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롯트가 터치펜을 만든다면 재밌겠는데?
예전에 천호동에는 파이롯트 공원이라는 곳이 있었습니다. 정식 명칭은 천호공원인데, 이 부지에 만년필로 유명한 파이롯트 회사의 공장이 있었다고 합니다. 파이롯트는 일본 3대 만년필 생산 기업으로 유명한 필기구 제조회사죠.
그런 파이롯트가 터치펜을 선보였습니다. 디지털 기기인 태블릿 등을 통해 학습하는 아동에게 적합한 제품으로 이름은 푸니 터치(Puni Touch)라 합니다. 2월 15일에 출시되고 가격은 385원으로 책정되어 있네요. 정전용량 터치방식이라 그런지 저렴합니다.
언뜻 보면 평범한 터치펜입니다만 일단 그래도 제조사가 파이롯트인 것에 주목해야 합니다. 파이롯트는 필기구 메이커로 ‘쓰기’에 관련된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런 점이 반영돼 잡기 쉬운 디자인에 디지털 단말과 접지면이 넓고 감도가 좋은 8mm의 터치 고무를 펜촉에 채용했다고 하네요. 색상은 화이트, 블루, 핑크, 민트그린 4가지가 준비됐다고 하네요. 국내에 수입된다면 호기심으로 하나 살지도 모르겠습니다.
일본 최강의 타건왕은? 리얼포스 타이핑 챔피언십 개최
토프레 주식회사는 일본 제일의 타건왕을 뽑는 리얼포스 타이핑 챔피언십 2024를 개최한다고 합니다. 2023년에 이어 5번째 개최라고 하네요. 온라인 예선의 성적 상위자가 도쿄 오프라인 경기장에서 16강전을 치르는 2부 구성의 대회입니다. 온라인 예선은 입력의 속도와 정확성을 스코어 랭킹으로 표기하고, 결승은 타건용 대전 소프트웨어 Weather Typing을 사용한다고 하네요.
연령 제한은? 딱히 없습니다. 단 미성년자는 보호자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고 하네요.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대부분 반응속도가 빠르고 피지컬이 좋은 편이라 고득점을 노려볼 만한 것 같습니다. 16강전에는 참가자 소유의 개인 키보드를 반입할 수 있는데, 유선 제품 한정이고 블루투스 제품은 반입할 수 없다고 하네요.
그런데 이 대회 상금 규모만 놓고 보면 상당히 큰 대회입니다. 16강전에서 우승 시 30만 엔, 준우승 15만 엔, 3위 5만 엔, 4위와 5위는 1만 엔이 제공된다고 하네요. 거기에 1~3등은 한정제품을 제외하고 원하는 리얼포스 키보드가 증정된다고 합니다. 씁… 아쉽네요. 한국에서도 이런 대회가 진행됐다면… 하지만 필자는 저런 괴수들 대잔치에 끼면 창피만 당할 것 같아 멀찍이 관전만 했을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