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용 인텔 코어 프로세서의 새 라인업이 ‘울트라?’
인텔 코어 프로세서에 새 라인업이 추가되는 것 같습니다. 그 이름이 매우 흥미로운데요. 과연 이 프로세서의 등장이 사실이라면 인텔은 차기 코어 프로세서의 방향을 어떻게 가져가게 되는 것일까요? 같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이 자료의 출처는 트위터리안 @BenchLeaks를 통해 언급된 것 같습니다. AOTS(Ashes Of The Singularity) 벤치마크에 새로운 프로세서가 등장한 것이죠. 이름하여 인텔 코어 울트라 5 1003H입니다. 지금까지 코어-아이(Core i) 브랜드를 운영해 왔는데 새로운 이름이 등장한 것이죠. 간단히 살펴보면 코어가 18개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래픽은 Intel Graphics i gfx-driver-ci-master-13736 DCH RI를 쓰고 있었다고 합니다. 내장 그래픽은 실제로는 차기 인텔 UHD 그래픽스가 되지 않을까요?
▲ 어느 날 갑자기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가 등장했습니다
코어 18개인데, 이 제품이 메테오레이크-P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아마 18개 모두 P-코어는 아닐 것입니다. 또한 제품명을 살펴보면 플래그십은 아닌 것으로 파악됩니다.
코어 울트라 브랜드가 정확히 어떤 위치에 놓일지는 알 수 없습니다. 완전히 새로운 브랜드로, 혹은 고성능 모바일 프로세서라는 의미로 새롭게 브랜딩을 할 수도 있습니다. 일단은 올 하반기에 메테오레이크 아키텍처 기반의 코어 프로세서가 노트북용으로 우선 출시될 예정이니 그때까지는 좀 더 궁금증을 키워가야 겠네요.
에메랄드 래피즈는 칩렛은 아니지만 캐시를 두 배 늘렸다
인텔은 서버 및 데이터센터용으로 사파이어 래피즈 기반의 제온 프로세서를 출시한 상태입니다. 이어 빠르게 다음 스텝을 밟고 있는데요. 바로 에메랄드 래피즈(Emerald Rapids)죠. 이 제품은 늦어도 내년 초에는 출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항간에는 이 프로세서가 타일형이 될 것으로 봤는데요. 실제는 그렇지 않을 수 있다고 합니다.
▲ 에메랄드 래피즈는 기존의 계획에서 약간의 수정이 있을 것 같습니다
에메랄드 래피즈는 LGA 4677 소켓 기반의 대형 플랫폼입니다. 현행 사파이어 래피즈와 같다는 이야기인데요. 본래 이 제품은 프로세서 타일과 입출력 타일 등을 각각 분리한 칩렛 형식을 따를 예정이었죠. 그런데 계획이 조금 틀어졌습니다. 그렇다고 칩렛을 아예 안 한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CPU 블록을 하나가 아닌 두 개로 분리해 합치는 형태가 될 것 같다는 이야기죠.
Semianalysis에 따르면 인텔은 잘게 쪼갠 칩렛을 구성하지 않는 대신에 대용량 캐시와 메모리 서브 시스템, 코어 사이의 성능을 개선해 성능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진행하는 것 같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인텔 7 공정을 따르다 보니까 어쩔 수 없이 설계를 변경해 개발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진정한 타일 방식의 프로세서는 차기 제품이 되어야 할 것 같네요.
그래서 구성은 이전과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코어는 랩터 코브에 기반하고 66개 코어에 각각 2MB 용량의 L2 캐시를 구성합니다. L3 캐시는 5MB로 증가할 가능성이 점쳐지는데요. 이 경우에는 총 L3 캐시 메모리 용량이 무려 320MB에 달할 것이라네요. 과연 차세대 엔터프라이즈용 프로세서 경쟁은 어떻게 될까요? 큰 돈이 오가는 시장이어서 인텔과 AMD의 경쟁은 더 뜨거워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