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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자랑

흙수저도 키캡 놀이가 되나요?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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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07. 09:50:35
조회 수
2790
24
댓글 수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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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급한 용무로 허둥지둥 외출했다가 늦게 돌아와 보니, 창문으로 쏟아져 들어온 비가 책상 한쪽을 다 적셨더군요. 마침 그쪽으로 방치해두었던 키보드까지도 예외 없이 침략당했죠. 급하게 닦아내고 털어내고 나서 정상임을 확인하고 기뻐했는데, 정작 대미지는 몇 분이 지난 후부터 반영되기 시작했어요. 결국에는 수술에 들어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ToT)~


* 아, 키보드 고친 일을 자랑하려는 건 아니에요. *

~(^o^)~



* 이 사진은 몇 년 전 퀘@사존 커뮤니티의 하드웨어 갤러리에서 이미 한 번 사용했던 이미지입니다. *




무척 오래된 멤브레인 키보드 SEM-DT35


원래는 요 몇 년 동안 이렇게

감귤 콘셉트로 꾸며서 사용하고 있었는데요.

~(OoO)~


* 아래 사진 3장은 퀘@사존 커뮤니티의 하드웨어 갤러리에서 이미 한 번씩 사용되었던 이미지입니다. *






이랬던 것이

단 한 번의 소나기 오폭만으로

결국에는 이렇게 아래 사진처럼 되고 말았죠.

~(ToT)~






정말로 오래된 구형이기는 하지만, 그만큼 단순한 구조에는 수십 년 익숙해진 터라서, 후다닥 다시 봉합하고 금세 소생시켰죠. 그러나 키캡을 꾸며둔 색종이와 스티커의 피부는, 멤브레인 시트나 러버 돔의 그것처럼 다시금 뽀송뽀송해질 수 없었습니다.

~(ToT)~


급격한 노화로 인하여 붕괴가 시작됐어요.

몇 주 지나지 않아서 상태는

이렇게까지 파괴되었죠!

~(@o@)~











하여, 드디어 짬이 난 이번 주말에

이 색종이와 스티커는 그냥 다 뜯어내기로 했는데요.

~(ToT)~


때마침 떠오른 생각 하나가

'이거, 색만 바꿔서 다시금 색종이를 붙이고,

사진 찍어서 포럼 자랑 이벤트에 한 번 올려 볼까?'

*~(OoO)~*



그렇습니다! 위기는 곧 기회입니다!


그러니까, 빈곤 콘셉트의 슬픈 자랑거리로 삼아서! 대놓고 빈~데레~한 감성을 한 번쯤 자극해 보자는 작전인 거죠! 그리고 관련 상품으로는 평생 단 한 번도 써보지 못한 명품 키보드 아이템들을 잔뜩 연결해 놓고! 실물은 구경도 못 해본 아름다운 디자인의 제품들을 주르륵 연결해두면…. 후후후! 이건 감히 토닥토닥 위로상을 노려볼 수도 있을 만큼 완벽한 작전인 거죠!

~(^o^)~


아, 그렇다면 이건 차라리

키보드/마우스 포럼이 아니라

키덜트 포럼에다가 올려야 할지도?

~(OoO)~




가끔 즐기는 종이 모형 만들기의 부재료로써, 집에는 항상 색종이가 많이 있어요. 하지만, 조금 더 빈~데레~한 캐릭터로 어필되도록, 이번에는 단돈 천 원짜리 스티커 색종이 중에서도, 딱 두 장만을 꺼내서 꾸며보기로 했습니다!

~(^o^)~



그래서 선택한 컬러는 바로


PINK & ROSE


분홍색 색종이 한 장과 빨간색 색종이 한 장입니다!

~(^o^)~





리얼 90년대식의 키캡 꾸미기


키캡 측면, 즉 손이 잘 닿지 않는 부분 중에서도

눈에 잘 띄는 앞쪽에만 색종이를 붙여두는 방식

소위 "앞치마 두르기"로 불리던 키캡 꾸미기 방식은

아주 간단합니다.

~(^o^)~







1. 키캡 높이보다 가늘게, 색지를 띠 형태로 자릅니다.

