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iel FOOTWEAR REVIEW

일​상생활에서는 빙판길이나 길바닥에 떨어진 유리조각, 도로 청소가 막 끝나 물기가 고인 길가가 우리의 발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기 때문에 안전하고 덜 미끄러지는 신발이 아주 중요합니다. 거기에 더해, 산업현장에서는 더욱 위험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안전화라는 특수 목적 신발을 신을 것을 권장하는데요... 발을 보호하는 철판

과 미끄럼방지 고무 밑창까지 겸비해서 튼튼하지만 무겁고 투박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섣부른 일반화는 금물이죠! 하이퍼브이(Hyper V) 안전화는 일반 운동화라고 해도 좋을 세련된 디자인과 가벼운 무게로 우리들을 유혹합니다. 산업현장에서도 스타일과 가벼움을 놓치고 싶지 않은 분들과 더불어 발의 안전을 생각하는 일반인들까지 말이죠.

개중에서, 저는 V600을 공수해 봤습니다. 하위 모델인 V300과는 디자인과 반사원단 적용 유무 정도의 차이를 보이는 제품인데... 개인적으로는 이 디자인이 더 보기 좋더라고요.

하이퍼브이 V600의 디자인은 일반적인 헝겊 운동화 느낌입니다. 앞코가 조금 뭉툭한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여느 안전화에 비해 발목 부분도 낮고, 좌우가 좁은 편이라 일상생활에서 사용할 때 전혀 불편함이 없지요. 이 녀석이 안전화라고 느껴지는 부분은 앞코와 밑창의 내답판 촉감이 느껴질 때인데요... 걸어 다닐 때 발등이나 발바닥에 뻣뻣함이 조금씩 느껴지는 때가 있습니다.

무게의 경우 260mm 기준으로 430g이라고 하더군요. 시중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경량 운동화보다는 무게감이 느껴지지만, 다른 안전화나 무거운 가죽 신발에 비해서는 확실히 차이 나는 가벼움입니다. 부피도 작은 편이니 체감 무게는 더욱 가볍죠!

안감 부분은 노란색으로 포인트를 줬으며, 바깥 면은 전부 매시 재질로 마감되어 통기성이 우수한 편입니다. 실제로 제가 신어 봤던 신발 중에서는 상당히 좋은 통기성... 겨울에 발이 더 시릴 수도... 흠흠.

하이퍼브이 안전화가 자랑하는 일본 특허 미끄럼방지 밑창은 상당히 만족스럽더군요. 물에 젖은 바닥도 미끄러짐 없이 걸어 다닐 수 있어서 매력적입니다. 제가 사용 중인 일반 운동화와 비교해본다면, 마른 바닥에서는 미끄러지는 정도가 비슷한 수준이지만 젖은 바닥에서 차이가 확연히 나타나더군요. 조금 신경 쓰이는 점이 있다면, 매끄러운 바닥을 디딜 때 고무 특유의 마찰음이 들린다는 부분입니다.

지​금까지 하이퍼브이(HyperV) V600 미끄럼방지 안전화를 살펴보았는데요... 가벼운안전화라고 자랑하는 부분과 특허받은 미끄럼방지라는 점이 제대로 체감되는 녀석입니다. 그러면서 일반 운동화와 비교될 만큼의 디자인을 가지고 있으니 꽤나 매력적이죠. 판매가는 75,000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