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비빨 세우는 걸 좋아하는 블로거, 에릭스토리입니다. FPS 게임 좀 하시는 분들이라면 공감하실 거예요. 티어 욕심내다보면 어느 순간 손목이 시큰거리고, 에임이 미세하게 밀리는 그 느낌을요. 그래서 오늘은 제 손목을 구원해 준, 아니 그냥 공기처럼 가벼운 괴물 같은 녀석을 하나 들고 왔습니다.


바로 커세어 세이버 V2 프로 무선 게이밍 마우스인데요. 무선인데 36g인 스펙을 보고, 처음에 오타인 줄 알았습니다. 직접 써보니 이건 단순한 경량화가 아니라, FPS 유저를 위해 작정하고 깎아 만든 프로급 장비더라고요. 어떤 점이 그렇게 좋았는지 찐 사용기로 풀어볼게요!
CORSAIR Sabre V2 Pro

박스를 열고 딱 쥐었는데 헛웃음이 나왔습니다. 배터리를 안 넣었나 싶었는데, 진짜 35g이에요. 보통 가벼운 마우스라고 하면 타공이 숭숭 뚫려있어서 먼지 들어갈까 봐 걱정되는데, 이 녀석은 매끈한 쉘인데도 이 무게를 구현했습니다.

디자인은 군더더기 없는 미니멀한 블랙이고요. 팜 그립, 클로 그립, 핑거 그립 가리지 않고 손에 착 감깁니다.


가볍기만 하면 장난감이죠. 커세어 세이버 V2 프로는 속이 꽉 찼는데요. 이 안에 MARKSMAN S 센서가 들어있는데요. 최대 33K DPI에 750 IPS, 50G 가속을 지원합니다.

수치도 수치지만, 실제 인게임에서 화면 전환할 때 내가 손을 움직인 만큼, 픽셀 단위로 정확하게 따라오는 느낌이 소름 돋았어요. 해상도 정확도가 99.7%라는데, 에임 튀는 현상이 전혀 없었습니다.

그리고 보통 게이밍 마우스가 1,000Hz인데, 이 친구는 무려 8,000Hz입니다. 컴퓨터랑 마우스가 1초에 8천 번 신호를 주고받는 뜻인데요. 발로란트나 배그를 할 때, 급박한 순간 트래킹이 미세하게 더 부드럽고 빠릿합니다. 이제 장비 탓은 못하겠구나 싶더라고요.


무선 마우스 쓸 때 가장 귀찮은 게 충전이잖아요? 커세어 세이버 V2 프로는 최대 70시간 (1,000Hz 기준) 동안 갑니다. 하루 3~4시간 빡겜해도 보름 넘게 쓸 수 있어요. 8KHz 모드로 풀 성능을 뽑아도 꽤 오래 버텨주니 걱정 끝이죠.

무거운 전용 소프트웨어 설치하기 귀찮을 때도 있는데요. 이 제품은 별도 설치 없이 웹사이트 접속만으로 DPI, 폴링 레이트 설정을 뚝딱 끝낼 수 있습니다. PC방 갈 때나 대회 나갈 때 진짜 편할 것 같아요.
주말 내내 이 마우스로 경쟁전 돌려봤는데요. 장시간 게임을 해도 손목이 뻐근하지 않았습니다. 저감도 유저라 마우스를 많이 휘두르는데, 공기 저항만으로 느껴질 뿐 무게감이 거의 없어요.


적이 튀어나왔을 때 '탁' 하고 쏘는 플릭 샷이 훨씬 빨라졌습니다. 관성이 적으니까 멈추고 싶은 곳에 정확히 멈추고요. 기본 구성품으로 그립 테이프를 주기 때문에 손에 땀 많으신 분들은 이거 붙이면 접지력 최상입니다.


커세어 세이버 V2 프로는 오직 승리와 퍼포먼스에 올인한 마우스입니다. 손목 통증 때문에 무거운 마우스가 부담스러운 분, 0.1초 반응 싸움이 중요한 FPS나 AOS 빡겜 유저, 선 걸리적거림 없는 무선의 자유로움을 선호하는 분께 추천해요.
가벼움이 곧 실력입니다. 지금 쓰고 계신 벽돌 같은 마우스는 잠시 넣어두시고, 36g의 신세계를 경험해 보세요. 에임이 달라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