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TX 40 SUPER의 가격 유출, 설마?
일단 가까운 시기에 출시되는 제품 중 기대를 나름 한 몸에 받고 있는 것이 지포스 RTX 40 슈퍼(SUPER)죠. 이미 곳곳에서 관련 이미지가 등장하고 있습니다. 일단 출시를 앞두고 있는 것이 RTX 4070 슈퍼를 시작으로 RTX 4070 Ti 슈퍼, RTX 4080 슈퍼가 있죠. 각각 1주일 시간차를 두고 출시되는 것이 유력합니다. 발표는 CES 2024를 통해 이뤄질 것이고요.
▲ MLID가 지포스 RTX 40 슈퍼에 대한 가격을 언급했습니다
PC 기술 관련 떡밥 제조 장인으로 잘 알려진 MLID(Moore’s Law Is Dead)는 지포스 RTX 40 슈퍼 가격에 대한 부분을 언급했습니다. 일단 확실한 것은 심리적인 가격 인하(?)가 이뤄진 것 같습니다. RTX 4070 슈퍼는 599달러, RTX 4070 Ti 슈퍼는 799달러, RTX 4080 슈퍼는 999달러에 책정될 수 있다는 부분이 인상적이네요. 그런데 일부는 RTX 4080 슈퍼 한정으로 최대 1199달러까지 책정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고급형 모델이 있다는 뜻이겠죠.
일단 루머가 사실이라면 슈-퍼 라인업이지만 가격은 기존의 비 슈퍼 라인업과 동일합니다. 성능이 개선되면서 가격이 동결이라면? 가성비가 올라가는 효과가 있죠. 그리고 단종하지 않는 RTX 4070의 경우에는 가격이 더 내려갈 가능성도 있구요.
그동안 그래픽카드 성능에 비례해서 가격을 칼 같이 올려 받았던 엔비디아의 태도를 생각해 보면 이번 슈-퍼 라인업은 나름대로 커뮤니티 친화적인 라인업일 수도 있습니다. 가격을 높이면 구매 심리가 부정적으로 바뀌기 때문에 RTX 50 시리즈 출시 전까지 민심을 달래는 용도로 내놓는 것이라는 인상이 드네요. 이제 남은 것은 국내 출시 가격인데요. 비교적 좋은 가격에 판매가 이뤄졌음 하는 바람입니다.
중국판 RTX 4090 D, 사양은 낮은데 가격은 그대로네?
미국의 대중 압박이 거세죠. 이미 지난해 하반기에 미국은 엔비디아의 고성능 그래픽 프로세서와 관련 제품의 판매를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바 있습니다. 심지어 엔비디아가 이를 피하기 위해 꼼수를 부려서 중국 전용으로 개발한 제품까지도 판매를 금지했죠. 덕분에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오르던 엔비디아 주가가 휘청거리기도 했습니다.
▲ 성능을 일부 낮춘 지포스 RTX 4090 D, 가격은 그대로라니 세상에...
아무튼 엔비디아 입장에서는 중국 시장을 포기할 수는 없는 노릇이죠. 어떻게든 주가 부양을 위해 중국에다 제품을 팔아야 합니다. 다만 예전처럼 성능이 강력한 제품은 미국 정부 규제 때문에 판매할 수 없으니 성능을 제한한 제품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 고민 속에서 등장한 것이 지포스 RTX 4090 D입니다. 데이터센터용은 판매할 수 없고, 멀쩡한 RTX 4090도 판매할 수 없으니 스펙을 더 깎아버린 제품입니다.
지포스 RTX 4090 D는, 오리지널 RTX 4090 (16,384개 쿠다코어) 대비 10% 가량 적은 14,592개 쿠다코어를 가졌습니다. 자연스럽게 텐서코어랑 RT 코어도 그만큼 줄어들었습니다. TGP는 25W 줄어 425W가 됩니다. 그 외 나머지 사양은 동일합니다. 그리고 유저나 기업(?) 정부(??)가 자기들 마음대로 4090D의 성능을 높여서 쓰면 안 되니까 오버클럭도 제한한다는 루머가 있습니다.
재밌는 것은 가격인데요. 중국 전용이니까 이 제품은 12999위안이라는 가격에 책정됐는데, 약 1840달러 수준입니다. 이건 기존 RTX 4090 출시 가격과 같은 것이라네요. 중국인들은 이제 더 낮은 성능의 RTX 4090D를 비싸게 구입해야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