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작은 딸내미가 컴퓨터공학과에 입학을 하게 되어, 이번에 대학을 졸업한 큰딸내미 노트북(역시 그램)을 물려주려고 했더니, 큰 아이가 시큰둥하길래 작은딸용으로 또 하나를 사주게 되었습니다. 큰 아이용을 사줬을때도 만족도가 높았기 때문에 주저없이 그램에서 고르기로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Full-HD해상도(1920x1080)에서는 가독성이나 휴대성이 제일 좋다고 생각하는 14인치 모델중에서 고르기로 했는데요, 16년형이전 그램보다는 가격은 비슷한데 사양은 훨씬 좋아졌더군요. 일단 이전 그램과 2019년형 그램의 사양비교 입니다.
어떤가요, 사양의 차이가 한눈에 보이나요? 인텔은 2세대이후 7세대까지 성능향상이 미미했습니다만 8세대를 출시하면서 대폭 성능을 향상시켰습니다. 일단 CPU를 보자면 TDP는 15W로 동일하지만 2코어 4스레드에서 4코어 8스레드로 바뀌었습니다. 낮은 베이스클럭 덕분에 평균 소비전력은 그대로지만 성능은 2배이상 향상되었습니다. 이 정도 성능은 왠만한 데스크탑 CPU의 성능을 능가하는 것입니다.
메모리 역시 DDR3에서 DDR4로 넘어오면서 대역폭이 50% 향상되었고, 무선랜 스펙도 2배 향상되었습니다. 노트북에서 가장 중요한 배터리의 용량도 2배 증가했습니다. 다만 아쉬운건 저장장치가 3년전 모델과 동일한 SATA방식의 SSD라는 점인데요, 사실 2019년형 그램에서는 최고의 사양이니만큼 당연히 MVMe방식의 SSD를 장착했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아니더군요.ㅠㅠ 내부구조상으로 큰 차이는 2019년형으로 와서 SSD와 메모리를 업그레이드 할 수 있게 변경되었다는 점인데요, 사실 기본스펙만으로도 컴퓨터 공학과에서 사용하기에는 충분하기도 하려니와 울트북의 특성상 분해하기가 까다로와서 그냥 쓰게할 생각이었는데 노트북 스펙에 비해 SSD가 너무 부실(?)하여 과감하게 업그레이드를 결심했습니다. 물론 업그레이드전에 LG서비스에 전화해서 업그레이드 가능한 메모리종류와 SSD, 또는 슬롯위치등을 모두 확인했습니다. SSD와 메모리를 주문했습니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건 데스크탑 8세대 i5와 달리 울트라북용은 19200까지만 지원합니다. 아마도 약간의 성능향상보다는 전력소모량을 줄이기 위함인 것 같습니다. 해서, 2400MHz인 삼성메모리를 구매했습니다. LG서비스에서 듀얼채널 구성이 된다고 해서 가급적이면 장착되어 있는것과 동일한 회사것을 사려고 했는데 LG에서도 하이닉스와 삼성중 랜덤으로 들어간다고 해서 시중에서 구매하기 쉬운 삼성 메모리를 구매했습니다. 장착되어 있는 메모리는 온보드 메모리기 때문에 분리할 수 없습니다만 LG의 특성상 하이닉스 제품을 훨씬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하이닉스 메모리가 장착되어 있을 것으로 생각했지만 실제 분해후에도 어느회사의 메모리가 장작되어 있는지 알 수 없었습니다(온보드 메모리가 메인보드 반대쪽에 있어서 메인보드까지 들어내지 않으면 알수 없습니다). 이 놈의 온보드 메모리는 CPU-Z에서도 어떤 메모리인지 확인되지 않습니다. 뭐 각설하고 하이닉스 메모리든 삼성 메모리던 왠만하면 서로 듀얼채널 구성이 되기 때문에 그냥 삼성메모리로 구매 했습니다. SSD는 인텔 760p를 구매했습니다. 준수한 속도와 내구성, 넉넉한 보증기간, 거기에 편리한 전용 소프트웨어를 제공해서 삼성과 함께 최고의 SSD 모델이죠.
