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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체험단

ASUS가 만든 레퍼런스급 게이밍 헤드폰 "ROG Delta C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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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03. 18:41:41
조회 수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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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US가 만든 레퍼런스급 게이밍 헤드폰 ROG Delta Core”


ASUS ROG는 Republic of Gamer(게이머 공화국)의 약자로서, ASUS에서 출시한 고성능의 게이밍 장비에 그 브랜드명 붙이고 있습니다. 이번에 리뷰하게 된 ASUS ROG Delta Core(이하 Delta Core) 역시 “ROG”라는 브랜드에 걸맞는 편안한 착용감과 멋진 디자인, 그리고 고퀄리티의 음원을 손실없이 재생할 수 있는 고성능의 드라이버를 채용하여 ROG 사운드 기어의 명맥을 잇고 있습니다.

Delta Core는 Delta 제품과 동시에 출시되었으며 Delta Core와 Delta의 근본적인 차이점을 보자면, Delta는 ESS ES9218 Quad DAC을 내장하고 PC와 USB로 연결하여 고품질의 사운드를 제공하는 것과 다르게 Delta Core는 DAC을 제거하고 아날로그로 PC(사운드카드 또는 앰프)에 직접 연결하여 별도의 사운드카드 장비를 가진 하드코어 게이머를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아마 헤드셋의 핵심(Core)인 ASUS Essense 드라이버를 살려 Core라는 이름을 가진 것으로 보입니다.

ASUS에서 공개한 Delta Core의 스펙은 아래와 같습니다.

* 일부 정보는 생략하였으며, 임피던스는 제조사에서 밝히지 않았으나 Delta와 동일한 32옴으로 추측.

3.5mm 아날로그 연결이기 때문에 임피던스도 매우 중요한 요소임에도 왜 스펙에서 제외인지 의문.

빠른 시정이 필요합니다.

리뷰를 진행하기에 앞서, 본 리뷰어가 보유하고 있는 사운드카드와 헤드폰은 다음과 같습니다.


사운드카드 : Creative SoundBlaster AE-5

헤드폰 : Philips Fidelio X2

AE-5는 32-Bit/384,000Hz의 고해상도 출력을 지원함으로써 Delta Core의 재생능력을 확인하는데 적합하며, 피델리오 X2는 필립스에서 만든 레퍼런스급 헤드폰으로써 대구경 드라이버로 인한 풍성한 저음으로 인해 게임, 영화와 어울려 엔터테이너적인 요소를 갖추면서도 전 영역대에 좋은 밸런스를 갖춰 레퍼런스 헤드폰으로서의 역할을 잃지 않아 Delta Core와의 비교군으로서 매우 적합하다고 생각됩니다.


1. 패키징

일단 패키징 외관은 다른 ASUS ROG 제품과 마찬가지로 ROG 로고와 제품 사진 및 이름이 표기되어 있으며, 특이 사항으로는 우측 하단에 표기된 “Hi-Res Audio”가 노란색으로 눈에 띕니다.

"Hi-Res 아이콘은 일본이 자체적으로 제시한 40kHz 이상의 음을 재생하는 규격의 기준에 부합하는 제품들만 사용이 가능하다. (중략) 스피커/헤드폰/이어폰의 고역 재생 성능도 40kHz 이상을 재생 가능해야 한다." - 출처 : 공신력 1위(!) 나무위키 발췌

대부분의 게이밍 헤드셋은 주로 저역대를 강조하지만 음질측면에서 상당히 의문스러운 경우가 대부분이며 Hi-Res 인증을 받은 게이밍 헤드셋 제품은 그 수가 굉장히 제한적입니다. 하지만 Delta Core는 고해상도의 음원을 재생가능한 고성능의 헤드셋이며 Hi-Res 인증 로고는 그 자신감의 표현이라고 생각됩니다. (음질·음색에 대한 이야기는 나중에 다시 다루겠습니다.)

