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사용기는 주관사와 퀘이사존 체험단 행사를 통해 작성하였습니다.
오늘 소개드릴 제품은 인텔 코어 울트라 7 시리즈 2 265K 입니다. 리뷰에 사용되는 시스템 소개부터, BIOS 업데이트 방법, 인텔 200S 부스트로 최적화하는 방법, 그리고 게이밍 벤치마크와 작업 벤치마크 테스트까지 다뤄볼 예정입니다.
인텔의 일반 데스크탑용 CPU는 과거 2009년 린필드 출시 후 15년 만에 코어i 브랜드를 벗어나며, 새롭게 AI CPU 시대를 여는 의미로 새로운 시리즈로 네이밍 되었습니다.시리즈 2 혹은 200 시리즈라고 불리는 까닭은 시리즈 1 혹은 1세대 메테오 레이크는 모바일 중저전력용으로 출시되었기 때문입니다. 시리즈 2 혹은 2세대 데스크톱 모델은 에로우 레이크이며, P-코어에 라이언코브 + E-코어에는 스카이몬트 아키텍처가 적용되었습니다. 기존의 '모노리식(monolithic)' 구조에서 벗어나, 여러 칩을 베이스 타일 위에 적층 하는 방식인 '포베로스(Foveros) 3D Advance Packaging'으로 설계된 것이 가장 큰 특징이죠.
포베로스 구조의 여러개의 타일 중 가장 중요한 컴퓨트 타일을 살펴보면, P코어와 E코어라는 구성은 같지만, 배치하는 방식이 변화하였습니다. 이전에는 P코어는 P코어끼리, E코어는 E코어끼리 배치가 되었다면, 이번 울트라 시리즈 2에선 E코어 4개를 가운데 두고 양쪽에 P코어를 하나씩 배치하는 구조로 P코어와 E코어 간의 L3 캐시를 공유합니다. 코어 간 통신이 보다 원활해지는 이점외에도 P코어를 분산함으로써 오는 온도 개선도 노릴 수 있습니다.
또한, 이번 시리즈 2의 경우 정격정력 최대 125W로 전 세대 대비 크게 개선된 온도를 보여주는데, 전 세대 대비 전력 효율이 향상되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도 최적화된 공정 노드에서 생산된 칩사용과 포베로스 패키징 기술을 통한 칩간 통신거리 재배치가 있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즉, 저전력, 저발열로 안정성 있고 최적화된 컴퓨팅 환경을 제공 합니다. 이는 수랭이 필수였던 지난 K 모델들과 다르게 공랭으로 쿨러 투자비용 하락으로 연결되니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물론 전세대 1700 소켓과 쿨러 장착용 홀 위치가 동일하니, 일부로 공랭으로 바꿀 필요까진 없겠지만요.
테스트에 사용되는 메인보드 역시 지원을 받았는데, ASUS Z890 AYW GAMING WIFI W 입니다. AYW는 AS YOU WISH의 줄임말인데, 게이머들이 원하는 기능들을 모두 담겠다는 뜻을 담은 엔트리급 게이밍 라인입니다. 가격대로 보자면 PRIME과 TUF 그 사이 어딘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Z890은 LGA1851 소켓으로 2024년 10월에 출시된 최신 Intel® Core™ Ultra 프로세서 시리즈2 완벽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인텔 K CPU를 오버클러킹하기 위해서는 무조건 Z보드가 필요하니, 주인공인 245K와 궁합이 매우 좋습니다.
마이크론 Crucial DDR5-6400 CL52 CUDIMM 또한 지원받았는데, CUDIMM (Clocked Unbuffered Dual In-line Memory Module)은 클록 드라이버(CKD, Clock Driver)를 포함시켜, 메모리 신호를 개선하도록 설계한 최신 메모리 모듈 기술로 기존 DDR5 소켓과 호환되면서도 더 높은 성능과 안정성을 제공합니다. 기존 UDIMM보다 메모리의 빠른 속도 및 램오버 향상으로 뛰어난 성능을 제공하기 때문에 앞으론 CUDIMM이 대세가 될 것으로 보고있으며, 현재 인텔에서만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는 집에 있는 제품으로 조립했는데, 그래픽카드는 라데온 RX 6800 XT가 사용되었습니다.