<노트북 업그레이드> 자 우선 노트북을 뒤집어서 놓은후 뒷판을 분리해야 합니다. 그램은 총 8개의 나사가 있고, 그 위를 고무재질의 플러그로 막아 놓았습니다. 일반 드라이버보다는 나사 크기도 작기 때문에 소형 드라이버 세트를 준비하는게 좋습니다. 안에있는 드라이버중 일자는 고무캡들을 빼낼 때, 십자 드라이버는 나사를 풀 때 사용하면 됩니다. 위의 뒷판에서 빨간색 동그라미 친 8개의 고무캡을 모두 제거해야 합니다. 주의해야 할 것은 고무캡의 크기가 모두 동일하지 않으므로 업그레이드후 재 합체를 위해서 위치별로 잘 보관해야 합니다. 작은 일자드라이버를 이용하면 편리합니다. 고무캡을 모두 제거하면 십자나사들이 보이는데 작은 십자드라이버로 모두 제거한후 손으로 틈사이를 서서히 벌려가면서 뒷판을 떼어내면 아래와 같은 모양이 됩니다. 위에 사진을 잘 보시면 아래쪽에 배터리가 있고, 윗부분 중간쯤에 메모리를 업그레이드를 할수 있는 여유 슬롯이 있습니다. 미리 장착된 메모리는 온보드형식이므로 처음 열면 추가 메모리용 빈 슬롯만 보입니다. 여기서 새로 구매한 메모리를 꽃으면 됩니다. 메모리 슬롯 오른쪽에 보이면 까만 색 SSD가 보입니다. 이게 새로 구매한 인텔 SSD입니다. 아래 확대한 사진을 자세히보면 알겠지만 SSD슬롯이 총 두개인데, 주의해야 할 건 지금 인텔SSD가 꽂혀있는 왼쪽이 PCIe 3.0x4 슬롯이고, 오른쪽 빈쪽은 PCIe 3.0x2 입니다. 처음 뒷판을 열었을때 제가 구매한 모델은 왼쪽에 하이닉스 SSD가 꽂혀 있었습니다. LG 서비스센터에서 안내했을 때는 오른쪽에 꽂혀있다고 말했는데 말이죠. SATA방식이야 양쪽다 풀스피드를 지원하니까 어느쪽에 꽂혀 있던지 상관없지만, 아무튼 최초에 SSD가 왼쪽이나 오른쪽 아무쪽이나 꽂혀있을수 있다는 걸 염두에 두시기 바랍니다. 이러한 이유로 NVMe SSD를 구매하셨으면 반드시 왼쪽에 꽂아야 합니다. 오른쪽에 꽂았다가는 속도가 반토막 납니다.^^;; 제 경우는 노트북 구매후 바로 윈도우와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설치했기 때문에 기존에 장착되어 있던 하이닉스 SSD의 내용을 통째로 마이그레이션하는게 간편해서 우선 인텔 SSD를 오른쪽에 장착한후 인텔 마이그레이션 소프트웨어를 이용해서 모두 옮기고 다시 왼쪽의 하이닉스 SSD를 제거한 후 그 자리에 인텔 SSD를 장착했습니다.(위의 모습이 최종사진). 사실 하이닉스 SSD를 오른쪽에 옮겨서 사용할까도 했지만 울트라북의 특성상 조금이라도 소비전력을 줄이기 위해서 하이닉스 SSD는 제거했습니다. 사실 256GB SSD를 2개 설치하는 것 보다는 512GB짜리를 하나 설치하는게 전력소모면에서 더 좋습니다. 장착이 완료되었으면 역순으로 뒷판을 닫고 나사들을 조인후 고무캡으로 막아줍니다. 그러면 업그레이드 끝~^^v
<업그레이드 전 후 성능비교> 업그레이드가 끝나면 확실히 더 빠릿빠릿 해진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걸 수치상으로 확인하기 위해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Performance Test 9.0 프로그램으로 성능측정을 해 보았습니다. 위의 스크린샷중 왼쪽이 업그레이드 전 왼쪽이 업그레이드 후 입니다.