케이스를 열면 Delta Core의 모습이 보입니다. 내부 패키징은 매우 단순하게 구성되었으며, 개인적으로는 헤드셋을 감싸고 있는 내장재의 촉감이 매우 부드럽고 좋아서 자꾸 만지게 될 정도입니다. 이런 재질이라면 패키지 박스에 충격이 가해지더라도 내장재에 의해 흡수 되어 헤드셋이 상할 염려는 전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내장재를 들어내면 하단에 검은 박스(사진 오른쪽)가 보이며 이를 열어보면 매뉴얼, 보증서, 마이크, 매쉬재질의 추가 이어패드 2개, 연장선(헤드폰, 마이크 분리)의 구성품이 보입니다. 최근의 다른 게이밍 헤드셋과는 다르게 USB가 아닌 3.5mm 아날로그 케이블을 통해 헤드폰/마이크 연결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매뉴얼은 한국어를 지원하나, 아날로그로 연결되는 헤드셋 특성상 한 페이지 정도로 그 내용이 매우 짧습니다. 아마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매뉴얼이 있는지조차 모를 것이고(!!) 그럼에도 사용에는 전혀 지장이 없으리라 예상합니다.


2. 외관 및 인터페이스

일단 헤드셋을 꺼내 만져보고 그 만듦새에 놀랐습니다. 연결부 유격이나 조립부 단차는 전혀 찾아볼 수 없으며, 무엇보다 착용시에 손이 닿는 이어컵 외부의 코팅된 부분의 촉감이 매우 좋아 몇 번이나 만져보았습니다. 역시 프리미엄 게이밍 브랜드다운 고급스러움이 느껴집니다.


외관을 살펴보면 헤드셋 자신의 이름인 Delta Core에 걸맞는 Δ(Delta) 모양의 이어컵이 눈에 띕니다. 마치 귀의 모양과도 매우 비슷한데, 그 착용감은 잠시 후에 말씀드리겠습니다.

이어컵과 밴드는 두 개 축으로 회전하는 힌지들로 연결되어 있으며, 매우 튼튼하게 연결되어 있어 조작시 유격과 같은 불안감은 전혀 느껴지지 않습니다. 또한 매우 큰 각도로 회전이 가능하여 착용자의 머리형태와 착용방법에 따라 자유자재로 착용이 가능합니다.

또한 헤드밴드는 총 10단계로 늘릴 수 있어 사용자의 머리 크기에 관계없이 편안하게 착용이 가능합니다. 참고로 제 머리 크기는 전투모 기준 58호이며 3.5칸으로 놓고 사용하였을 때 가장 편안했습니다. (그 이하로 사용하면 정수리 압박이 느껴짐..)

헤드밴드 재질은 부드러운 인조가죽으로 이루어져있으며, 상단에는 “REPUBLIC OF GAMERS”라는 문구가 음각으로 새겨져 있습니다. 사실 이러한 부분은 잘못 만들면 상당히 오글거리는(?) 요소가 될 수도 있으나, 재질과 음각 퀄리티가 매우 뛰어나 멋진 디자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헤드밴드 안쪽으로는 ASUS 로고와 헤드셋 착용 방향을 알 수 있는 L, R 표시가 되어있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조립을 위한 나사가 안쪽으로 노출이 되어있습니다. 헤어밴드 안쪽이라 착용시에 눈에 띄지 않는 부분이기에 크게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전체적인 마감 퀄리티를 봤을 때 옥의 티가 되는 부분이라 판단될 수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헤드셋 왼쪽 이어컵 하단쪽에 출력 볼륨조절부와 마이크 On/Off 스위치가 위치해 있으며 그 아래로 케이블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여기에 두 번째 옥의 티라고 생각되는 부분은 Delta 모델과는 다른 단순한 볼륨조절부입니다. 얇은 플라스틱 톱니바퀴와 같은 재질은 감성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단순 기능만을 위해 존재합니다. 이는 Delta 모델과 달리 아날로그 연결이기 때문에 Delta의 조그셔틀을 채용하지 못한 이유도 있겠지만, 좋은 촉감을 위한 코딩이나 좀 더 제품에 걸맞는 조작부 디자인을 하였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존재합니다.

동봉된 마이크는 사진으로 보시다시피 매우 유연한 재질로 제작되었으며, 사용자의 얼굴 모양 혹은 취향에 맞게 각도를 조절하여 사용 가능합니다. 헤드셋과는 왼쪽 이어컵 하단에 연결 가능합니다.


