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나랴'
랩터레이크 리프레시 루머 계속 나오는 인텔, 출시는 올 8월?
인텔 13세대 랩터레이크 반응이 참 괜찮은데요. 덕분에 다음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됐던 메테오레이크(Meteor Lake)도 큰 기대를 받고 있죠. 그런데 당분간은 랩터레이크를 더 봐야 할 수도 있습니다. 차기 프로세서는 랩터레이크-S 리프레시 중심으로 구성될 예정이라는 루머들이 계속 나오고 있거든요.
중화권의 PC 제조사 테스터 또는 업계 종사자로 추정되는 트위터리안인 @wxnod는 랩터레이크 리프레시가 2023년 8월 출시될 것이라 언급했습니다. 국내 커뮤니티에서 활동하는 @harukaze5719님이 질문한 것에 답변을 달아준 내용인데요. 물론 이 내용은 제조사 공식 오피셜은 아니기 때문에 확신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나오더라도 노트북 전용으로만 사용될 가능성도 있을 겁니다. 다만, 차기 제품이 메테오레이크나 애로우레이크가 아니라 랩터레이크 리프레시가 될 수 있다는 내용이 계속 나오는 것이 약간 불안하네요.
▲ 메테오레이크를 바로 보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 전에 랩터레이크 리프레시가 나오니까요
만약 리프레시로 나온다면? 프로세서의 특징이 크게 바뀌는 것은 없을 겁니다. 소켓도 그대로(LGA 1700) 쓸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무래도 라이젠 7000 시리즈(X3D 제외)와의 경쟁에서 약간의 우위를 점하고 있으니 숨을 돌리자는 생각을 하고 있는 건 아닐까요?
그런데, 구형 메인보드를 계속 재활용할 수 있는 LGA 1700 소켓을 그대로 쓰는 것은 나름대로 굉장한 메리트이기 때문에, 리프레시가 마냥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성능과 전력소모가 더 개선된다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구형 메인보드를 활용해서 저렴하게 업그레이드 할 수 있으니 훨씬 좋은 선택지가 될 수도 있죠.
라이젠 스레드리퍼 7000, 올해 하반기 등장 예정
코어 괴물이 온다
차세대 라이젠 스레드리퍼, 코드명 스톰피크(Storm Peak)가 올 하반기 등장할 거라고 합니다. 2023년 9월 출시가 유력하고 새로운 TR5 소켓 규격을 씁니다. 에이수스의 토니 유(Tony Yu) 총괄관리자를 통해 언급된 내용이라고 하는데요. 중국 영상 플랫폼인 빌리빌리를 통해 공개된 부분입니다. 정리해보면 차세대 프로세서는 HEDT와 워크스테이션 라인업으로 확실히 나뉘는 것 같습니다. AMD가 스레드리퍼에서 하위제품군은 X로 상위 제품군은 WX로 구분한 것을 말하는 듯합니다.
▲ 2023년 8월에 엄청난 프로세서가 출시될 예정입니다
인텔 제온 W9-3495X와 스레드리퍼 프로 5995WX와 비교하는 대목도 있었는데요, 제온이 전력소모가 더 컸다고 합니다. 이와 함께 토니 유 에이수스 총괄매니저는 올 하반기에 스레드리퍼 7000 프로세서가 출시될 경우 지금보다(라이젠 스레드리퍼 5000 시리즈) 더 많은 코어와 입출력 장치, 뛰어난 전성비를 보여줄 거라고 했습니다.
일단 AMD 라이젠 스레드리퍼 시리즈의 기반(형님뻘)인 AMD 제노아 에픽 프로세서(AMD의 서버용 프로세서)는 이미 공개된 상태입니다. 96코어에 192스레드를 품었고 성능이 엄청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스레드리퍼도 에픽 시리즈와 코어 개수는 큰 차이가 없었기 때문에 비슷하게 출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96코어를 최상위 제품군으로 두고 그 밑에 64코어까지를 고급 워크스테이션 라인업으로 세팅할 수 있겠죠. 48 또는 32코어~24코어까지는 HEDT 라인업으로 여겨질 것 같습니다.
일반 소비자용 라이젠과 다른 점이 있다면, HEDT는 LGA 4096 기반의 SP6 소켓을 사용하고, 워크스테이션은 LGA 6096이라는 엄청난 사이즈의 SP5 소켓을 쓸 수 있다고 합니다. PCI-E 레인도 HEDT는 64레인, 워크스테이션은 128레인 구성이 될 것 같습니다. 루머가 사실이라면 코어 괴물인 것은 당연하고, 그래픽카드나 저장장치도 엄청나게 많이 연결할 수 있는 최고의 작업용 프로세서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