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박스 네 녀석은 빵굽기마저 최강이라는 것이냐
엑스박스가 냉장고를 넘어 드디어 토스터기까지 진출했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미국 월마트 온라인 쇼핑몰에서 엑스박스 시리즈 S 모양으로 생긴 토스터가 판매되고 있는데요. 정식 명칭은 다음과 같습니다. ‘Xbox Series S Toaster’ 이름부터 멋지지 않습니까? 무려 집에서 빵을 먹는 경험을 한 단계 더 발전시켜 줄 수 있는 토스터입니다.
▲ 엑스박스? 땡! 토스터였습니다
엑스박스가 게이밍에 진심인 것처럼 엑스박스 시리즈 S 토스터도 빵굽기에 진심입니다. 기존 식빵부터 잉글리시 머핀, 냉동 와플, 베이글까지 타이머를 설정하고 좋아하는 방식으로 구워낼 수 있습니다. 6개의 설정 다이얼을 제공하고, 디지털 LED 타이머가 부착됐습니다. 거기에 재가열도 가능합니다. 걸림 방지 기능, 자동 온도 조절 등 이 게임기는 이제 게임기가 아닌 어엿한 토스터입니다.
본업이 바뀌었지만 엑스박스 시리즈 S는 훌륭합니다. 가족수가 여러 명이라도, 설령 룸메이트와 함께 쓰더라도 전혀 문제 없습니다. 적절한 시점에 적절한 세이브 포인트를 찾는 것처럼 적절하게 구워내죠. 이른바 차세대 토스트 콘솔입니다. 그게 끝이 아닙니다. 이 토스터는 무려 빵에 엑스박스 구 로고를 각인시킵니다. 아아… 참을 수 없어서 가격을 확인해 보니 해당 토스터는 39.99달러에 판매됐습니다. 과거형으로 말한 이유는 현 시점에서는 품절됐기 때문입니다.
물론 엑스박스가 가전제품 시장을 진지하게 노리고 진출한 것은 아닙니다. 당장 엑스박스 냉장고만 해도 게이머들이 농담 삼아 냉장고 닮았다는 말을 실제로 구현한 것이었죠. 그런데 토스터와 닮았다는 생각은 사실 딱히 해 본 적은 없었는데, 이렇게 보니 닮은 것 같기도 합니다. 이런(?) 모습이 되었긴 해도 아직 엑스박스 시리즈 S가 곁에 남아 있어 기분은 좋네요.
걸어다니면서 수퍼 알라딘보이를 할 수 있다?
레트로 게임 콘솔 개발 회사인 하이퍼킨에서 메가드라이브 카트리지를 구동할 수 있는 휴대용 게임기를 만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5인치 디스플레이(4:3 및 16:9 선택 가능) 및 배터리가 있어 야외에서 즐길 수 있구요. 원래 제네시스 노매드라는 정식 기기가 있었는데, 해당 기기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제품이라 볼 수 있습니다.
▲ 메가드라이브 카트리지를 삽입할 수 있습니다
해당 콘솔은 하이퍼킨이 앞서 선보였던 메가레트로N HD의 휴대용 버전으로 보입니다. 카트리지를 어떻게 구동하는지 방식은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하드웨어 에뮬레이션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휴대용 게임기이긴 한데 Type-C 포트도 있고 독이 있어 TV 연결도 가능합니다. 추가 컨트롤러도 꽂을 수 있습니다.
그럼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다만 하이퍼킨이 앞서 선보인 NES 휴대용 게임기가 119.99달러로 설정됐습니다. 아마 비슷한 가격으로 설정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레트로 감성을 강조한 휴대용 게임기인데도 적절한 가격으로 설정될 수 있다면 게이머 입장에서는 좋은 일이죠.
과거 삼성 수퍼 알라딘보이를 친구 집에 가서 하던 때가 떠오릅니다. 남의 집에서 하는 소닉3가 그렇게 재밌었습니다. 나중에 집에서 하게 되니 그 맛이 나지 않더군요. 역시 게임기는 카트리지를 꽂고 플레이해야 레트로 감성이 제대로 살아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