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얼마전 WWDC 2023에서 공개한 애플의 첫 혼합현실(MR) 기기 '비전 프로'를 공개하면서 전세계의 관심이 집중되었었죠. 애플은 이 제품을 메타와 달리 VR 기기 개념보다는 공간 컴퓨팅을 위한 기기라는 개념으로 접근을 했죠.
그런데 이 제품에 적용된 올레도스(OLEDoS)라 불리는 마이크로 OLED 디스플레이는 애플이 삼성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소니와 TSMC와 제휴해 개발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죠.
당초 출시 후 1년동안 목표 판매량이 100만대라고 밝혔었는데 최근 알려진바로는 이 제품의 지나친 생산 난이도로 인해 목표 생산량이 40만대로 축소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바 있습니다.
최근에 이러한 일이 벌어진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친것은 소니와 TSMC가 제작한 마이크로 LED의 양산 수율이 너무 낮기 때문이란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한편에서는 비전 프로용 부품 공급업체쪽에서 2024년에 애플이 14~15만대 수준만 주문이 이루어졌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해서 40만대도 어려운게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네요.
그리고 최근 블롬버그 통신이 이와 같은 비전 프로 1세대의 수율 문제로 인한 대책 마련을 위해 이미 2세대 제품 개발을 시작했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애플이 그동안 자사의 제품들에 적용하는 부품 비중에서 특히 디스플레이쪽에서 처음에는 삼성에 대한 지나친 집중으로 인한 가격 협상력 저하 등을 고려해 LG디스플레이를 끌어 들였지만 삼성과 LG 등 한국에 집중되는 부담 때문에 아시다시피 중국 BOE 등으로부터 아이폰용 디스플레이를 납품 받기 위한 노력을 전개하고 있죠.
그런 연장선상에서 애플이 이번에 비전 프로에서는 OLED 디스플레이에 있어서 글로벌 경쟁력을 가졌다고 할 수 없고, 이 분야에서의 양산 제조 경험이 부족한 소니를 선택해 이를 맞겼지만 희망했던 결과를 얻지는 못한거 같습니다.
소니가 과거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상당한 역할을 했던 곳이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죠. 소니도 자신들의 부족한면을 TSMC와 협력해 매우면서 경쟁력을 높혀보려 했지만 그게 여의치 않았나 보내요.
대만과 일본이 반도체 분야에서 손을 잡는 등 다방면의 협력을 통해 한국을 견제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죠.
그런 연장선상에서 양국의 이해관계에 더해 애플의 이해관계까지 맞아 떨어지면서 애플이 소니에게 준거 같은데, 결과론적으로는 그것이 오히려 독이된 꼴이네요.
이 블롬버그의 보도가 사실이고 최근 업계에 들려오는 소식이 사실이라면 아직 삼성쪽에서는 관련한 문제에 대해 함구하고 있지만 반가운 소식이 아닐까 싶네요.
최근 아이폰 15 시리즈와 아이폰 SE4에 적용될 OLED 디스플레이 수율 문제로 인한 BOE의 양산 돌입 미승인과 아이폰 SE4 출시 연기 소식 등에 더해서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