<네트워크 성능> 인텔은 8세대 CPU를 출시하면서 네트워크 성능도 대폭 강화했습니다. 인텔 CNVi 지원으로 WAVE2 규격을 지원하면서 무려 1.73Gbps라는 속도를 지원합니다. 보통 이론상 최대지원규격에서 50%정도가 실성능이라고 보면 기가인터넷을 사용하는데도 문제가 없는데요, 이와함께 수신감도도 좋아져서 더 낮은 사양의 공유기에서도 발군의 실성능을 발휘합니다. 아래는 집에서 사용하는 SK 기가라이트(500Mbps)를 ipTIME A5004NS 공유기에 물려서 무선인터넷 성능을 테스트 한 결과입니다. 연결속도는 867Mbps가 되더군요. WAVE2를 지원하는 공유기를 연결한다면 유선과 동일한 속도가 기대됩니다. 출렁임 없는 업/다운로드 성능과 안정된 핑값을 보여줍니다. 노트북특성상 대부분 무선네트웍을 사용하게 되는데 매우 안정적인 인터넷 사용이 가능합니다.
<총평> 장점: 인텔 CPU의 성능향상과 배터리기술의 향상 덕분에 LG 그램은 3년만에 2배 이상의 성능향상을 보여주었습니다. 그에 따라 노트북임에도 불구하고 데스크탑을 능가하는 속도와 발전된 내장그래픽은 GT640정도의 성능으로 중저사양의 3D게임을 즐기기에도 무리가 없으며, H.265 하드웨어 코덱의 내장으로 4K영상도 문제 없이 볼 수 없게 되었죠. 2019형 LG 그램은 USB 3.1를 C-type로도 지원합니다. 최대출력은 9V2A으로 컴퓨터를 사용하면서 최신 스마트폰을 고속충전 지원합니다. 거기에 LG만의 IPS 디스플레이기술로 화사한 색감과 광시야각, 뛰어난 가독성을 제공합니다. 게다가 메모리/SSD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는 점, 듀얼채널 구성이 가능해서 업그레이드시 체감 가능한 성능을 제공하면서도 1Kg 미만을 유지할 수 있다는건 어떤 노트북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최상의 제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단점: 개인적으로는 논 글레어패널을 선호하는데 그램은 모두 글레어패널로만 나오더군요(뭐 이 부분은 호불호가 갈리는 부분이긴 합니다). 거기에 기본설치된 SSD가 SATA방식이라는 건 아쉬운 부분입니다. 가격차이도 끽해야 5만원 정도일텐데 말이죠. 최고 사양의 걸맞게 기본 SSD도 NVMe 방식으로 해 놨으면 업그레이드 시도를 하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마지막으로 썬더볼트의 지원인데요, 이건 그램의 일부 모델에서만 지원합니다. 지원모델이 그리 많지 않으므로 썬더볼트가 필요한 분들은 구매하실 때 주의가 필요합니다. 제 경우는 필요없다고 판단되서 지원하지 않는 모델을 구매했는데요, 노트북 사양이 워낙 좋은 만큼 외장 그래픽카드를 연결하거나 고급태블릿을 연결하실 분들은 썬더볼트가 내장된 모델을 선택해야 합니다. 그냥 다 모든 모델에서 지원해 주었으면 좋았을텐데 말이죠.ㅎㅎ |
정보
2019년 LG 그램 노트북 – 반드시 업그레이드해야 하는 이유
2019.02.25. 13:3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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