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갑자기 뭔 바람이 불어서 보유화고 있던 노트북들을 하나씩 재정비를 하고 있습니다.
올 10월 14일이면 윈도우 10의 기술지원이 종료되는데 윈도우 11로의 무상 업그레이드를 하려면 제약 조건이 따르죠 TPM 2.0을 지원하는 프로세서를 탑재한 윈도우 11로의 업글 지원 대상이어야 하는데요. 제가 보유한 노트북들이 오래 사용하다가 쌓아 놓고 있던거라 지원 대상이 아닌 경우가 많으네요.
그래서 먼저 윈도우 11 지원 대상이 아닌 구형 모델 3대를 재정비를 했습니다. 윈도우 10의 마지막 버전인 22H2로 기존 앱과 데이터들은 모두 삭제한 상태로 윈도우 10 복구를 통해 클린 설치를 하고, 최신 업데이트까지만 적용해 순정 윈도우 상태로만 만들어 놓았습니다.
현재는 다른 노트북들을 사용하면서 그 이전에 쓰던 구형 제품들을 쌓아 놓고만 있었는데 이 참에 재정비 해놓고 중고로 처분할 수 있는건 하고, 안되는 것들은 봐서 윈도우 11 우회 설치를 시도해 볼지 어떨지 좀 시간을 갖고 생각해 봐야겠네요.
그리고 이번에는 노트북 재정비 4번째로 이전에 다나와 이벤트로 받았던 주연테크 캐리북T J3GP Pro (eMMC 64GB) 모델 캐리북 터치 Ver2.0이라고 하는 제품을 재정비 했습니다.
이 제품은 전작이 인텔 N4000에 윈도우 10s가 탑재되었었는데 Ver2.0이 되면서 N5000에 윈도우 10 프로가 적용되었습니다. 내장 그래픽도 UHD 600에서 UHD 605으로 업글되었구요.
상판은 이렇게 로고나 이런거 없는 아주 깔끔한 형태의 메탈 구조구요.
하판은 한쪽편에 M.2 224/2280 규격의 SSD를 추가할 수 있는 슬롯이 하나 있습니다. 다만 SATA3 규격이란 점이 다소 아쉬운 점이네요.
측면에 제공하는 포트 구성은 위와 같습니다. 이 정도면 뭐 나름 구성 나쁘지 않죠.
어째거나 이 녀석이 프로세서가 제미니 레이크 기반의 N5000이 탑재되고 메모리는 4GB에 저장장치도 SSD가 아닌 eMMC 64GB를 탑재한 모델이라 성능 자체는 그리 기대할만한 녀석이 못됩니다.
윈도우 기반의 시스템 그것도 윈도우 10 이상에서 제미니 레이크에 LPDDR4 4GB면 사용성이 많이 떨어질 것이라는 선입견 때문에 크게 기대하지 않았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이걸 받아서 집에서 가족들마다 다 개인 노트북이 있는터라 윈도우 태블릿처럼 식탁위에 거치해 두고 유튜브나 넷플릭스 등으로 영상 시청용으로 활용하는데 의외로 이런 용도에 이용하기엔 괜찮더라구요.
무엇보다 터치가 되니 아주 편리하게 이런 용도에는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간단한 인터넷 이용 시나 간단하게 문서 확인할 일 있을때 굳이 메인 노트북 켜고 부팅하고 어쩌고 안하고 이 녀석은 한상 켜져 있는 상태에서 안볼때는 그냥 상판만 덮어 놓고 있는터라 바로 열어서 확인해보고 하는 용도로는 괜찮더라구요,
13.3인치에 두께 11mm에 무게는 1.25Kg이라 아주 가벼운건 아니지만 이 정도면 휴대성이 나쁜건 아니고 제미니 레이크 쿼드코어 4스레드 모델이라 조금만 작업을 걸면 금방 CPU 부하가 100% 가까이 올라 버리지만 위에 말씀드린 용도 정도로는 무난하게 돌릴만 하고, 메모리도 비록 4GB지만 이런 용도에는 그런데로 돌릴만 하네요.
배터리도 5000mAh라 식탁에 놓아 둘 때는 전원 연결해 두었다 옮겨 다니며 이용할 때는 그냥 배터리로만 이용하기에도 무난하구요.
거기다 앞에 말씀드린 먼저 재정비했던 세 녀석 MS의 서피스 프로 4와 HP ProBook 4411s 그리고 삼성전자의 노트북9 메탈 NT900X3M-KK78S 모델들은 윈도우 11 업그레이드가 미지원인데 반해서 이 녀석은 지원을 하네요.
이렇게 말이죠. 그래서 이 녀석을 윈도우 11로 업그레이드를 했습니다.
원래 윈도우 10 프로가 탑재되었던 녀석이라 윈도우 11 프로로 무료 업그레이드를 했습니다.
그리고 eMMC 64GB 밖에 안되는 저장장치라 Windows.old 폴더로 생성된 이전의 윈도우 10 프로 설치 이미지 백업된건 시스템 정리를 통해 몽창 날리고 저장장치에 있던 잡다한 것들 다 정리해 저장장치를 깔끔하게 정리를 해 두었습니다.
그로 인해 깔끔한 윈도우 11 태블릿처럼 활용할 수 있는 터치스크린 노트북 제품이 하나 정비가 되었네요,
이 터치 기능 첨엔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사용해보니 상당히 유용하고 괜찮더라구요. 특히 이런 컨텐츠 소비용에서는 아주 좋은 기능입니다.
일단 보유중인 노트북들 중에 요 녀석 한대는 윈도우 11로 업그레이드를 했으니 이 녀석은 윈도우 10 기술지원 종료 후에도 쭉 윈도우 태블릿 개념으로 이용을 하면 될 거 같으네요.
나머지는 가족들이 메인으로 이용 중이라 시간을 가지고 대안을 고려해 보아야 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