3. 착용감 및 무게

Delta Core의 무게는 ASUS 홈페이지에 표기된 스펙상 346g으로 타사 헤드폰과 비교하자면 특별히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은 평범한 무게입니다. 살짝 아쉬운 점은 Delta에서 여러 가지 전자부품(내부 PCB기판, DAC, LED 등) 등이 빠진 상태에서의 무게가 이 정도라는 점에서, 다른 헤드셋에 비해 무게가 큰 장점이 되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출시 시기와 가격 및 컨셉상 직접적인 비교가 될 수 있는 로지텍의 G Pro 헤드셋은 무게가 259g으로 Deltal Core와 큰 차이가 있어 경량화 부분에서 매우 아쉬운 결과를 보입니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귀 모양과 비슷한 푹신한 가죽 이어쿠션과 적절한 장력으로 인해 무게가 크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제가 기존에 쓰던 피델리오 X2에 비해 가벼워 개인적으로는 무게 측면에서는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주말에 하루 종일 쓰고 사용을 해보았는데 편안하고 무게감이 별로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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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으로 장착되어있는 가죽재질의 이어쿠션을 제거하고 매쉬재질의 이어쿠션을 장착하여 귀에 써보니 여름에 사용하기에 유용할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아무래도 가죽쿠션은 귀에 닿는 촉감은 좋지만 땀이 나거나 샤워를 마치고 나왔을 때에는 피부에 습하게 밀착하는 느낌이 나기 때문에 계절에 따라 혹은 개인 취향에 따라 교체를 추천 드립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가죽쿠션의 촉감이 좋고 아직은 추운 날씨이기 때문에 가죽쿠션을 사용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시각적으로도 가죽쿠션이 더 잘 어울리는 것도 한 몫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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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이어쿠션의 결합부위를 잡아당겨 벗겨낼 수 있는데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결합부위 안쪽에 고무밴드코팅이 되어있어 늘어나더라도 다시 원래대로 복원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다만 테스트를 위해 단 한번 탈·부착하였음에도 조금 늘어난 느낌이 듭니다. 어차피 결합 후에는 보이지 않는 부분이고 사용에는 지장이 없으나 무작정 탈·부착을 반복하기에는 불안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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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용 모습을 보면 약간의 요다현상(?)이 발생하지만 이를 피해갈 수 있는 헤드셋은 얼마 안 된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는 크게 이상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게이밍 헤드셋을 밖에서까지 쓰고 다니실 용자분들은 설마 안계시겠죠?(...)

위의 사진은 앞서 설명 드린대로 제 머리크기(58호) 기준으로 3,5칸으로 조절한 모습이며, 만약 자신의 머리크기에 맞는 칸보다 작게 조절했을 때는 정수리 압박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헤드밴드의 쿠션감이 많지 않은 편이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머리에 밀착되어 무게를 분산시키고 요다현상을 줄일 수 있게 설계했다면 어땠을까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하지만 머리에 맞도록 조절 했을 때는 불편한 감이 전혀 없으니 착용감에 있어서는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4. 음악감상 테스트

드디어 가상 중요한 청음 테스트가 시작되었습니다. 게이밍 헤드셋인 만큼 게임 내에서의 퍼포먼스가 우선시 되어야 하나, 일단 음원 재생을 통해 헤드셋이 추구하는 주파수 성향을 파악하기 위해 음악감상 테스트를 먼저 진행하였습니다.

테스트를 위해 사용한 음원은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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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Res 인증 헤드셋임을 감안하여 고음질의 가요 음원을 사용하였으며, 이를 재생하기 위해 사운드카드(AE-5)의 출력 설정을 Direct Mode(32비트, 384,000Hz)로 설정하였고 아무런 음장 및 EQ를 적용하지 않은 상태로 테스트를 진행하였습니다. (Direct Mode시 음장 및 EQ 사용 불가)

(* 국내·외 가요는 24비트 이상의 음원이 미출시되어 CD립핑으로 16bit/44kbps 음질로 제한될 수밖에 없으며, 클래식 음원도 24비트 무료 음원을 사용하였습니다. 또한 음악에 대한 표현은 개인적인 취향에 따라 의견이 다를 수 있으니 이 점에 대해 양해 부탁드립니다.)


