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부터 EU의 디지터 시장법에 따라 애플이 EU 지역에서는 애플 앱스토어에서만 아이폰에 앱 다운로드가 가능하고 그에 따른 결제 수수료도 자체 결제시스템을 통해 이루어지도록 하면서 수수료를 챙겨오던 정책에서 타 앱스토어의 다운로드를 허용하는 쪽으로 바꾼다는 이야기가 나와서 전해드린적이 있습니다.
이와 관련 로이터통신이 애플측이 EU에서 앱스토어외 타 플랫폼에서의 다운로를 오는 3월부터 허용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따라 애플측에 최대 30%의 결제 수수료를 지불해야 하는 애플 결제시스템이 아닌 앱내 결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되 보안을 이유로 애플의 승인을 받아야 가능하도록 한다고 하네요.
다만 이렇게 하면서 개발사들이 17%의 수수료를 지불하고 소기업인 경우는 10%를 지급해야 한다네요.
또한 다운로드건수 100만건 이상인 경우 별도로 수수료를 받을 것이라고 합니다.
이전까지 흘러 나오던 이야기 내용 그대로이긴 한데 과연 이것이 디지털 시장법의 취지에 맞는건지는 모르겠네요. 허용은 하되 보안을 이유로 자신들이 검토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해주되 외부 결제시스템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 수수료 받겠다 대신 자기 결제시스템 쓰는거보다 깍아 주겠다.
그리고 많이 다운 받으면 별도로 수수료 내라.
아닌 지들 결제시스템 쓰는거도 아닌데 ... 그리고 많은 건수의 앱을 다운 받는것이 지들이 제공하는 플랫폼을 쓰는 것도 아니고 지들이 제공하는 망을 통해 다운 받으니 망 트래픽에 대한 부담을 지들이 지는것도 아닌데 ... 그렇게 생각하는 쪽은 없을까 싶기도 하네요.
이거에 대해서는 EU에서 또 어떤 반응이 나올런지 궁금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