다음은 BIOS 설치 방법을 소개하겠습니다. BIOS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가능합니다: https://www.asus.com/kr/motherboards-components/motherboards/others/z890-ayw-gaming-wifi-w/helpdesk_bios?model2Name=Z890-AYW-GAMING-WIFI-W 25년 5월 14일자로 2006버전이 올라온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다운로드 받은 ZIP 파일 상태로 그대로 USB에 넣은 후 메인보드에 삽입하면 됩니다.
PC 부팅시 delete 키를 연타하여 BIOS에 진입하면 위와 같은 화면이 나오는데, BIOS 버전을 보면 0608로 24년 10월쯤 나왔던 초창기 바이오스 입니다. 인텔은 2024년 11월 11일 "애로우 레이크의 성능은 아직 제 성능을 발휘한 것이 아니며, 저평가된 성능을 제자리 찾게 만들어 줄 수 있는 마이크로코드를 배포하겠다"는 의도를 담은 발표를 진행했던 만큼 아직 성장형입니다. 실제로 지난 25년 2월 마이크로코드 패치 이후로는 게이밍 성능 지표인 Low 1%도 상당히 안정화 됐기 때문에 바이오스는 추가로 업데이트 될 때마다 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F7을 눌러서 고급 모드 (Advanced mode)로 전환 후 도구 (Tool) 탭을 살표보면 ASUS EZ FLASH 4 Utillity가 나옵니다.
다운로드 받았던 ZIP 파일을 찾아서 Storage Device와 Folder를 열고, ZIP 파일을 클릭합니다. 그러면 비트로커키를 백업하라는 경고문, 실행할거냐 물어보고, ME 버전이 바이오스와 맞는지 물어보는데, 그냥 다 YES 3번 클릭해줍니다. 정상적인 업데이트 후에는 이렇게 업데이트 성공 문구가 나옵니다. OK를 눌러주면 바이오스 업데이트가 성공적으로 끝납니다.
다시 바이오스에 들어오면 BIOS 버전이 정상적으로 2006으로 변경된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바이오스를 업데이트를 하고 나면, 인텔 200S 부스트를 통해 시스템 최적화를 할 수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K 프로세서는 Z 보드와 궁합이 좋은데, Intel 200S Boost 기능도 K 프로세서 + Z 보드 조합에서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시 F7을 눌러스 고급모드로 들어온 후 AI Tweaker 탭에 Intel 200S Boost을 활성화 (Enabled) 해줍니다.
CPU의 보증을 무효화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성능을 향상시켜준다고 합니다. 이렇게 클릭 한번으로 손쉽게 게이밍 뿐만 아니라 작업에서도 뛰어난 성능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다만, 안정성은 보장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바로 이어서 램 오버클럭킹까지 보여드리겠습니다. 수동으로 오버클럭 할 수도 있겠으나, 이번에는 그냥 ASUS 메인보드에서 제공하는 AEMP III 기능을 사용해 보겠습니다. AEMP III는 2단계 종합 튜닝 프로세스를 통해 먼저 클록 드라이버를 최적화한 다음 메모리 주파수를 최적화합니다. 이를 통해 성능과 안정성 간의 최상의 균형을 이룹니다.
기존 6400MHz에서 7000MHz로 오버클럭이 된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실 타이밍도 조여주는 줄 알았는데, 52-52-52-103에서 54-56-56-112로 오히려 늘어지긴했네요. 그래도 자동이란 점이 마음에 듭니다.
CPU Z로 확인해보니 클럭이 7000MHz가 아니라 7200MHz로 오버클럭된 걸로 확인됩니다. 잘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지만, 일단 오버클럭이 된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메모리 벤치마크 프로그램인 AIDA64를 돌려보았는데, 오버클럭 후 메모리 읽기 속도가 올라간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만, 램 타이밍 문제인지 지연시간이 미세하게 늘어났네요.
마찬가지로 7-ZIP 벤치마크에서도 오버클럭 후 점수가 152.587 GIPS에서 161.711 GIPS로 올라간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해당 벤치마크는 압축 파일 처리속도를 측정해, 1초당 몇 기가의 명령을 수행했는지 나타내는 GIPS로 표기합니다. 즉 전체 평가에 나타나는 숫자가 클수록 높은 성능이라는 뜻이죠.
