 파괴력이 있어 보이네요. 바로 지포스의 끝판왕 ‘타이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유튜버인 Moore’s Law is Dead는 에이다 러브레이스 아키텍처 기반의 타이탄 RTX 떡밥을 던졌습니다. 바로 제품의 렌더링으로 추정되는 이미지를 공개하면서입니다.
▲ 타이탄 RTX 에이다의 렌더링 이미지. 사실 여부를 떠나서 위용이 엄청납니다. (이미지 : Moore’s Law is Dead)
타이탄 RTX 에이다(Ada)로 추정되는 물건은 그 위용이 어마어마합니다. 무려 완벽한 4슬롯 디자인이네요. 하지만 이 물건은 출시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차라리 RTX 4090 Ti가 출시 측면에서 보면 더 가능성이 높은 셈이죠.
이 이미지에서 놀라운 점은 12VHPWR 단자가 무려 2개나 필요하다는 부분입니다. 일단 현재 RTX 4090은 1개의 12VHPWR 단자에서 450W를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를 감안하면 해당 제품은 최대 900W를 요구할 수 있는 셈이죠. 물론 그럴 리 없겠지만, 12VHPWR 단자 하나가 최대 600W를 쓸 수 있으니 적어도 이보다 더 많은 전력을 쓸 것으로 추측됩니다.
▲ 2개의 12VHPWR 단자가 이 녀석이 엄청난 전기괴물임을 암시해 줍니다. (이미지 : Moore’s Law is Dead)
방열판도 상당한데요. 엄청난 두께는 이 녀석의 발열을 쉬이 짐작하게 만듭니다. 만약 이 제품이 출시된다면 18176개 쿠다코어에 최대 48GB 용량의 GDDR6X 메모리를 탑재하게 될 겁니다. 쿼드로랑 비슷한 느낌이랄까요?
제가 만약 황회장이었다면 이 물건의 가격을 어떻게 책정해야 될까요? RTX 4000번대 이름이니까 그냥 상징적인 의미에서 4999 달러 정도로 간을 봤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RTX 4090이 1599 달러에 책정되는 마당에 무엇이 두려울까요?
▲ EEC에 다양한 그래픽카드가 등록됐습니다. 라데온 RX 7950 XT는 물론이고 지포스 RTX 4090 Ti와 4080 Ti, 4060, 4050 등 다양하네요. (이미지 : ixbt.com)
추가 소식이 있습니다. 바로 RTX 4090 Ti와 RTX 4080 Ti인데요. 심지어 RTX 4060과 RTX 4050 등 앞으로 우리가 마주하게 될 중급, 입문형 차세대 그래픽카드도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출처는? 바로 EEC입니다. 유출 떡밥으로 유명한 그 EEC(유라시아 경제공동체)죠. 구체적인 사양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만, 일단 리스트에 올라갔다는 것은 출시될 가능성이 있음을 의미합니다.
‘벌써?’ 지포스 RTX 50 시리즈, 블랙웰 아키텍처의 성능은 엄청날 것
이게 무슨 뜬금없는 소리인가 싶지만 벌써 지포스 RTX 50 시리즈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코드명 블랙웰(Blackwell)로 수학자 데이비드 블랙웰에서 따온 것입니다. 완전 루머일 가능성이 높으니 그냥 재미라는 측면에서 접근하는 것이 좋겠네요.
▲ RGT에서 언급한 지포스 RTX 50에 대한 루머들. 어디까지나 루머로 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우선 블랙웰은 초고성능 PC(HPC), 인공지능 가속에 특화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여기에 전력소모는 현 RTX 40 시리즈처럼 450~600W 선에서 맞춰질 듯합니다. 게다가 AMD RX 7900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칩렛 설계가 이뤄지는 것으로 봤습니다. 이는 칩 자체가 굉장히 커지기 때문이라네요. 이럴 경우에는 차세대 지포스 그래픽카드가 첫 MCM 설계 기반 그래픽카드가 되겠네요.
생산은 TSMC라고 하는데, 최근 해외에서 나온 뉴스 중 삼성전자가 3nm 공정의 고객으로 엔비디아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진 게 있어 이 부분은 더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실제 삼성전자가 엔비디아를 고객으로 맞았다면 여기에서 차기 제품을 생산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죠. 만약 TSMC가 3nm 공정의 완성도를 더 높일 경우엔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겠습니다.
엔비디아는 레이 트레이싱 성능 향상을 위해 여러 노력을 기할 것으로 보입니다. 새로운 노이즈 제거 가속 기술에 BVH(Bounding Volume Hierarchy) 계산 시 효율을 높이는 등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말 그대로 지포스 RTX 50 시리즈는 성능적으로 역사상 가장 큰 도약이 있을 거라네요. 홀수대 제품이 대체로 좋은 평가를 받아서 그런지 어느 정도 믿음이 가는 부분입니다.
흥미로운 점은 드라이버 이야기인데요. 블랙웰은 MCM 구조이기에 이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 기존 제품의 드라이버 지원을 종료할 수 있다고 언급됐습니다. 이게 종료라기 보다는 분리해 운영된다는 느낌이 강하네요. 그런데 굳이 그렇게 해야 될까 싶은 생각도 드네요.
차세대 인텔 아크는 2023년 출시를 목표로… TDP는 225W?
인텔 아크는 벌써 차세대 제품 출시를 향해 노력 중인 듯합니다. 현 세대는 알케미스트(Alchemist), 다음 세대는 배틀메이지(Battlemage)죠. 제품명이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일단 아크의 수장인 라자 코두리가 고전력 소모 경쟁에는 관심이 없다고 밝혔기 때문에 약간 기대감은 낮아진 상태입니다. 그래도 차기 제품은 지포스 RTX 4070 수준은 되지 않을까 예상이 됩니다. 왜냐면 차기 제품의 최대 TDP는 225W 수준이니까요.
▲ 인텔은 차기 아크 그래픽카드 개발을 진행하는 중입니다. 과연 성능은 어느 정도일까요?
RTX 50 시리즈 떡밥을 투척한 RedGamingTech는 아크에 대해 이렇게 언급하고 있습니다. 우선 GPU 개발에서 긍정적 진전이 있고, 2023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라는 것이죠. 하지만 기술개발 진행 여부에 따라 실제는 2023년 말에서 2024년 초에 배틀메이지 기반 아크를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예상됐습니다.
그런데 지금 아크가 문제가 제법 많은 편이죠. 드라이버도 초반에 불안정한 느낌이 있었구요. 물론 이는 최근에 개선이 이뤄졌습니다. 심지어 DX9 기반 게임의 성능 향상이 큰 드라이버로 긍정적인 분위기를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건 처음이니까 어느 정도 용서가 되는 부분인데요. 부다 2세대 아크에서는 이런 모습이 나오지 않기를 바랄 따름입니다. 과연 아크는 양대산맥 사이에서 두각을 드러낼 수 있을까요?
이런 와중에 인텔은 AXG(Accelerated Computing Systems and Graphics) 그룹을 해체하고 CCG(Client Computing Group)와 DCAI(Data Center & AI) 그룹으로 분리해 재편할 거라고 합니다. 동시에 라자 코두리도 부사장에서 수석 설계자가 되었습니다. 약간 강등 느낌이 나는데, 실제로는 척추 건강이 안 좋았다고 하네요.(디스크 절제술을 받았다고 하네요.) 한편, 인텔은 부서 재편만 이뤄지고 아크의 개발은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