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SSENCORE KLEVV KD5AGUA80-56G460D
금만큼 비싼, 금 보다 비싼
AI GPU 가속기 수요와 메모리 제조사들의 HBM 메모로의 생산 전환에 따라 DDR4, DDR5 RAM의 가격 상승을 경험하였습니다. 트렌드포스에서는 지난 9월 약 30% 정도의 가격 급등이 있을 것이라 했지만 실제 체감은 본래 가격 보다 몇 배나 올랐다고 말해도 좋을 정도입니다. 이러한 여파는 DDR4 메모리 시스템을 계속 사용하거나 아예 AM4 CPU를 사용한 컴퓨터 구성 등 그나마 상승 폭이 적은 DDR4 메모리에 집중하기도 합니다.
이전부터 방열판이 없는 RAM의 경우 특히 녹색 PCB를 사용하는 제품의 경우 시금치라는 별명을 붙이기도 했으며 검은색의 경우 흑금치라 불렀습니다. 워낙 DDR5 RAM 가격이 높게 상승한 까닭에 이제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던 DDR5 16GB 메모리를 흑GOLD치라 불러 할 것 같습니다.
에센코어는 SK하이닉스의 자회사로 주로 SK하이닉스의 메모리를 가져다가 DRAM 메모리 모듈을 활용해 RAM과 SSD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이는 특히 DDR5 RAM에서 SK하이닉스 메모리 칩을 사용한 제품을 선호하는 분위기에 적합한 제품이라 할 수 있는데 단순히 안정성이 좋은 것도 있지만 오버클럭 잠재성이 높은 이유도 있습니다. 그중 DDR5-5600 메모리는 가장 기본적인 제품이라 할 수 있는데 방열판이 없는 제품이지만 ESSENCORE KLEVV DDR5-5600 CL46은 SK하이닉스 A-다이를 사용하고 있어 좋은 메인보드를 사용한다면 높은 클럭 향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ESSENCORE KLEVV DDR5-5600 CL46은 국내 유통사 파인인포에서 A/S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패키지는 투명 플라스틱 케이스에 뒷면 파인인포 각인과 정품인 것을 알려주는 스티커를 제외하면 별다른 특징은 없습니다. 특히 각 메모리는 1개씩 구매하기도 하기 때문에 16GB x2와 같이 세트 판매가 아닌 이상 별도 포장되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별도 패키지 포장은 제품을 보관할 때 용의하며 일회용이 아니기 때문에 얼마든지 재사용이 가능합니다. 파인인포는 에센코어 공식 유통사로서 신뢰할 수 있는 품질과 AS 보증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제품 외형
방열판이 없는 일반 메모리 타입으로 DDR5 메모리로 분류됩니다. 과거 '시금치'라 불리던 초록색 기판이 아닌, 깊이감 있는 무광 블랙(모던 블랙) 컬러의 PCB를 사용했는데 현재 판매 중인 대부분 DDR5 지원 메인보드가 검은색 또는 어두운 색상 계열이 많다는 것을 생각하면 녹색 PCB보다는 일체감을 더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별도의 방열판이 없는 JEDEC 표준 규격으로, 높이가 약 31.25mm로 낮은 편입니다. 대체로 메모리 발열 제어나 ARGB를 통한 개성 넘치는 조명효과를 사용한 튜닝 램을 사용하기도 하지만 ITX와 같은 작은 컴퓨터를 구성할 때 이러한 튜닝 램은 장착 호환성을 염려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방열판이 없는 경우라면 호환성은 CPU 쿨러와 ITX 케이스를 조립할 때 난이도 정도만 걱정하면 됩니다.

메모리 칩 위에 붙은 제품 정보 스티커 역시 검은색 배경에 흰색으로 메모리 디자인에 큰 영향을 주고 있지 않습니다. 모델명은 스티커에 적혀 있는 바와 같이 KD5AGUA80-56G460D이며 동작 클럭(대역폭) 5600MHz (PC5-44800)입니다. 램 타이밍은 CL46-46-46-90이며 동작 전압은 1.10V입니다.

PMIC 저전력 설계가 적용되었는데 DDR5 표준 규격에 따라 기존보다 낮은 1.1V 전압으로 구동되고 있어, 고성능을 유지하면서도 전력 소모를 낮췄습니다. 덕분에 장시간 사용에도 뛰어난 안정성 제공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기존 DDR4 대비 대폭 개선된 1.1V 저전압 설계로 전력 소모와 발열을 최소화하였으며, 메모리 칩 내부에 탑재된 온다이 ECC 기능을 통해 데이터 오류를 스스로 수정함으로써 고부하 작업에서도 압도적인 에너지 효율과 안정적인 퍼포먼스를 유지합니다.

