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울트라 슬림 외장ODD GP62NW60 리뷰/사용기

디지털로된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것은? 이란 질문을 던져보면 USB 메모리, SSD, HDD들을 먼저 떠올리실 것입니다. 하지만 이 장치 혹은 기기들은 의외로 여러 가지 문제들로 인하여 저장된 데이터가 쉽게 사라질 수 있다는 단점이 존재합니다.

​

이런 단점들로부터 자유로운 것이 바로 광학디스크(CD, DVD, Blue-Ray 등)입니다. 이들은 USB 메모리, SSD, HDD 와는 다르게 정전기나 자기장의 영향을 받지 않고 내구성 또한 뛰어나 오랜 기간 안전하게 데이터를 보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

또한 교재 구입 시 포함된 디스크 사용, 외장 ODD 사용 시 움직이는 DVD 플레이어, 노트북 or PC 운영체제 설치, 스마트 TV 혹은 AI 스피커 등에 바로 연결하여 간단하게 각종 미디어들을 재생할 수 있는 역할을 수행하기에, 괜찮은 외장 ODD 하나 정도는 가지고 있다면 여러 가지 편리한 점이 많을 것입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설치형 ODD, 외장형 ODD 기기로써 오랫동안 가장 높은 제품 성능과 신뢰도를 꾸준히 유지해온 LG전자의 "울트라 슬림 외장ODD GP62NW60"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LG전자 울트라 슬림 외장ODD GP62NW60 구매링크

- 언박싱 -

무난한 박스 디자인과 간단하게 제품 설명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해당 제품은 Window 10/8/7 과 Mac OS X(10.7.5 이상) 환경과 완벽하게 호환됩니다.

내부 구성품은 외장 ODD 본체, 연결 케이블, 유틸리티 CD 및 제품 설명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특히 외장 ODD 본체의 양옆에는 충격에 대비해 보호 처리를 해준 것이 특징입니다.

- 디자인 -

외관 디자인은 상당히 깔끔한 디자인을 보여줍니다. 또한 제품 보호를 위해 필름이 부착되어 있습니다. (사진은 필름 부착상태)

하단부의 모서리 부분에는 고무 마킹 처리가 되어있습니다. 외장 ODD이다 보니 미끄럼과 흔들림 방지에도 신경 쓴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전면부입니다. 동작 LED, 자동/수동 트레이 사출 버튼이 각각 존재하며, 수동 사출의 경우 구멍에 클립 등을 펴서 밀어 넣으면 열리는 방식입니다. 또한 전면부에도 투명 필름이 부착되어 있습니다.

인터페이스는 USB 2.0을 사용하지만 USB 3.0과도 충분히 호환이 가능합니다. 단 일부 노트북의 경우 USB 2.0 사용 시 전력 수급이 부족할 수 있기 때문에 USB 3.0 포트를 사용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

한 가지 아쉬운 건 TYPE-C를 차용했다면 더욱더 활용도가 높았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 제품 사양 -

특히 LG전자 울트라 슬림 외장ODD GP62NW60의 경우 M-DISC 기술을 지원하는 것입니다. M-DISC는 기존의 CD-R 및 DVD-R, BD-R 와는 본질적으로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데이터를 저장하게 되는데, 일반 광학 매체들은 광반응성 염료로 저출력 레이저에서 나오는 빛에 반응하여 성질이 달라지는 걸 이용해 데이터를 기록하는 원리라 그 수명이 길면 10년 정도지만, M-DISC는 최대 1000년의 수명을 갖게 됩니다.

​

이는 M-DISC가 고출력 레이저로 무기물 매체(M-DISC의 표면)를 깎아서 직접 데이터를 새겨 저장하는 방식이기 때문입니다. 용량도 현재 100GB까지 지원하는 M-DISC를 구입할 수 있으니, 오랫동안 보존하고 싶은 대용량 데이터까지도 저장할 수 있는 것입니다.

- 소프트웨어 -

LG전자 울트라 슬림 외장ODD GP62NW60 구입 시 동봉되는 소프트웨어 CD입니다. LG ODD 에서만 설치할 수 있으며(타사 제품 실행 불가) ODD와 관련된 다양한 소프트웨어들을 설치할 수 있습니다. 특히 펌웨어는 ODD 동작에 관하여 동작 효율, 문제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기에 정기적으로 체크하여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수행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여러 가지 언어로 된 매뉴얼들을 PDF 파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한글로 된 매뉴얼이 제품에 동봉되어 있지 않아 아쉬우셨던 분들은 위의 매뉴얼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 작동법 및 내부 -

케이블 연결만으로 PC 또는 노트북에서 자동으로 기기를 인식합니다. 사용하는 데에는 문제가 없으나 좀 더 안정적으로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동봉된 설치 CD에 있는 ODD Update 프로그램을 설치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ODD가 장착된 노트북을 사용했던 분들이라면 익숙한 방식으로 트레이가 사출됩니다. 자동 사출 버튼뿐만 아니라, 운영체제에서 꺼내기 옵션으로도 트레이를 열 수 있습니다.

광학디스크를 삽입하고 손으로 직접 밀어 넣어주면, 자동으로 디스크를 읽고 그에 따른 작업을 수행 또는 수행 방법을 선택할 수 있게 됩니다.

거의 모든 ODD 장치들은 사용 빈도가 많지 않으면 최소 수년 이상 사용 가능합니다. 쓰기 작업이 너무 과할 경우 렌즈의 수명이 빠르게 단축되는 건 모든 ODD 장치들의 공통점이기도 합니다.

- 실사용 & 사용처 -

보유하고 있는 가장 오래된 오디오 CD를 재생시켜 보았습니다. 25년이나 되었지만 문제없이 음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DVD 재생도 문제없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LG전자 울트라 슬림 외장ODD GP62NW60을 활용하는 가장 좋은 방법 중에 하나입니다. DVD-R 사용 시 광학디스크를 USB처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초반 옵션을 통해 포맷 작업을 진행해 주고 해당 DVD-R에 영상, 음악 복사해 넣으면 USB 재생을 지원하는 스마트 TV, AI 스피커에 바로 연결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언제든지 삭제하고 다른 콘텐츠를 넣을 수 있다는 건 덤입니다.

물론 CD/DVD 플레이어 전용으로 디스크 굽기 작업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USB 드라이브 굽기보다는 같은 용량 대비 3분의 1 수준의 굽기 시간을 보여주었습니다.

- 총평 -

장 ODD는 USB 메모리, 외장 SSD에 밀려 사용량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추세이긴 하지만, 반영구적 데이터 보존이 가능하다는 장점, 특히 M-DISC 사용 시 1000년 보존이 가능하다는 점이 충분히 외장 ODD를 사용할 수 있는 이유가 되고 있습니다.

​

또한 아이들 학습교재용으로 DVD를 만들어두면, PC나 노트북으로 영상을 찾아보는 것보다 훨씬 간단하게 아이들이 콘텐츠를 즐길 수 있고, 스마트 TV로 간단하게 연결하여 콘텐츠 시청 또한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

마지막으로 TYPE-C 케이블을 차용했다면 더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었을 점, 해당 기기를 보관할 케이스 또는 파우치가 있었다면 휴대성이 더 좋았을 거라는 아쉬운 점이 있다는 것입니다.

LG전자 울트라 슬림 외장ODD GP62NW60 구매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