① Daft Punk – Get Luc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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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입부부터 베이스기타 & 일렉기타 리프와 드럼비트가 인상적이며 전자음과 기타, 베이스, 드럼 등의 악기가 전체적으로 어우러지는 곡입니다.

각 악기의 정위감이 크지는 않으나 이는 원곡의 느낌을 과장하지 않은채 그대로 표현한다는 느낌입니다. 초반부터 곡 끝까지 계속되는 하이햇 소리를 잘 살려줘 일반적인 게이밍 헤드셋과는 다른 양상을 보입니다. 고음의 치찰음을 잘 잡아 부담스럽지 않으면서도 고음의 양감이 살아있어 다른 게이밍 헤드셋보다는 약간 차가운 느낌마저 듭니다.

저음의 베이스기타와 베이스드럼의 사운드가 단단하게 들리며 울리는 느낌이 적습니다. 반향이 적고 반응감이 빠릅니다. 타격감은 적지 않고 적절한 느낌입니다.

보컬이 음악을 뚫고 나오지는 않고 적절선에서 물러나있는 느낌입니다. 보컬의 백킹이 심하지는 않고 코러스와 멜로디의 구분감이 나쁘지는 않습니다.


② KEANE – Everybody’s Chang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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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의 시작부터 신디사이저의 전자음이 원을 그리며 머릿속을 헤집는 느낌의 곡입니다. 개인적으로 정위감과 위상을 점검하기 위해 자주 사용하고 있습니다. (예전 개콘 패션7080 코너에서 사용한 곡으로 유명하죠.)

초반부터 시작되는 전자음 하나가 곡 끝까지 반복해서 좌우로 이동하는데 그 위치와 음의 느낌을 매우 잘 살려냅니다. 후렴구부터 신디사이저의 사용이 많아 굉장히 복잡한 곡임에도 각 소리별로 집중하면 잘 잡아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이어컵의 밀폐형 구조의 한계인지 소리 하나하나를 콕 집어 각기 다른 위치에 놓지는 못하고 있어 살짝 아쉽습니다.

시작부터 끝까지 이어지는 베이스기타의 울림이 매우 단단합니다. 일반적으로 저음에 다른 음들이 묻히는 경우도 있으나 초저역을 부스팅하는 느낌이 아니기 때문에 음악을 밸런스 있게 잘 살립니다.

하이햇 사운드는 양감이 매우 살아남에도 치찰음이 적어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매우 재미있는 고음 특성인 것 같습니다.


③ 브라운아이드소울 –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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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곡들과 마찬가지로 베이스 & 드럼이 기본으로 깔리지만 남자 보컬그룹답게 후렴구의 멜로디와 코러스가 매우 중요한 곡입니다. 하지만 자칫 잘못하면 후방의 키보드와 스트링을 놓칠 수 있기에 드라이버의 표현력이 매우 필요합니다.

곡 초반의 미니멀한 구성에서 하이햇과 베이스기타 및 베이스드럼의 특징이 잘 살아나면서도 부담스럽지 않게 표현됩니다. 각 멤버의 솔로 벌스가 시작되고서의 느낌은 확실히 이 헤드셋은 보컬 중심은 아니라는 느낌이 듭니다. 앞선 테스트와 같이 약간의 백킹이 느껴집니다.

후렴구의 코러스는 집중하면 각 화음별 구분을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코러스가 멜로디로부터 멀리 떨어지지 않아 별도의 위상을 갖기 위해서는 EQ나 음장효과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픈형 헤드폰인 피델리오 X2와 번갈아가며 반복 청취하면 그 차이가 꽤 있습니다. 보컬영역이 너무 뭉치치도, 그렇다고 구분감이 확실하지도 않은 점은 살짝 아쉽습니다.

곡 전반적으로 밀폐형 헤드셋의 한계인지 각 악기와 보컬의 정위감이 오픈형 헤드셋에 비해 약간 부족합니다. 다만 이는 밀폐형의 특성에 기인한 것으로 이를 단점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을 것 같습니다.

