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사용기는 로지텍 코리아로부터 원고료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로지텍 G502는 2014년 첫 등장 이후 10년 넘게 사랑받아온 스테디셀러 라인업입니다. G502 HERO, G502 LIGHTSPEED를 거치며 '다버튼 인체공학 마우스'의 기준을 만들어왔는데요, 2022년 공개된 G502 X 시리즈는 이 계보를 통째로 리디자인한 세대 교체 모델입니다.
G502 X 시리즈는 유선 G502 X, 무선 G502 X LIGHTSPEED, 그리고 오늘 소개할 G502 X PLUS 세 가지로 나뉩니다. PLUS는 그중 최상위 모델로, 8존 LIGHTSYNC RGB 라이팅이 더해진 버전으로 무선 성능과 RGB 감성을 모두 챙긴 구성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주요 특징은 세 가지인데요, LIGHTFORCE 하이브리드 스위치가 처음 탑재됐고, LIGHTSPEED 무선 반응성이 이전 세대보다 68% 빨라졌으며, 무게추 시스템을 덜어내 106g으로 가벼워졌습니다. 그동안 G502를 써봤거나 다버튼 무선 게이밍 마우스를 찾고 계셨다면 기대할 만한 업데이트인데요, 지금부터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제품사양 및 구성품

먼저 사양을 살펴보면 HERO 25K 센서와 LIGHTSPEED 무선, 13개 프로그래밍 버튼이 이 제품의 특징이며, 여기에 106g 무게와 최대 130시간 배터리가 더해졌습니다.

제품사양
센서 : HERO 25K (100~25,600 DPI)
최대 속도 / 가속 : 400 IPS / 40G
폴링레이트 : 최대 1,000Hz
스위치 : LIGHTFORCE 하이브리드 옵티컬 기계식
버튼 : 13개 프로그래밍 가능 컨트롤
무게 : 106g
크기 : 131.4 × 79.2 × 41.1mm
배터리 : RGB 끔 최대 130시간 / RGB 켬 최대 37시간
연결 : LIGHTSPEED 2.4GHz 무선, USB-C 유선
RGB : LIGHTSYNC 8존, 약 1,680만 색상
색상 : 블랙, 화이트
기타 : POWERPLAY 무선 충전 호환(별매), 온보드 프로필 5개


구성품은 마우스 본체, LIGHTSPEED USB-A 수신기, USB-C to A 케이블, 수신기 연장용 어댑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여기에 DPI 시프트 버튼을 가려주는 커버, 설명서와 로지텍 G 스티커까지 들어 있는데요, 케이블은 충전과 유선 모드 겸용이라 배터리가 없어도 바로 이어서 쓸 수 있습니다.

연장 어댑터는 수신기를 책상 위로 끌어올려 신호 간섭을 줄이는 용도입니다. 본체 뒤쪽에 PC를 두는 환경이라면 꼭 활용해보시길 권합니다.
디자인 및 특징

외형을 살펴보면 각진 인상을 덜어내고 그립에 집중한 디자인입니다. 기존 G502의 공격적인 라인 대신 매끈한 매트 마감으로 정리됐고, 팜레스트 이음매를 따라 흐르는 8존 RGB 스트립이 포인트가 됩니다.




인체공학 설계는 G502의 정체성 그대로입니다. 오른손 전용 비대칭 형상에 넓은 엄지 받침이 있어 손 전체를 얹는 팜그립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해외 리뷰에서도 손이 큰 팜그립 유저에게 특히 잘 맞는 사이즈라는 평가가 공통적이었습니다.

무게는 공식사양에서는 106g입니다(실측 104g). 이전 무선 모델인 G502 LIGHTSPEED의 114g에서 감량됐고, 조절식 무게추 시스템은 과감히 제거됐는데요 다버튼 마우스치고는 부담 없는 무게입니다.

버튼은 총 13개 컨트롤로 구성됩니다. 상단의 좌/우 클릭에는 LIGHTFORCE 하이브리드 스위치가 들어갔는데요 옵티컬 방식의 속도와 기계식의 또렷한 클릭감을 함께 잡았고, 접점 마모가 없는 구조라 기존 기계식 스위치의 더블클릭 고장 걱정에서도 자유롭습니다.