2. 키캡의 폭보다 3배 더 길게, 색종이 띠를 자릅니다.

3. 키캡의 앞쪽에, 아래쪽에 맞춰서 띠를 붙입니다.

4. 띠의 좌우를 그대로 접어서 아래까지 붙입니다.

5. 아래 남은 부분도 안쪽으로 접어 넣어 붙여줍니다.

~ 끝 ~


"차~암 쉽죠?"


~(^o^)~



* 그림자가 많은 사진은 낮 시간 동안에 거실의 자연광 + 실내조명 아래에서 담은 이미지입니다. *


* 그림자가 적은 사진은  시간 동안에 방안에서, 단 하나의 실내조명 아래에서 담은 이미지입니다. *















이렇게 색종이 띠를 이용한 앞치마 두르기 방식의 키캡 꾸미기는 비교적 손쉽게 따라 해 볼 수 있어서 좋은데요. 몇 가지 꼭 짚고 넘어가야 할 장단점들이 있습니다.

~(OoO)~




앞치마 두르기의 장단점


손가락이 직접 닿지 않는 부분에만 덧붙이는 방식이어서, 얇은 색종이라고 하더라도 쉽게 손상되는 일은 없습니다. 따라서 일반적인 타건 방식이라면 타이핑을 많이 한다고 해서 더 빨리 떨어지는 일도 없고요. 이번 사고 직전까지 감귤 콘셉트의 상태 유지 기간은 대략 2년 정도였습니다. * 나중에 벗겨낼 때도, 접착제 성분까지 깨끗하게 제거하는 일이 그리 어렵지는 않아서, 모양이 싫증 날 때마다 여러 가지 시도를 반복해서 즐겨볼 수도 있습니다.

~(^o^)~



* 조명이 앞쪽이나 뒤쪽에서 비칠 때의 사진 각각 한 장씩니다. *
















어린아이들을 위해서 만들어지는 색종이는 의외로 탄탄합니다. 붓으로 먼지를 털어내는 정도라면 손쉽게 파손되는 일도 없지요. 우리 주변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수많은 장식 소재 중에서도, 색상의 표현력과 그 유지력 하나만큼은 꽤 높은 편에 속한다는 사실도 아주 재미있어요. * 처음부터 다양한 패턴이 그려져 있는 색종이, 금속성 광택이나 형광 기능까지 갖춘 특이한 색종이도 아주 많더라고요.

~(^o^)~










But, 그러나 당연하게도, 물과 관련된 오염에는 극단적으로 취약합니다. 단지 습도가 높아지는 정도로는 큰 위협 되지는 않습니다만…. 이번 사고처럼 단 한 번이라도 직접 젖게 되면, 그래서 눅지게 되면, 빠르게 변색이 일어나고 형태도 파손됩니다. 또한, 물과 반응한 접착제의 성분은 오염과 붕괴를 한층 더 빠르게 부추기죠. 하여, 키보드 앞에서의 음식물 섭취는 절대로 금물입니다. 평소 사용하지 않는 동안에는 루프나 키 스킨 같은 커버를 덮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 저는 그냥 얇은 손수건 한 장을 덮어둡니다.

~(^o^)~












또한, "앞치마 두르기"라는 문자 그대로의 표현처럼

뒤쪽에서 바라볼 때의 비주얼은 썩 좋지 못합니다.

*~(+__+)~*










하여, 오직 사용자 한 사람이 바라볼 때만

온전히 만족할 수 있는 꾸밈의 방식입니다.

키캡의 뒤태만큼은 결단코

에이프런 패션만으로 아름다워질 수 없으니까요!

~(ToT)~



* 조명이 왼쪽이나 오른쪽에서 비칠 때의 사진이 각각 한 장씩입니다. *














* 자, 대충 이러하니…. 부유한 기계식 키보드 사용자 여러분께서는 그냥 구경만 하시고…. 가급적 따라 하지는 말아 주세요! ~(ToT)~ 안쪽으로 접어 붙인 색종이는 기계식 스위치의 작동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또 안쪽의 색종이 띠가 벌어지면 "삑~! 삑~!"하고 종이 끝이 쓸리는 소리가 들릴 수도 있습니다!