메모리 칩은 E5CGAG8NAJR이 사용되었으며 SK하이닉스 기반의 고수율 칩인 A-다이입니다. 현재 DDR5 메모리 중에서 수율이 좋고 오버클럭 잠재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 고품질 칩으로 알려져 있어 일부러 SK하이닉스 A-다이 제품을 구매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E5CGAG8NAJR 고품질 칩을 채택한 것과 함께 DDR5 5600MT/s의 빠른 대역폭과 CL46 타이밍의 정밀한 조합을 통해, 고사양 작업 환경에서도 흔들림 없는 안정성과 향상된 시스템 퍼포먼스를 구현합니다. 또한 메모리 칩 내부에는 온다이 ECC(On-Die ECC) 기능을 직접 탑재하여, 데이터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류를 스스로 감지하고 수정함으로써 시스템의 절대적인 안정성을 보장하고 있습니다.

ESSENCORE KLEVV DDR5-5600 CL46 파인인포는 DDR5 메모리 규격으로 DDR4 메모리를 지원하는 메인보드에서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본 리뷰에서는 화이트 색상 메인보드를 사용해 서로 색상이 대비되고 있지만 검은색 또는 어두운색 메인보드를 사용하면 적절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을 것입니다.
현재 DDR5 메모리는 인텔 12/13/14/15 세대와 AMD 라이젠 7000 및 9000 시리즈와 같은 이전 및 최신 플랫폼에서도 호환이 가능합니다. 다만 방열판이나 ARGB와 같은 조명 효과를 지원하는 튜닝 램이 아니기 때문에 튜닝 요소를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면 아쉽게 느낄 수 있습니다.


CPU-Z와 HWiNFO에서 확인한 바와 같이 PMIC 저전력 설계가 적용되어 1.1V 저전압으로 구동되고 있습니다. 또한 가장 중요한 SK하이닉스 A-Die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온도 센서도 포함되어 있어 메모리 온도 확인도 가능합니다.

본 리뷰에서는 ASUS 메인보드의 자동 RAM 오버클럭 기술(ASUS Enhanced Memory Profile 2) 일명 AEMP II를 활용해 메모리 오버클럭을 진행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5600MHz 메모리는 6800MHz까지 상승하였으며 램 타이밍은 CL38, 전압은 1.25V로 변경되었습니다. 이는 ASUS Z890 보드의 AEMP II와 SK하이닉스 A-Die 칩을 통한 오버클럭 잠재력 덕분으로 보입니다.
또한 메모리 클럭 차이에 따른 성능 변화를 벤치마크와 게임 프레임 측정을 통해 확인하였습니다.
테스트 시스템
Intel Core Ultra 5 245K
ASUS Z890 AYW GAMING WIFI W
ESSENCORE KLEVV DDR5-5600 CL46 16GB x2
XFX RADEON RX 5700 XT TD D6 8GB
MONTECH CENTURY II 850
벤치마크
3DMark Fire Strike
3DMark Time Spy
3DMark CPU Pro file
AIDA64 Memory Benchmark
7-Zip Benchmark
게임
Cyberpunk 2077
Monster Hunter Wilds
RESIDENT EVIL 4 RE:4
※ 테스트 결과는 사용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3DMark의 경우 파이어 스트라이크와 CPU 프로파일의 경우 점수 차이가 크지 않았습니다. 이는 파이어 스트라이크가 DirectX 11 기반인 것과 DX12에 비해 CPU의 멀티 코어 활용 능력이 떨어지고 메모리 대역폭보다는 CPU의 순수 클럭 속도에 더 의존하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또한 CPU Profile에서도 CPU 코어 자체의 순수 연산 성능인 클럭과 아키텍처를 측정하기 때문에 메모리 오버클럭으로 인한 차이가 크지 않았습니다.
반면 타임 스파이의 경우 메모리 대역폭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어 약 11.6%의 점수 향상이 있었습니다. 이는 6800MHz 오버클럭을 통해 데이터 처리 속도가 비약적으로 상승했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AIDA64 메모리 벤치마크에서는 읽기, 쓰기, 복사와 레이턴시를 측정하게 되는데 각 속도가 모두 크게 상승한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대용량 파일을 다루거나 멀티태스킹, 최신 고사양 게임에서 데이터를 더 빠르게 불러올 수 있게 됩니다.
메모리 레이턴시의 경우 오버클럭을 통해 시스템의 응답 속도가 크게 개선되었습니다. 레이턴시(지연 시간)는 수치가 낮을수록 데이터 요청 후 응답까지 걸리는 시간이 짧음을 뜻합니다. 86 ns까지 단축된 결과는 게임 중 최소 프레임 방어 즉 하위 1% Low 프레임 및 전반적인 시스템 반응 속도 향상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됩니다.