측면에는 엄지 위쪽으로 앞으로/뒤로 버튼 두 개, 그 아래로 DPI 시프트 버튼이 있습니다. 여기까지 더하면 좌/우 클릭 2, DPI 업/다운 2, 휠 계열 5, 측면 3, 프로필 1로 13개 컨트롤이 완성됩니다.

스크롤 휠은 클릭에 좌/우 틸트까지 지원하는 4방향 휠입니다. 휠 아래에는 프로필 전환 버튼과 휠 모드 전환 스위치가 자리하는데, 스위치를 누르면 톱니 구분감이 있는 래칫 모드와 무한 회전 프리 스핀 모드를 오갈 수 있습니다. 긴 문서를 훑을 때 프리 스핀 모드가 은근히 편합니다.

좌클릭 옆에는 DPI 업/다운 버튼 두 개가 나란히 있습니다. 게임 중 검지만 살짝 옮겨 감도를 조절할 수 있는 위치인데요, 물론 G HUB에서 다른 기능으로 바꿔 쓸 수도 있습니다.

엄지와 손바닥이 닿는 양 측면에는 미끄럼 방지 처리가 되어 있는데요, 확인해보니 실리콘이 아니라 텍스처 패턴이 들어간 고무 코팅입니다. 손에 땀이 나도 미끄러지지 않게 잡아주고, 엄지 받침 끝까지 코팅이 이어져 있어 장시간 사용에도 그립이 일정하게 유지됩니다.

바닥면에는 대형 PTFE 피트가 상/하단과 센서 주변까지 배치되어 있습니다. 패드 위에서 걸리는 느낌 없이 미끄러지듯 움직이는데, 106g 무게가 실제보다 가볍게 느껴지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센서는 로지텍 최상위 HERO 25K입니다. 100부터 25,600 DPI까지 조절되고, 제로 스무딩,필터링, 가속을 지향해 손의 움직임을 왜곡 없이 그대로 전달합니다. 전력 효율이 높은 센서라 배터리 수명에도 기여하는 구조입니다.

수신기 수납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바닥의 마그네틱 퍽을 떼어내면 LIGHTSPEED 동글을 넣어둘 공간이 나오는데요, 이 퍽 자리는 POWERPLAY 무선 충전 퍽(별매)으로 교체하는 자리이기도 해서, 파워플레이 패드가 있다면 충전 걱정 자체가 사라집니다.
LIGHTSPEED 동글은 이스포츠 무대에서 검증된 로지텍의 핵심 무선 기술입니다. 이전 세대 대비 68% 빨라진 반응성으로, 체감상 유선과 구분이 어려운 수준의 연결을 제공합니다.

측면 DPI 시프트 버튼은 누르고 있는 동안만 DPI를 낮춰주는 기능입니다. FPS에서 저격총으로 조준할 때 순간적으로 감도를 떨어뜨려 정밀 에임을 잡는 용도인데요, 재밌는 점은 이 버튼이 마그네틱 탈착식이라 방향을 뒤집어 끼우거나, 아예 빼고 동봉된 커버로 매끈하게 덮을 수도 있다는 겁니다. 엄지 길이에 맞춰 물리적으로 커스텀되는 구조는 이 가격대에서도 흔치 않습니다.

RGB 스트립에는 총 8개의 LED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램프 형태 LED 한두 개를 넣는 일반적인 방식과 달리 SMD 타입 LED 8개를 촘촘히 배치하고 디퓨저까지 더한 구조인데요. 덕분에 로지텍 마우스 중에서도 광량이 가장 밝고, 8개 존을 각각 따로 제어할 수 있어 색 표현이 세밀합니다.

컬러는 G HUB 소프트웨서 변경할 수 있습니다. 약 1,680만 가지 색상 중에서 존별로 밝기와 색, 효과를 자유롭게 커스텀할 수 있고, 재생 중인 음악에 반응해 색이 바뀌는 오디오 효과도 지원하는데요. LIGHTSYNC를 지원하는 다른 로지텍 기기와 조명을 통째로 동기화하면 데스크셋업 전체의 색감을 하나로 맞출 수 있습니다.
연결 및 G HUB 소개

연결 자체는 동글을 꽂는 것만으로 끝나고, 세부 설정은 로지텍의 통합 소프트웨어인 G HUB에서 이뤄집니다.

