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novo L27i-28
FHD 해상도만으로도 충분히 원활한 업무가 가능한 사용자라면 가성비가 뛰어난 27인치 모니터 모델들이 위시리스트에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노트북 브랜드로 잘알려진 레노버에서는 꽤 다양한 스펙을 합리적인 가격대로 출시하고 있는데요. 업무용 노트북에 연결할 사무용 모니터로 레노버 L27i-28 모델을 사용해봤습니다.
레노버 L27i-28 모니터 패키지입니다. 일반적인 사용 목적으로 출시된 모니터인 만큼 심플한 디자인이 적용된 것 같네요.
구성품으로는 조립형 스탠드, 파워 및 D-Sub 케이블, 사용자 메뉴얼 및 워런티 가이드로 심플하게 동봉되어 있었습니다. 두툼한 스티로폼에 쌓여있어서 배송 중 파손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모니터 스탠드는 단순 결합 방식으로 별도의 나사 없이도 단단하게 고정이 되며 모니터에 위치한 버튼과 하단 스탠드 브라켓을 통해 손쉽게 탈착을 할 수 있습니다.
최근 히든 조그 타입 버튼들이 많이 적용되고 있는데 오랜만에 전면에 노출된 버튼이 반갑네요. 어두운 환경에서도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서 후면 인터페이스보다 편리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레노버에는 스타일리시한 외부 디자인이 적용된 모델들이 많습니다. L27i-28 또한 약 2mm 정도의 초슬림베젤이 적용되어 고급스럽고 모던한 느낌을 연출해주고 있습니다.
디스플레이의 두께는 약 15mm 정도로 비슷한 가격대의 다른 모델들에 비해 굉장히 얇은 편에 속합니다. 슬림한 두께 덕분에 일반적인 가정환경은 물론 오픈된 공간에서도 만족스러운 데스크테리어를 연출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모니터 스탠드는 -5 ~ 22도 틸트 기능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틸트는 사용하는 데스크 타입이나 주변 환경에 따라 시야각에 상당히 많은 영향을 주기 때문에 꼭 필요한 기능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면과 마찬가지로 후면도 심플한 디자인이 인상적입니다. 사무실에서는 다른 사람들에게 모니터 뒷면을 보여주는 일이 많은데 오피스 인테리어에도 상당히 좋은 영향을 줄 것 같습니다. 또한, 러프한 느낌의 텍스처로 마감되어있어 스크래치나 오염에도 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왼쪽 상단에 있는 레노버 메탈 로고 디자인은 레노버의 디자인 철학을 엿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베사홀은 100 x 100 규격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베사홀이 위치한 곳이 평평해서 다양한 규격의 월 마운트나 암 거치대 브라켓을 연결할 수 있는 것 또한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포트는 HDMI와 D-Sub, 3.5mm 헤드폰 잭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멀티 HDMI 포트나 DVI 포트가 많은데 상대적으로 구형 그래픽카드를 사용하는 사무용 컴퓨터의 스펙을 고려한 인터페이스가 아닌가 싶네요.
파워 케이블은 어댑터 없이 바로 콘센트와 연결하는 타입입니다. 케이블을 연결한 후 거치대에 부착되어있는 플라스틱 홀더를 이용하여 깔끔하게 선정리를 할 수 있습니다. 독특한 디자인이지만 직관적으로 사용하기 좋습니다.
OSD 인터페이스는 상당히 클래식합니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밝기와 대비, 동적명암비(DCR)를 제외하면 크게 설정할 부분은 없지만 개인적으로 메뉴 버전 업그레이드는 지원해줬으면 좋겠습니다.
27인치 모니터는 크게 FHD와 QHD 해상도로 나눌 수 있습니다. 둘다 사무용 모니터로 많이 사용하지만 합리적인 가격대를 고려한다면 FHD는 빼놓을 수 없는 옵션이죠. 사무용이라는 목적으로 봤을 때 32인치 FHD 모니터는 다소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는 반면 27인치에서는 24인치보다도 편리한 사용 환경을 만들어준다고 생각합니다.
슬림한 베젤의 FHD 27인치 모니터는 확실히 만족스러운 몰입감을 보여줬습니다. 개인적으로 어떤 용도로 사용하든 베젤은 얇은게 사용하기 좋은 것 같습니다.
IPS 패널에 178˚ 시야각을 지원하여 색상의 왜곡없이 선명한 화면을 보여줍니다. 색재현율은 NTSC 72%로 일반적인 사무용 모니터로 사용하기에는 큰 문제가 없지만 그래픽 작업이나 영상 편집 환경에서는 조금 아쉬울 수 있습니다.
27인치 모니터는 다양한 시야거리에서 한 눈에 화면을 볼 수 있고 답답하지 않은 비율의 화면을 사용할 수 있어서 업무 효율면에서도 좋은 스펙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QHD 해상도를 희망한다면 Q27q-10 모델이 있으니 함께 살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지원하는 최대 주사율은 75Hz로 일반적인 모니터에 비해 더 소프트한 화면을 보여주며 게이밍 모니터에서 자주 볼 수 있는 프리싱크 기능까지 지원하여 빠르게 전환되는 실시간 영상에서도 찢어지는 현상없이 부드러운 시청이 가능합니다. 사실 주사율과 프리싱크 지원만으로도 엄청난 가성비를 보여주는 모델이라고 생각합니다.
응답속도는 4ms 이며 최근 출시되는 게이밍 모니터들은 1ms 또는 3ms 모델들이 많습니다. 이론상으로는 1ms에 가까울수록 좋다고하는데 사람의 눈으로 식별이 가능한 수준은 5ms 이하라고 하며 실제 게임 플레이에도 크게 다른 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저는 TN패널과 IPS 패널의 게이밍 환경도 크게 차이를 못느끼는 편이니 이 부분은 단순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사무용으로 사용하고 있는 모니터가 다소 만족스럽지 못한 분들이라면 충분히 고려할만한 가성비 모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유명 브랜드의 27인치 모니터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합리적인 가격대에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인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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