④ 아이유 – 팔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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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리뷰한 다른 곡들에 비해 상당히 미니멀한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 사운드별 구분감을 상당히 잘 표현한 곡입니다.

곡 시작부터 던지듯 표현되는 악기와 목소리의 구분감이 매우 좋고 사운드를 잘 살려주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후렴구에서 멜로디와 코러스가 섞이는데 이를 잘 구분해서 들려준다는 점입니다.

앞선 곡 테스트에서는 구분감이 적었던 부분이 다른 곡에서는 잘 살려준다는 점이 특이한데, 이는 드라이버가 음악을 자신의 특징대로 인위적으로 해석하는 것이 아닌 곡의 레코딩 및 마스터링시 의도되었던 부분을 잘 표현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⑤ Mozart - Violin concerto in D major - Allegro



바이올린이 메인이 되는 모차르트의 음악으로서, 초고음질의 음원 재생능력을 위해 청취하였습니다.

바이올린 소리가 귀를 자극하지 않으면서도 활의 다운/업 느낌이 살아있으며, 다른 모든 악기들의 소리가 서로를 잡아먹지 않은 채 표현됩니다. 전반적으로 악기들이 부담스럽지 않게 느껴지며, 콘서트홀의 2층석에 앉아 듣는 것과 같이 귀를 때리지 않으며 한 발 멀리 듣는 느낌입니다.

드라이버 성능을 테스트하기 위해 윈도우와 플레이어 볼륨을 최대한으로 확보하여 재생하였으나 다른 저음 악기에 다른 악기들이 묻히는 현상은 없었습니다. (다만 제 귀만 이상해졌을 뿐...)


○ 음원 테스트 총평

전반적으로 느낀 공통점(장단점)은 1. 악기별 특징의 표현력이 좋고 2. 각 소리별 구분감은 준수하며 3. 음역대별 밸런스가 우수해 부담감이 적지만 4. 정위감이 적고 5. 보컬 표현력은 상대적으로 약합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초고음과 초저음역대는 자칫 잘못하면 다른 음역대를 잡아먹고 청취자에게 부담을 줄 수 있지만 이들 영역의 양감은 잘 살리되 부담스럽지 않게 표현한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전 영역대의 밸런스가 좋다는 점은 게이밍 중 사운드플레이에 큰 장점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음악감상시 다이렉트모드로 쓰기보다는 개인 취향에 맞게 음장과 EQ를 사용하는 것이 올바른 사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밸런스가 좋다는 것은 양념을 치지 않았다는 말과 똑같으니까요. 매운맛으로 먹을지 짠맛으로 먹을지 싱겁게 먹을지는 오로지 사용자의 몫입니다.



5. 주요게임 테스트

본 리뷰의 핵심인 게이밍 테스트입니다. 사운드플레이로 적의 방향와 거리를 가늠하는 것이 고티어로 가기위한 기본 능력임을 생각했을 때 고성능의 게이밍 헤드셋을 찾는 게이머는 주로 FPS 게이머라고 생각합니다.

테스트할 주요게임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 PLAYERUNKNOWN’S BATTLEGROUNDS (TPS, FPS)

② Tom Clancy’s Rainbow Six Siege (FPS)

③ Apex Legends (FPS)

상기 게임들은 별도의 음장, EQ 및 가상 7.1채널 설정 없이 스테레오로 플레이 후 추천 EQ 설정을 제안할 예정입니다.

(* 모든 설정은 Creative Sound Blaster AE-5와 ASUS ROG Delta Core를 매칭 하였을 때를 기준으로 하며, 개인에 따라 사운드 성향이 맞지 않을 수 있으니 설정을 참고만 하여 개인별 맞춤 설정을 하시기 바랍니다.)

① PLAYERUNKNOWN’S BATTLEGROUNDS (TPS, F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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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배틀그라운드에서 중요한 사운드 요소는 총소리와 발소리로 볼 수 있습니다. 별도의 설정 없이 스테레오만으로도 모든 사운드를 캐치해내고 방향도 찾아내는데 지장이 없으나, 조금이라도 더 먼 곳에서의 총소리와 발소리를 듣기 위해 EQ를 조정해보았습니다.

