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젠 8000 APU의 GPU는 RDNA 3.5 코어 16개가!
내장그래픽인데 그래픽 메모리도 있다고? 성능 향상은?
차세대 AMD 라이젠 APU의 코드 네임은 스트릭스 포인트(Strix Point)입니다. 라이젠 8000 시리즈 APU 중에서 최상급 제품들이 스트릭스 포인트를 사용하게 될 텐데요. 성능과 스펙에 대한 루머가 나왔습니다. 샘플 스크린샷으로 보이는 이미지가 유출됐는데 이것으로 몇 가지를 유추할 수 있다고 하네요.
▲ 스트릭스 포인트 엔지니어링 샘플로 추정되는 하드웨어인포64 스크린샷
Performance Database에서 유출한 이 이미지는 매우 심플합니다. 하드웨어인포(HWinfo) 소프트웨어에서 프로세서 정보 창을 촬영한 것인데요. 내용을 보면 기가 막힙니다.
먼저 AMD Eng Sample 이라는 문구가 눈에 띄고, 그 다음에 STX1-A0라는 스테핑 번호도 있습니다. 그 바로 아래에 코드네임은 스트릭스 포인트 1이라고 나와 있습니다. 스트릭스(Strix)를 줄여서 STX로 표기한 것 같네요. 이 이미지가 합성 조작이 아니라면, 소문이 무성하던 라이젠 8000 APU가 맞다는 것입니다.
더욱 재미있는 것은 이미지 오른쪽에 보이는 내장그래픽입니다. AMD 스트릭스-내장 GPU라는 문구와 함께 여러 정보가 있는데요. GDDR6 SDRAM이라는 부분은 조금 고개가 갸우뚱해집니다. 내장 그래픽은 보통 시스템 메모리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사용되어 왔는데 내장 그래픽에 별도의 그래픽 메모리가 달려있다는 것은 용도가 무엇인지, 합성인지 정말인지 알쏭달쏭한 부분입니다. 그리고 유출자는 이것이 RDNA 3.5 아키텍처가 적용됐다고 강조합니다.
참고로 라이젠 8000 시리즈 APU는 모놀리식과 칩렛 두 가지 형태로 출시될 거라 하는데요. Zen 5 또는 Zen 5c 하이브리드 구조라고 합니다. 내장 그래픽은 1024개 스트림 프로세서(16 CU)가 적용된다고 합니다.
현재 최강의 내장그래픽으로 불리는 6800U, 7735U의 AMD Radeon 680M이 12 CU이기 때문에, 라이젠 8000 APU 스트릭스 포인트의 내장그래픽은 단순 스펙으로만 계산해도 약 30%의 성능 향상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희망회로를 불태워 보자면, 거기에 내장그래픽에 전용 메모리를 추가로 탑재했고, 아키텍처가 개선되는 것을 고려할 수 있으니까 더 높은 성능 개선도 가능할 수 있겠죠. 680M의 Fire strike 점수가 약 6,500점 전후로 나오니까, 신형 내장그래픽은 9,000점~11,000점 사이가 가능할 것이라는 희망회로가 가능합니다. 아마도 GTX 1050 Ti ~ GTX 1060 3GB 사이 어디쯤의 성능이 될 수 있겠네요.
일단 해당 정보가 사실이라면 제법 흥미로운 형태로 시장이 흘러가지 않을까 합니다. 이제 소형 플랫폼으로도 걱정없이 무언가를 실행할 수 있을지 모를 일이니까요. 출시는 내년 하반기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