7-Zip 벤치마크의 경우 CPU의 연산 능력 외에도 메모리의 데이터 처리 속도와 지연 시간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벤치마크를 통해 압축 성능 (Compression)과 압축 풀기 성능 (Decompression)을 짐작할 수 있는데, 압축 성능의 경우 10% 이상의 큰 효율 개선을 보여주었습니다. 반면 압축 풀기는 메모리 속도보다는 CPU 자체의 정수 연산 성능에 더 큰 영향을 받기 때문에 성능 차이가 존재하기는 하나 그 차이가 크지 않았습니다.



3가지 게임에서는 평균, 1% Low, 0.1% Low 프레임을 측정하였습니다. 본 리뷰에서는 XFX 라데온 RX 5700 XT를 사용하였기 때문에 최대 부하에 걸려 성능의 한계치가 결정되고 있는 데다 GPU 개입의 최소화하고 싶어 그래픽- 낮음 옵션과 FSR을 끈 상태에서 테스트를 진행하였습니다.
상승 폭이 크지는 않았으나 단순히 평균 프레임만 오르는 것이 아니라, 1%와 0.1% Low 지표가 고르게 상승했습니다. 하이엔드 그래픽카드를 사용한다면 프레임 향상은 더 클 것이라 생각됩니다.

마치며
흑이 아니라 금 그 자체
지난 9월 아니 그 이전부터 메모리 가격 상승을 예고해 왔습니다. 다만 그 당시에는 지금과 같이 몇 배나 상승할 것이라 예측하지는 않았습니다. 어제의 고점이 내일의 저점이라 불러도 좋을 정도로 올라가는 속도가 매우 가파르게 이어졌으며 그건 마치 가격으로 에베레스트를 만드는 것 같았습니다. 그 옛날 태국 홍수로 인한 하드디스크 가격 상승이나 암호화폐 채굴 영향으로 그래픽카드 가격 상승도 이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무엇보다 AI GPU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는 데다 메모리 제조사들이 HBM으로 생산을 전환하였기 때문에 수요는 그대로인데 공급이 크게 줄어든 것을 가장 큰 이유로 봐야 할 것입니다.
DDR4를 사용하던 시절에는 8GB 메모리 2개를 사용해 16GB 듀얼 채널로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DDR5로 전환함에 따라 16GB 메모리도 부족하다는 느낌이 있습니다. 이에 따라 16GB 2개를 사용해 32GB 메모리를 사용하는 것이 게이밍 PC를 구성하는 첫걸음이라 해도 좋을 정도인데 ESSENCORE KLEVV DDR5-5600 CL46 16GB 파인인포는 그곳에서 사용자의 부름을 기다리고 있는 것입니다. 다만 현재 진행 중인 DDR5 RAM 가격 상승을 결코 무시할 수 없는데 녹색 PCB 제품을 시금치라 부르듯이 검은색 PCB 메모리를 일명 '흑금치'라 부르고 있습니다. 현재 상황에 빗대어 본다면 금을 뜻하는 단어라도 설명해도 좋을 정도입니다.
특히나 PCB의 대표 색상인 녹색 대신 검은색 PCB를 사용해 대부분 메인보드와 비슷한 색상을 사용하고 있으며 SK하이닉스 그중에서도 A-Die 메모리 칩을 사용하고 있어 상당히 우수한 오버클럭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본 리뷰에서 Z890 메인보드에서 자동 오버클럭 옵션을 통해 6800MHz까지 상승한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이는 메인보드 성능이 충분히 받쳐주고 있다면 준수한 오버클럭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다만 메모리 방열판이나 ARGB 조명 효과와 같은 튜닝 요소 없이 출시된 일반 메모리 타입이므로 이와 같은 튜닝 구성은 기대할 수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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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색 PCB
SK하이닉스 A-Die
놀라운 오버클럭 잠재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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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배나 오른 가격
튜닝 요소 부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