그리고 LIGHTSPEED 수신기 하나에 지원되는 로지텍 무선 키보드와 마우스를 함께 할당해 쓸 수 있는데요, 예를 들어 LIGHTSPEED 키보드를 쓰고 있다면 그 키보드의 수신기 하나로 G502 X PLUS까지 연결되어, USB 포트를 하나 아낄 수 있습니다. 지원 제품 목록은 로지텍 공식 지원 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민감도 설정에서는 DPI를 100부터 25,600까지 50 단위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DPI 슬롯을 최대 다섯 개 지정해두면, 마우스의 DPI 버튼을 눌러 게임 중에도 즉시 전환되는데요, 웹서핑용, 배그용, 저격용처럼 상황별 감도를 미리 세팅해두는 식으로 쓰면 편합니다.


할당 메뉴에서는 13개 버튼 각각에 키 입력, 매크로, 시스템 기능을 자유롭게 매핑할 수 있습니다. 배틀그라운드라면 측면 버튼에 붕대·구급상자 같은 회복 아이템을 걸어 교전 직후 손을 옮기지 않고 바로 섭취할 수 있고요, MMORPG라면 자주 쓰는 스킬을 휠 틸트와 측면 버튼에 배치해 스킬 로테이션을 마우스만으로 굴릴 수 있습니다.

여기에 G-Shift 기능을 활성화하면 버튼 하나를 시프트 키처럼 써서 매핑 레이어를 한 겹 더 얹을 수 있습니다. 설정한 프로필은 온보드 메모리에 5개까지 저장되어, 다른 PC에 꽂아도 세팅이 그대로 따라옵니다.
간단 사용기



실제로 쥐어보면 손바닥 전체가 마우스 위에 편안하게 얹히는 팜그립 밀착감이 먼저 느껴집니다. 고무 러버 그립 덕에 장시간 플레이에도 엄지가 밀리지 않았고, PTFE 피트의 글라이딩이 좋아 생각보다 가볍게 움직였는데요, 클릭은 경쾌하면서도 바닥이 단단하게 받쳐주는 느낌이라 연타 시 안정감이 좋았습니다.

RGB 느낌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점 단위로 반짝이는 조명이 아니라 디퓨저를 거친 면발광에 가까워서, 팜레스트 라인을 따라 빛이 은은하게 번지는 느낌인데요. 8개 존이 각각 다른 색으로 물결치는 기본 프리셋만으로도 완성도가 높아 데스크셋업 사진이 잘 나옵니다.

게임에 집중할 때는 손 아래에 있어 거슬리지 않다가, 손을 떼면 책상 위 무드등처럼 존재감을 드러내는 균형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배틀그라운드에서 측면 버튼에 회복템을 매핑해 써보니 확실히 손이 편해졌습니다. 저격 상황에서 DPI 시프트로 감도를 낮추는 조작도 금방 손에 익었고요, RGB는 기본 프리셋부터 완성도가 높아서 데스크셋업 사진이 잘 나옵니다.

물론 60~70g대 초경량 마우스에 익숙하다면 빠른 플리킹에서 무게감이 느껴질 수 있고, 손이 작은 분께는 전체 사이즈가 다소 큰 편입니다. RGB를 상시 켜면 배터리가 37시간으로 줄어드는 것도 감안해야 하는데요, 다만 손 움직임을 감지해 조명을 자동으로 꺼주는 절전 기능이 있고, POWERPLAY 패드를 쓰면 배터리 관리 자체가 필요 없어져 충분히 보완 가능한 부분입니다.
리뷰를 마치며

로지텍 G502 X PLUS는 클릭, 센서, 무선, 버튼, 라이팅까지 어느 하나 빠지지 않게 다듬은 플래그십 무선 게이밍 마우스입니다. G502라는 검증된 형상 위에 LIGHTFORCE 스위치와 개선된 LIGHTSPEED를 얹어 완성도를 끌어올린 제품입니다.

배틀그라운드나 MMORPG처럼 버튼 매핑 활용도가 높은 게임을 즐기는 분, 손이 크고 팜그립으로 편안하게 쥐는 마우스를 찾는 분, 무선의 자유와 RGB 감성을 함께 챙기고 싶은 분이라면 만족도가 높을 것 같습니다.
다음시간에는 조금 더 시간을 갖고 플레이 해본 후기로 찾아뵙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