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70, 4060TI도 곧 나온다고?
4070Ti와 동일한 AD104 기반에, 일부가 컷팅 된 컷칩일 것으로 예상
성능 차이 너-무 심해지는데? 가격이라도 싸게 나와야 되는 거 아닐까?
▲ RTX 4070 TI에 사용한 AD104 풀칩의 모습
유저 커뮤니티에서 분위기는 안 좋지만, 딱히 대안이 없어서 물건은 잘 나가는 엔비디아의 다음 제품 소식입니다. RTX 4070 Ti가 최근 출시됐는데요, 이 제품의 동생 격인 제품들도 머지않아 출시될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원래 RTX 4080 12GB로 팔려던 RTX 4070 Ti는, 이름을 4070 Ti로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여론이 안 좋죠. 물론 가성비는 이전 세대 최상급 제품인 3090 Ti를 성능으로 누를 정도기 때문에, 가성비가 나쁘다고 보기는 어렵긴 합니다만. RTX 4090에 비해 반도 안 되는 성능을 가지고 RTX 4080 이름을 붙이려고 했다던지. 아니면 RTX 4070 Ti라는 고급형 이름을 붙였다는 것이 괘씸죄로 걸려 혼쭐이 나고 있습니다. 순전히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70 라인의 그래픽카드가 지금 120만 원의 가격표를 달고 있다는 것도 썩 좋게 보이지 않습니다. 예전에 비하면 두 배가 오른 겁니다. 아무튼.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세대 제품과 비교하면 가성비 자체는 나쁜 카드가 아니긴 해요. 왜 자꾸 차세대 신제품의 가성비를 구세대와 비교해야 하는지는 의문이지만 말입니다.
이번에 출시 예정이라는 소문이 도는 제품들은 그 4070 Ti의 동생들이니 성능은 기대해봐도 좋을 것입니다. 4070 Ti가 AD104-400 GPU를 사용했고, 4070(으로 추정)은 AD104-251, 4060Ti(로 추정)는 AD104-250 GPU를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하는데. 일단 기대되는 것은 같은 AD104 기반이라는 것이고. 우려되는 것은 AD104 뒤에 붙은 숫자가 너무 많이 차이 난다는 것이죠.
이미 예전에 풀린 루머에 의하면 RTX 4070은 AD104 또는 AD106 기반에 그래픽 연산유닛이 5888개라는 설도 있는데요. 이러면 RTX 4070 Ti(7680개)와 약 1800개(1792개) 차이가 납니다. 대략 30%가 차이 나는 것인데. RTX 4070 Ti와 RTX 4070이 똑같은 4070 이름을 달고 성능이 무려 30% 차이가 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가 좀 어렵죠. 우선은 기존에 풀린 스펙 루머가 신빙성이 없을 가능성을 높게 두고 지켜봐야 될 것 같네요.
그리고 만약 저 스펙으로 출시된다면 4090과 4070이 3배 이상의 성능 차이가 발생하는 사태가 생기게 됩니다. 한때는 나름 고사양 그래픽카드로 불리던 70 라인이, 이제는 중급 그래픽카드, 또는 그 이하의 포지션이 되어버리는 것인데. 그것도 참 문제가 되겠습니다. 가격이라도 착하면 상관 없지만, 4070Ti를 보면, 그 이하의 제품들도 가격이 착할 가능성이 별로 높아 보이지 않습니다. 좀 착해져라 좀...
인텔 아크 그래픽카드 로드맵 유출본 등장
아크는 웃고 있다. 제품이 나올 기미는 없지만, 그냥 웃기만 한다
RED GAMING TECH에서 입수했다고 주장하는 인텔의 그래픽카드 출시 로드맵입니다. 진짜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지만, 진짜라면 인텔 그래픽카드는 당분간 신제품을 볼 일이 없어 보입니다.
현재 출시된 알케미스트 그래픽카드는 작년 하반기 초(3분기)에 나와서, 2023년 올해 2분기까지 유지될 예정이고, 올해 1분기 말부터 알케미스트의 새로운 제품이 등장할 예정입니다. 다만 인텔 그래픽카드 부문이 예정된 시간에 제품을 공개한 적이 별로 없고, 주로 일정을 미뤄왔기 때문에, 곧이 곧대로 믿어주기는 좀 어렵겠고요. 그나마 좀 기대할만한 라인업은 올해 4분기에 등장할 예정인 알케미스트+ 라인업으로, ACM+ G21로 명명된 175~225W급 그래픽카드입니다. 이 정도라면 대략 RTX 3060~3060Ti에 해당하는 수준인데, 가격이 착하고 성능이 준수하고, 그때까지 RTX 4060이 저렴하게 안 풀린다면 기대해봐도 좋겠습니다.
위 유출 로드맵 이미지에 따르면 많은 이들이 기다리고 있었던, 하지만 기다리다가 존재를 잊어가고 있는 배틀메이지 그래픽카드는 올해는 소식이 없고, 내년 2분기부터 공개될 예정입니다. BMG G10은 등급으로는 고급형 등급에 해당하며, 대략 RTX 4070 정도를 목표로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원래 RTX 3070을 목표로 만들던 그래픽카드인데, 시간이 흐르다 보니 RTX 4070이 (곧)등장하게 됐습니다. 4070은 3070과 비교하면 아득할 정도로 성능 차이가 많이 날 텐데 좀 걱정입니다. 인텔 그래픽카드는 늘 응원과 걱정이 함께 교차되는 듯하네요. 인텔이 잘 나와야 엔비디아와 AMD가 소비자 친화적으로 가격을 내릴텐데 말입니다.
AMD가 RTX 7900XTX 레퍼런스 발열 문제를 공식 인정
베이퍼 챔버 내부 액체의 충전량 문제? 교체로 해결한다는 입장
유저 커뮤니티의 반응은 반반
PCWorld 매체에서 CES2023 행사를 맞아 AMD 담당자와 공식 인터뷰를 했는데요, 여기에서 라데온 7900XTX 레퍼런스의 발열 문제에 대해 공식 인정하는 답변이 나왔습니다. 인터뷰에 응한 사람은 라데온 7900XTX 발표 영상에서도 등장했던 Scott Herkelman.
답변에 의하면 AMD는 지난 몇 주 동안 계속 이 문제에 대해 조사해 왔으며, 베이퍼 챔버의 내부 액체의 양이 부족한 것이 문제였던 것이라고 하는데요. 이 대목에 대해 커뮤니티에서는 반응이 썩 좋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AMD에서는 이 문제가 처음 등장했을 때 (몇 주 전) 제품의 문제로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IT 매체와 유명한 테스터들이 테스트를 진행하고 문제가 있다고 이야기를 한 뒤부터 태도가 바뀌었기 때문에, 몇 주 동안 계속 이것에 대해 조사했다는 코멘트에 미운털이 박히고 있습니다.
다행인 것은 문제가 되는 레퍼런스 제품에 대해서는 충분히 교환해 줄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는 것인데요. 다만 커뮤니티에서는 교체를 요구해도 당장 교체할 카드가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는 유저들이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AMD가 레퍼런스 카드를 더 찍어내서라도 이 문제를 빠르게 해결하고, 엔비디아와의 가성비 승부에 더 집중해 주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