아래는 추천 EQ 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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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플레이와는 크게 연관이 없는 고음역대를 제거하여 소음으로 들릴 수 있는 부분을 줄였고 발소리와 총소리가 집중되어있는 영역을 강조하여 퍼포먼스를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게 설정하였습니다. 특히 다른 소리들을 묻어버릴 수 있고 지향성이 적어 방향감을 알기 어려운 초저음역대 역시 줄였습니다.

여기서 알아두셔야 할 사항은 총소리는 거리에 따라 들리는 음역대가 바뀌는데 멀리서 들리는 총소리에 집중한 설정이며 가까운 곳에서의 총소리는 어차피 잘 들리기 때문에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너무 큰 총소리는 방해가 되지만 이를 줄이고 싶으면 전영역대에 걸쳐 잘라내야 해서 어쩔 수가 없네요.

② Tom Clancy’s Rainbow Six Siege (F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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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어떤 게임보다도 사운드에 집중하게 되는 게임입니다. 플레이 중 상당히 다양한 소리가 나는데, 폭발물이 폭발할 경우 건물이 울리며 천장에서 먼지가 떨어지는 소리까지도 표현이 되었을 정도입니다. 특히 이 게임의 사운드 시스템은 특이하기로 유명한데 다른 대부분의 게임들은 벽의 유무와 관계없이 음원의 위치에 따라 소리의 방향이 결정되는 것에 반해, 이 게임은 벽이 있는 경우 소리가 뚫린 공간으로 우회·반사되어 소리가 들립니다. 따라서 무엇보다 방향감, 공간감, 미세한 소리의 묘사까지가 매우 중요한 게임인데, Delta Core는 이러한 부분들을 무리없이 캐치해내어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줍니다.

아래는 추천 EQ 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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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에 앞서, 저는 게임 내의 오디오 설정에서 ‘동적범위’를 ‘야간’으로 설정하여 사용 중입니다. 이렇게 설정하면 노멀라이저와 같은 역할을 하여 볼륨이 큰 총소리는 상대적으로 작아지고 원래 작은 발소리는 커지게 됩니다.

레인보우식스 시즈는 다른 게임과는 다르게 일반적으로 건물 내에서 교전이 이루어져 총소리를 못 듣게 되는 경우는 없으며 오히려 큰 총소리가 다른 소리를 묻어버릴 가능성이 있기에, 총소리를 줄이고 발소리를 크게 만드는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또한 상대방과 벽을 등지고 대치한 상태에서 적의 장전하는 소리 혹은 쿰척(!)거리는 소리를 듣고 우회하여 덮치거나 월샷을 할 수 있는 경우가 많아 해당 영역을 증폭하였고, 적의 드론소리 역시 매우 중요하기에 마찬가지로 잘 들릴 수 있게 설정하였습니다.

이외의 영역(초저음, 초고음)은 앞선 게임 설정과 마찬가지로 증폭한 경우 방향성을 오히려 잃거나 플레이 내내 백색소음처럼 들리게 되어 제거하였습니다.

③ Apex Legends (F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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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굉장히 빠른 시간 내에 FPS & 배틀로얄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Apex Legends입니다. 꽤 넓고 고저차가 심한 맵에서 상당히 빠른 속도로 캐릭터들이 이동하면서 신속한 게임 진행 속도를 보이는데, 덕분에 먼 곳에서 교전하는 적들을 파악하면서도 근접한 곳에서 언덕을 타고 빠르게 내려오는 적들 역시 순식간에 파악할 수 있어야 합니다. 물론 Delta Core는 이러한 사운드들을 캐치해내는데 무리는 없습니다.

아래는 추천 EQ 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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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보셨던 게임들과 다를 것 없이 중·근거리에서의 발자국 소리와 멀리서 들리는 총소리를 강조하였으며, 특이 사항으로는 자기장 내에서 파밍시 그 소리가 매우 자극적이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있어 이를 거슬리지 않을 정도로 줄였습니다.

