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젠 스레드리퍼에 대비하는 인텔의 자세
인텔 HEDT 라인업은 과연 부활할 것인가?
요즘 라이젠 스레드리퍼 관련 떡밥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주에도 관련 정보를 전달한 바 있는데요. 이에 대해 인텔이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관련 내용이 언급되었습니다. 인텔도 HEDT 라인업을 다시 만들게 될까요?
▲ 인텔이 라이젠 스레드리퍼 대항마로 사파이어 래피즈 카드를 꺼낼 것 같습니다
X(진짜 구 트위터)에서 활동하는 @Komachi_Ensaka가 공개한 문서(지금은 계정이 사라짐)에 따르면, 인텔의 대응 방법은 피시호크 폴스(Fishhawk Falls)의 리뉴얼이라고 합니다.
즉, W790 칩셋 플랫폼을 사용하겠다는 것이죠. 사파이어 래피즈 아키텍처 기반 프로세서와 호흡을 맞추게 됩니다. 외신들의 내용을 정리하면 인텔의 HEDT 프로세서가 나온다면, 제온 W-2500과 W-3500 프로세서를 데스크톱 환경에 맞춰서 재구성할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정확한 사양은 공개된 바 없지만, 루머에 언급되는 제온 제품들을 HEDT 프로세서로 전환할 경우, 코어 수에서는 라이젠 스레드리퍼 7000 시리즈보다 살짝 불리할 것 같네요. 곧 출시될 신형 라이젠 스레드리퍼는 최대 96코어를 제공할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반면, 사파이어 래피즈는 최대 60코어 정도이니, 약간 아쉬움이 남죠?
하지만 최고 수율 제품을 모아서 동작 주파수(클럭)를 화끈하게 높인다면, 실제 성능은 어떻게 될지 알 수 없습니다. 성능도 성능이지만 더 중요한 것은 인텔이 제때 제품을 선보일 수 있느냐죠. HEDT 시장은 매우 규모가 작기 때문에, 선점하는 것이 중요하거든요.
코어 울트라 7 1002H 프로세서의 긱벤치 성능도 유출
14세대 코어 프로세서만큼 자주 등장하는 프로세서가 바로 코어 울트라일 것 같네요. 곧 인텔 행사가 예정되어 있기에 관련 떡밥이 계속 등장하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긱벤치 테스트 결과가 등장했습니다. 점점 윤곽이 잡혀가고 있는 차세대 모바일 프로세서의 모습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 코어 울트라 7 1002H의 긱벤치 성능 자료(회색 막대). 싱글코어는 괜찮아 보이지만, 멀티코어 결과는 다소 의외입니다
긱벤치에 등장한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는 울트라 7 1002H입니다. 16코어/22스레드 구성이고 1.7GHz에서 4.8GHz까지 작동하도록 되어 있네요. 캐시는 2MB x 2로 구성된 L2와 총 24MB 용량의 L3로 되어 있습니다. 세부적으로 보면 6개의 P-코어와 10개의 E-코어로 나뉘고 테스트 중에는 각각 5GHz와 3.4GHz로 작동했다고 합니다.
흥미롭게도 비교는 코어 i7-13700H와 이뤄졌는데요. 싱글코어 점수는 코어 울트라 7 1002H가 2439점으로 2333점을 기록한 코어 i7-13700H 보다 약 5% 가량 좋았습니다. 그런데 멀티코어 점수는 12668점으로, 13220점을 기록한 코어 i7-13700H보다 낮았습니다. 이것이 아직 최적화의 문제인지 E-코어에 대한 간섭 때문인지 알 수 없지만, 흥미로운 결과입니다. 게임에서는 성능이 살짝 개선되고, 작업에서는 약간 다운그레이드 되는 그림일까요?
코어 i9-14900KF의 성능 공개, 성능은 좋은 것 같은데...
이제 곧 출시될 프로세서, 코어 i9-14900KF에 대한 정보가 등장했습니다. 알려진대로 E-코어 16개와 P-코어 8개로 구성되어 있어 24코어/32스레드로 제공됩니다. 속도 또한 큰 변화는 없었습니다. 최대 6GHz로 작동하게 됩니다. 물론 TVB(Thermal Velocity Boost)로 제한적인 형태지만, 오버클러커에게는 나름 의미 있는 수치일 겁니다.
▲ 기존에 루머로 유출된 14900K보다 14900KF의 유출 점수가 월등히 높게 나왔습니다. (루머 주의)
공개된 것은 긱벤치 자료로 X에서 활동 중인 @OneRaichu를 통해 나왔습니다. 성능은 코어 i9-13900KS와 비교해 싱글코어에서 10% 가량 빠르고, 멀티코어는 10% 좀 안 되는 6~7% 남짓의 성능 향상을 이뤄냈습니다. E-코어 수는 같지만 멀티코어 성능이 소폭 상승했다는 점에서 약간의 개선이 있었던 것으로 추측됩니다.
문제는 성능향상이 근본적인 아키텍처 개선보다는 속도 향상에 의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죠. 따라서 전력소모도 늘었을 것으로 예상되고, 발열 또한 상당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13세대에서 업그레이드 할 정도의 메리트는 없어 보이는군요. 다만 오랜 PC를 완전히 새로 뜯어고치고 싶은 소비자 입장에서는 성능 향상 체감이 굉장히 클 것입니다. 쿨링과 파워는 잘 준비해야 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