다음으론 작업 성능을 살펴보기 위해 어도비 프리미어 프로를 설치하였습니다. 전문적인 영상 편집 툴인데, 퀵싱크를 지원하는 인텔 CPU가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툴이기도 하죠.
PUGET 벤치마크라는 프로그램인데, 실제 프리미어 프로를 사용해서 측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비교적 점수가 정확하게 나온다는 것 같습니다. 프리미어 프로를 사용하신다면 설치하셔서 직접 점수차이를 비교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PUGET 벤치마크 자료에 따르면, 전세대라고 볼 수 있는 i5-14700K 대비 약 20%의 성능향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Geekbench AI 1.2.0 Intel OpenVINO 테스트를 진행하였습니다. Geekbench AI 1.2.0의 Intel OpenVINO 테스트는 Intel의 OpenVINO 툴킷을 사용해 AI 모델의 성능을 측정하는 벤치마크 항목입니다. 구체적으로는 OpenVINO 백엔드를 사용한 AI 모델의 추론 성능 (inference performance) 을 평가합니다. 제가 CPU와 NPU 테스트를 돌렸는데, 가운데 Half Precision Score가 CPU 점수보다 NPU 점수가 2배 이상 높은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Half Precision Score란 16비트 부동소수점 연산(FP16) 으로 AI 모델을 추론했을 때의 성능을 수치화한 것입니다. 즉, NPU 탑재 통해 지속적인 AI 및 AI 오프로드 활용 가능하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시네벤치 2024는 맥슨이 개발한 가장 대중적이면서 신뢰할 수 있는 무료 벤치마크로 일관된 이미지를 CPU를 활용해서 렌더링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을 기반으로 점수가 측정됩니다. 포인트가 높을 수록 성능이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래 리스트에 보이는 CPU들과 비교해보면 대략적인 성능을 예상할 수 있겠습니다.
벤치마크 결과값을 보면 265k의 작업 성능이 상당하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인텔 공식 보도자료 외에도, 다양한 하드웨어 커뮤니티를 통해 인텔 코어 울트라의 작업 성능이 이전 세대 대비 향상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온도와 전압이 낮아지면서 그러한 향상을 보여줘서, 작업용 CPU로 추천한다는 글도 꽤 있었구요.
다음으론 게이밍 성능을 살펴보겠습니다. 제 경우엔 얼마전 한단계 아랫급인 245K를 리뷰한적이 있어서, 245K의 결과값과 비교하며, CPU 변화에 따른 게이밍 성능 차이를 살펴 볼 수 있습니다. 당연한 결과지만, CPU 클럭이 높아짐에 따라 점수 역시 높아지는 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몬스터 헌터 와일즈는 캠콤의 게임 엔진인 알이엔진(RE)을 사용하는데, 2017년도부터 캠콤이 주력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바이오하자드 시리즈, 데빌 메이 크라이 시리즈, 스트리트 파이터 6, 드래곤즈 도그마2, 그리고 내년에 발매 예정인 귀무자: 검의 길에도 사용될 예정입니다. 평균 프레임률이 약 2 FPS 증가했습니다.
언리얼 엔진 4 기반의 칼리스토 프로토콜입니다. FHD / 치고 옵션 기준으로 평균 프레임률이 약 5 FPS 증가했습니다.
월드워Z는 세이버 인터렉티브에서 자체적으로 개발한 스웜 엔진이 사용되었습니다. FHD해상도에서 울트라 옵션을 동일하게 적용하였습니다.평균 프레임률이 약 17 FPS 증가했습니다. 그래픽 사양이 낮을 수록 CPU에 의한 차이가 더 커짐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인텔 공인대리점은 국내에 총 3곳이 있는데, 보시다시피 (주)피씨디렉트, 인텍앤컴퍼니, 그리고 코잇이 있습니다. 사진과 같이 정품 바코드가 부착된 제품을 구매하신다면, 구매시점으로부터 3년간 보증되며, 영수증이 없다면 공인대리점 수입일 기준으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본 포스팅은 인텔 공인 대리점으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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