○ 게임 테스트 총평

기본적으로 기존 게이밍 헤드셋과는 다른 플랫한 성향을 보이면서도, Hi-Res 헤드셋 답게 넓은 음역폭과 함께 각 음역대 재생에 상당히 충실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세세한 소리까지 무리없이 캐치해내고는 있으나 기본 설정으로는 다소 심심한 양상을 보이기 때문에, 본인의 플레이 성향에 맞춰서 EQ 조정이 필수로 보여집니다.

게임 퍼포먼스를 중요시 하는 타입이라면 위의 EQ를 참조하여 발자국, 총소리와 같은 색적에 중요한 소리를 강조하는 것이 좋고, 실감나고 즐거운 게임을 즐겨한다면 극저음을 강조하거나 가상 7.1채널을 활성화하여 엔터테인먼트를 위한 설정을 구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본인의 성향이 어찌 되었든 확실한 것은 Delta Core는 강력한 고성능 ASUS Essence 드라이버로 사용자가 원하는 사운드를 표현해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6. 마이크 테스트

최근 들어 다양한 헤드셋 제조사에서 강조하고 있는 것이 바로 ‘디스코드’ 및 ‘팀스피크’ 인증입니다. 두 업체 모두 게이머들이 즐겨 사용하는 보이스챗 서비스입니다. 이 두 업체에서 인증을 받았다는 것은 마이크 성능이 해당 보이스챗 서비스를 이용할 때 고품질의 음성 서비스를 보장한다는 의미입니다.

테스트를 진행하는 동안 디스코드를 통해 보이스챗을 주고 받았는데 명료하게 저의 목소리가 전달되어 의사소통하는데 있어 문제가 전혀 없었으며, 특히 일부 헤드셋의 경우 마이크의 화이트노이즈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는데 Delta Core의 마이크는 이러한 문제들이 전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7. 총평 및 마무리

지금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Delta Core를 테스트하였는데, 글의 중간중간 계속해서 반복적으로 나오는 단어들은 이 헤드셋의 정체성을 의미한다고 생각합니다.

“밸런스”, “표현력”

이 단어들이 바로 Delta Core의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존 게이밍 헤드셋이 가상 7.1채널 및 저음부를 강조하여 엔터테이너로서 화려한 포장을 했다면, Delta Core는 게이밍 헤드셋이기 이전에 사운드 리시버로서의 자신의 정체성을 확실히 하고자 Hi-Res 고해상도 드라이버를 통해 사운드의 밸런스 표현에 집중을 했습니다.

만약 이 헤드셋을 구매하고 메인보드내장 사운드카드에 직결한다면 실망하실 수 있습니다. 이 헤드셋은 뛰어난 해상도를 가지고 다양한 음장을 설정 가능한 고성능 사운드카드를 통해 제성능을 보여줄 수 있으리라 봅니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고급스러운 재질과 고성능의 드라이버를 탑재하여 ASUS ROG 사운드의 미래를 보여준 Delta Core를 보며 앞으로의 후속작이 매우 기대됩니다. 부디 앞서 지적한 사소한 단점들을 보완하여 앞으로 더욱 완벽한 제품, ROG 감성의 정신을 계승해 주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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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헤드셋은 이러한 분들께 추천 드립니다 :

- 이미 별도의 고성능 사운드카드를 보유

- 실감나고 자극적인 사운드보다 게임 퍼포먼스와 성적이 중요한 하드코어 게이머

- 게이밍과 고해상도 음원 감상을 하나의 헤드셋으로 해결하고 싶은 분

- 최상의 결과를 위해 EQ 및 음장 설정에 시간 투자가 가능하신 분

● 이러한 분들은 한 번 더 생각해보세요 :

- 고성능 사운드카드를 보유하지 않은 분 (단, 일부 메인보드는 고성능 DAC이 포함되어있음)

- 구입 후 단순 연결만으로도 기존 게이밍 헤드셋과 같은 저음 강조 사운드를 원하는 분

“이 리뷰는 제이웍스로부터 제품을 지원받아 작성되었으며, 어떠한 간섭없이 자유롭게 개인의견을 담아 솔직하게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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