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어 울트라 프로세서의 사양이 유출되다
인텔의 새 프로세서 네이밍인 ‘인텔 코어 울트라’의 세부 라인업과 사양이 루머로 유출됐습니다. 인텔 메테오레이크 아키텍처 프로세서는 모바일용(노트북용 14세대)으로만 출시될 것이라는 말이 많은데요. 코어 울트라는 그 중에서 가장 높은 등급의 제품군이 될 것입니다. 과연 스펙이 어떻게 나왔을까요?
▲ 코어 울트라 7 155H 프로세서의 성능 비교 그래프. 제법 좋은 성능을 보여주는 편입니다
중국의 유튜브로 불리는 빌리빌리에서 활약하는 유출자 Golden Pig Upgrade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의 사양을 공개했습니다. 일단 모든 라인업이 공개된 것은 아닌 것 같고, 3개를 우선 언급했는데요. 바로 코어 울트라 7과 9입니다. 코어 울트라 7 제품 2개, 9 제품 1개가 각각 언급됐습니다.
코어 울트라 7은 125H와 165H로 나뉩니다. 그 사이에 155H도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먼저 125H는 흥미롭게도 P-코어 4개와 E-코어 8개, 그리고 별도의 E-코어 2개가 추가되는 형태입니다. 그러니까 4+8+2가 되는 것이죠. 이것은 상위 제품도 동일하니까 종특이라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추가되는 2개의 E-코어는 SOC 타일에서 제공된다고 합니다. 전혀 감이 잡히질 않는데요, 이 2개의 E-코어가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궁금합니다.
울트라 7 125H의 작동속도는 3.6GHz~4.5GHz입니다. 20MB 용량의 캐시 메모리와 총 14코어/18 스레드를 제공하게 됩니다. 165H는 6+8+2 코어 구조를 따릅니다. 총 22 스레드가 제공되고, 작동속도는 3.8GHz~5GHz에 달합니다. 사실이라면 스레드 수가 굉장하네요. 마지막으로 코어 울트라 9 185H는 코어 울트라 7 165H와 동일한 코어 구조인데, 최대 속도만 100MHz 빠릅니다. 약간 맥 빠지는 것 같기도 하고, 거꾸로 생각해 보면 하위 라인업인 코어 울트라 7 165H의 가성비가 좋아 보이기도 합니다. 코어 울트라 7 165H와 울트라 9 185H 사이에서 많은 고민이 이뤄지지 않을까 싶네요.
성능도 제법 인상적입니다. Wccftech에서 공개한 자료를 보면 긱벤치 6 멀티코어 항목에서 라이젠 7 7745HX(8-코어)에 조금 모자라는 성능을 보여줍니다. 코어 i9-13900H 보다 조금 높고요. 아직 완성형이 아니라는 점에서 성능에 대한 기대감을 주기에 충분합니다.
코어 i9-14900K는 이전 세대 대비 8~10% 빠르다?
그런데 아쉽게도 신상 아키텍처인 메테오레이크는 모바일(주로 노트북) 영역에서만 기대해야 합니다. 데스크톱은 여전히 랩터레이크에 기반한 랩터레이크-S 리프레시 버전을 써야 합니다. 조만간 출시할 예정인 14세대 코어 프로세서(데스크톱) 말이지요. 관련 정보가 점점 나오고 있는데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 데스크톱 14세대 코어 프로세서도 사골치고는 선방하는 모습인 듯합니다
랩터레이크 리프레시. 즉 데스크톱 14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는 최상위 버전인 14900K가 8+16 코어 구성으로 기존 13900K와 같습니다. 아키텍처도 그대로이기 때문에 전력소모량 감소와, 최대 부스트 클럭의 향상으로 인한 약간의 성능 향상 정도를 기대할 수 있겠습니다.
루머에 따르면 대체로 14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 중에서 K형 제품은 13세대 동급 제품 대비 200MHz 속도 향상이 있을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 14세대 코어 i9-14900K에는 기존처럼 TVB(Thermal Velocity Boost)가 적용될 예정이며 이게 6GHz까지 도달한다고 하는 루머도 있었습니다. 13세대의 플래그십인 코어 i9-13900KS가 그랬죠.
이것으로 시네벤치 R20 테스트를 했더니 코어 i9-12900K와 13900K 대비 싱글코어는 각각 19.4%, 9.7% 차이를 보였고 멀티코어는 59%, 8.4% 차이가 있었다고 합니다. 위 자료의 12세대 결과값이 너무 낮게 보이긴 하는데요 아무래도 E-코어의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성능 차이가 있긴 있지만 기존 13세대 사용자가 넘어갈 가치가 있는지는 불분명합니다.
라이젠 스레드리퍼 7975WX 프로세서의 성능 공개
플래그십 고사양 시스템 마니아는 이 프로세서를 기다리고 있을텐데요. 바로 라이젠 스레드리퍼죠. 일반인이 구매하기 힘든 비싼 가격, 그리고 가격에 걸맞는 엄청난 수의 멀티 코어(매시브 코어)를 보유한 라인업입니다. 스레드리퍼 또한 차세대 제품에 대한 소식이 하나 둘 등장하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스레드리퍼 7975WX 프로세서에 대한 정보가 포착됐습니다.
▲ 차세대 스레드리퍼는 Zen 2 기반 동급 32코어 제품과 비교하면 거의 두 배에 가까운 성능 향상이 있습니다
Wccftech에서 소개한 내용입니다. 최근 산드라 데이터베이스에 라이젠 스레드리퍼 7975WX 프로세서의 정보가 등장했다고 말합니다. 이 프로세서는 32코어/64스레드 구성이고 32MB 용량의 L2 캐시와 128MB 용량의 L3 캐시를 장착했습니다. 참고로 이 제품은 최상위 제품은 아니고 중간급 제품입니다. 7985WX와 7995WX가 있기 때문이죠.
7995WX가 96코어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져 있기에 7985WX는 64코어, 7975WX는 32코어 구성으로 팍팍 떨어지게 됩니다. 7945WX는 16코어 혹은 24코어 정도가 될 가능성이 높겠네요. 이번에 성능이 유출 된 7975WX는 중간급 제품이지만 성능은 어마어마합니다. 산드라 벤치마크 점수를 보니 같은 32코어인 3970X와 비교하면 전반적인 성능이 1.5~2배 가량 됩니다. 가성비를 논할 물건은 아니지만, 구형 제품과 비교하면 성능이 굉장히 많이 올랐기 때문에 구형 시스템(스레드리퍼 3970X 등을 사용하는 구형 시스템)을 쓰던 하이아마추어나 준프로급 영상 제작자들에게 매력적인 업그레이드 옵션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