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모니터는 게이밍 환경에서 특히 매력적인 특징을 갖추고 있습니다. 우선 300Hz라는 매우 높은 주사율을 지원하기 때문에 초고속 프레임 움직임을 자주 보여주는 1인칭 슈팅(FPS)이나 레이싱 게임에서 화면 흐름이 매우 부드럽게 느껴집니다. 반응속도도 MPRT 0.5ms까지 지원되면서 잔상이나 블러가 줄어드는 체감을 줍니다.
또한 QHD 해상도(2560×1440)와 27인치 크기의 조합은 Full HD보다 더 세밀하면서도 고해상도 특유의 부담감이 크지 않아 작업과 게임을 함께 쓰기에도 적절한 균형을 제공합니다. 색재현력 면에서도 sRGB 99%, DCI-P3 95%를 커버한다는 점에서 그래픽 작업이나 영상 감상용으로도 충분히 신경 쓴 모습이 보입니다.
베젤이 얇아 화면 몰입감이 높고, 스탠드의 가변 범위도 넉넉해서 책상 위 높이, 각도 조절에 있어서 자유도가 높습니다. 특히 화면 회전(Pivot)이나 스위블이 가능하므로 멀티 작업이나 세로형 활용에도 유리합니다.
물론 완벽하진 않습니다. 밝기 300 cd/m²는 일반적인 실내 조명 환경에서는 충분하지만, 밝은 햇빛이 직접 들어오는 창가나 고휘도 환경에서는 다소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HDR 지원이 명시되어 있지만 스펙상으로는 최고 밝기나 HDR 인증 수준(예: DisplayHDR) 등에 대한 표기가 많지 않아, 진정한 하이엔드 HDR 경험을 기대하기보다는 ‘게이밍용 일반 HDR’ 수준으로 보는 것이 적절합니다.
또한 HDMI 2.1 포트는 “2560×1440 @ 144Hz”까지만 공식 지원한다는 내용이 명시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콘솔이나 외부 기기에서 QHD 해상도로 300Hz를 온전히 뽑아내기 위해서는 DisplayPort 1.4 등을 이용하거나 그래픽 카드 및 케이블이 해당 조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가격 대비 기능이 꽤 업그레이드된 만큼 엔트리급 그래픽 카드나 낮은 프레임으로 게임을 즐긴다면 300Hz라는 주사율이 가치를 제대로 발휘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최소한 그래픽 카드 성능이 뒷받침되어야 효과를 체감하기 좋습니다.
요약하자면, Lenovo Legion 27Q-11은 고주사율 + QHD 해상도 + 색재현력 이 삼박자를 갖춘 게이밍 모니터로써 ‘경쟁 게임을 진지하게 즐기고 싶은 사용자’, 혹은 ‘게임과 작업을 병행하면서 화면 품질도 놓치고 싶지 않은 사용자’에게 매우 유력한 선택지입니다. 특히 27인치라는 크기가 책상 위에서도 부담스럽지 않고, 스탠드 조절 기능이나 베젤 디자인도 만족스러워 실제 사용 환경에서 느끼는 편리함이 큽니다. 반면, 밝기나 HDR 성능보다는 게임 퍼포먼스에 초점을 맞춘 설계이므로 ‘최고 밝기/밝은 환경용’이나 ‘영화 감상 중심 HDR용’ 모니터를 찾는다면 다른 옵션과 비교해볼 필요는 있습니다. 그럼에도 이 가격대에서 300Hz 지원 QHD IPS 패널을 제공하는 모니터는 드문 편이므로, 그래픽 카드 사양이 충분하고 매끄러운 게이밍 체험을 원한다면 강력하게 추천할 만한 제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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