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을 하건, 사진 편집 작업을 하건 마우스 패드는 좋은 걸 쓰는 편이다. 마우스 포인터의 움직임이 섬세하지 못한 것처럼 짜증 나는 일도 없다. 최근까지 나는 별도의 마우스 패드를 쓰지 않고, 장 패드 위에 마우스를 올려서 사용했다. 장 패드를 사용하면 책상 위가 정리된 듯한 기분이 들기도 했고, 마우스 사용감도 나쁘지 않아 별도의 마우스 패드를 준비하지 않았다. 천으로 된 마우스 패드 재질이라 그냥저냥 쓸만했으니까. 더불어 거친 마우스 움직임에도 잘 움직이지도 않았고, 일반 마우스 패드보다 공간적 제약이 덜한 관계로 무심하게 사용하던 중이었다.
그러던 중, 엘라고 서포터스 활동을 하게 됐고, 첫 번째 체험 제품으로 엘라고 알루미늄 마우스패드를 받게 됐다. 처음엔 별다를 것 없을 거라 생각했었는데 막상 사용해보니 다르긴 다르더라. 오늘은 엘라고 알루미늄 마우스패드의 고급진 사용감을 소개하고자 한다.
엘라고 알루미늄 마우스패드의 포장 모습이다. 투명한 플라스틱 재질의 포장재질을 사용해 마우스패드의 모습을 여과 없이 볼 수 있도록 했다. 심플하면서 한눈에 들어오는 디자인. 역시 엘라고답다.
뒷면에 노출된 포장 스티커. 이 제품의 특징을 4가지로 간추려 놓았다. 슬림한 디자인에 내구성 좋고, 높은 민감도를 제공한다는 내용이다. 마우스 사용 중 밀리지 않도록 패드 밑 부분에 고무 받침대를 사용했다는 내용도 기재되었다.
엘라고 제품답게 미려하고, 심플한 디자인이다. 재질이 주는 느낌과 깔끔한 마감이 어우러져 한층 고급스러운 면모를 보여주었다. 확실히 일반 알루미늄 마우스패드보단 나아 보인다. elago란 브랜드 로고도 적게 들어간 게 참 맘에 든다. 눈에 잘 띄지 않을 것 같지만, 잘 보이는 그런 크기다. 색상은 총 6가지로 나눠지는데 이번 리뷰에 보이는 마우스 패드는 그레이 색상이다.
바닥면이다. 네 군데 모퉁이의 고무 재질 받침대는 확실한 고정력을 제공하는 건 아니다. 그러나 사용 중에 마우스패드가 미끄러져 불편한 일은 없었다. 바닥과 엘라고 알루미늄 마우스패드의 사이 공간을 만들어줘 바닥과의 마찰로 인한 흠집 발생을 막는 역할도 한다.
두께는 있는 편이다. 적당히 두께로 제작되어 튼튼한 내구성을 갖게 했다. 덕분에 꽤 무게가 나가는 편이다. 아주 무겁지 않으면서, 가볍지만은 않다. 가볍지만 안정감이 느껴지는 무게랄까? 엘라고 알루미늄 마우스패드의 네 모서리는 모두 라운드 처리되었다. 날카로울 수 있는 모서리를 둥글게 만들어 손이 찍히거나 책상이나 기기들이 찍히지 않도록 하였다.
아랫면과 측면이 이어지는 부분은 한번 다듬어진 형태를 갖춘다. 덕분에 마우스 패드를 손으로 들어 올리는 게 어렵지 않다. 반면 윗면과 측면이 이어지는 부분은 직각 형태다.
마우스 패드의 크기는 남자 성인이 손을 쫙 폈을 때 크기보다 넓은 편이다. 아이패드 에어2 위에 올려보니 약간 더 넓더라. 마우스를 쥐고 사방으로 막 움직여도 될 정도로 넓다. 게임이나 해상도 높은 대형 모니터 사용 시 마우스 포인터 이동에 불편함이 없었으니 이만하면 딱 좋다는 생각이다.
알루미늄 재질을 사용해 표면이 참 부드럽고 매끄럽다. 의도하는 대로 쑥쑥 밀린다. 게다가 재질적 특성으로 시원하기까지 하다. 손에 열이 많아 고민인 사람이라면 알루미늄 재질 특유의 시원함을 알고 있을 게다. 참 시원하면서 부드러운 사용감은 장 패드에서 마우스를 사용했을 때보다 더 기분 좋은 사용감이다.
맥북 에어에 매직 마우스를 사용하며 엘라고 알루미늄 마우스패드를 써봤다. 알루미늄 재질을 듬뿍듬뿍 사용한 노트북과 마우스, 그리고 마우스패드를 사용하니 손에 닿는 느낌이 너무나 판타스틱하다. 천 재질의 마우스패드를 사용한 것보다 더 고급스러운 사용감이다. 무언가(?)의 일체감도 느낄 수 있었다. 게다가 시선을 사로잡는 구성이다. 간결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좔좔 흐른다.
살짝 비스듬하게 사진을 촬영하니 화보가 따로 없다.
알루미늄 마우스패드
카페나 야외에서 매직 마우스를 쓸 때마다 불만이었던 건 맨바닥을 그대로 사용한다는 거다. 천 재질의 마우스 패드를 써봤으나, 먼지와 땀에 약하고, 오랜 기간 사용 시 이상한 냄새도 나는데 엘라고 알루미늄 마우스패드는 그럴 일이 없다. 야외에서 사용해도 부담이 없다. 그래서 가방에 쏙 넣고 다닌다. 위 사진처럼.
그래서 이렇게 카페에 갈 땐 이렇게 사용하곤 한다. 카페 테이블은 울퉁불퉁 한데다 가끔 더러운 경우도 있어 마우스 사용 환경에 적합하지 않다. 그러나 이렇게 마우스 패드를 들고 다니면 더 깔끔하게 마우스를 쓸 수 있다.
손에 쥔 채로 촬영한 사진. 넉넉한 면적으로 마우스 사용이 원활했다. 이렇게 사용하면 카페에서도 정밀한 작업이 가능할 거라 보인다.
엘라고 알루미늄 마우스패드
나는 제품의 재질을 중요시 여기는 편이다. 애플 제품을 고집스럽게 사용하는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다. 알루미늄 재질이 주는 부드러운 사용감과 고급스러운 재질감은 플라스틱이나 천 쪼가리에서 느낄 수 없다. 고급스럽고 단단한 촉감은 정말 감동이다.
알루미늄 마우스패드를 써보니 상황은 별반 다르지 않았다. 재질적 특성으로 마우스를 미끄러지듯 유연하게 움직일 수 있게 하여 천 재질의 마우스패드보다 훨씬 정교하고 부드러운 동작이 가능했다. 엔간한 힘으로는 구부려지지 않아 어떤 환경에서도 정교한 마우스 커서 움직임을 보장한다. 묵직하면서 흔들림 없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많이 사용한다 하여 표면이 닳아 없어지는 것도 아니다. 반영구적인 사용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또한 오염에도 강한 면모를 볼 수 있다.
미관적인 만족감도 크다. 애플 제품과 함께 사용하니 디자인적 통일감이랄까? 일체감이 무척 맘에 든다. 나 같은 애플 사용자라면 시선을 사로잡을 아이템이다.
마우스패드를 고민 중인 이에게 엘라고 알루미늄 마우스패드도 추천해본다. 게임을 하건 작업을 하건 간에 마우스 사용에 스트레스를 줄여 줄 아이템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