~(@o@)~




















* 당연하게도 LED 연출이 가능한 키캡/키보드의 사용자 여러분께서도 따라 하지 말아 주세요! ~(ToT)~ 아주 얇은 두께의 종이 한 장 차이라 해도, 색종이의 두께만큼 LED가 비치는 폭이 급격하게 줄어듭니다. 키캡의 각인/폰트에 비친 LED의 색상/밝기도 안쪽까지 접혀 들어간 색종이의 영향을 받아 흐려질 수 있습니다.

~(ToT)~




흙수저 동지 여러분을 위한 팁 하나


* 색종이 띠의 폭을 키캡 높이의 1/3 이상으로 두껍게 하면, 104 키 이상의 경우 일반적인 색종이 두 장 분량으로는 모자랄 수 있습니다. * 상판에 잠기는 키캡 아랫부분의 높이만큼, 또는 앞쪽 키캡에 가려지는 아랫부분의 높이만큼, 이 띠를 키캡의 아랫부분 끝에서 살짝 띄워 올려 붙일 수도 있게 된다면, 그만큼 띠의 폭을 조금 더 가늘게 절약할 수도 있습니다. * 실제 사진 속의 핑크색 띠는 이렇게 절약하는 방법으로 조금 더 작게 잘라서 붙였습니다. 하여 빨간색보다도 많은 수의 키캡과 인디케이터의 면적을 빠짐없이 꾸며낼 수 있었습니다.

~(^o^)~












나무 수저나 동수저 여러분을 위한 팁 하나 더


* 비교적 얇은 두께의 색종이라면, 단 한 겹뿐만이 아니라 두 겹까지도 붙여볼 수 있습니다. 키캡끼리 간섭이 발생할 수 있는 아래쪽 끝부분만 아니라고 한다면, 더 많은 수의 색종이나 스티커를 겹쳐 붙여볼 수도 있습니다. 즉, 간섭이 발생하지 않는 부위에는 감귤 콘셉트의 꾸미기처럼 작은 포인트나 한층 더 볼륨 있는 장식을 덧붙여볼 수도 있겠지요. * 예를 들어서 빨간색과 검은색을 위아래로 나누어 붙이고, 빨간색 부분을 흰색 포인트 스티커로 마무리해준다면, 리얼한 90년대식 원포인트 키캡 아트, "8광 키캡"의 디자인 같은 것들은 아주 짧은 시간 안에도 손쉽게 완성됩니다.

~(^o^)~




에잇! 그냥 내친김에!


기초 편 다음으로 응용 편까지!


자, 손재주가 없는 저로서도, 대충

이런 스타일의 겹 붙이기까지는 금세 가능합니다.

~(^o^)~











핑크색과 빨간색의 아래에

각각 노란색과 주황색의 라인을 더해주는 정도는

그다지 어렵지 않죠.

~(^o^)~


앞치마 두르기의 "LEVEL 2" 정도라고나 할까요?

~(^o^)~
























사실…. 애초에 이번 키캡 꾸미기의 새로운 목적은, 최종 목표는 심플한 "PINK & ROSE" 스타일의 완성이 아니었어요. 처음부터 "LEVEL 3" 단계까지의 앞치마 두르기를 염두에 둔, 에반게리온 2호기 + 8호기 합체 스타일의 완성이 목적이었죠. 하여 당분간 이 소소한 취미 활동은 앞으로도 계속 진행형이랍니다.

~(^o^)~










But!

리얼 흙수저의

슬픈 자랑 이야기는 여기까지!

~(^o^)~


감히 토닥토닥 위로상까지도 염두에 둔

빈~데레~한 감성의 슬픈 자랑질이라는 정체성

여기서 더 욕심을 부리려고 흩트릴 수는 없으니까요!

*~(*^o^*)~*




자! 이제 다나와 회원 여러분의


진짜로 멋진 키캡 놀이 자랑을 올려주세요!


~(^o^)~


흙수저 일곱 번째 다람쥐의 슬픈 노력이

조금이나마 더 위로받을 수 있도록!

*~(T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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