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KO 사의 PC 케이스를 써볼 기회가 생겨 후기를 남긴다.
제품명은 ABKO NCORE 씨마스터 강화유리 PC 케이스이다. 요즘 유행하는 컬러풀한 팬이 무려 4개나 달려있는 케이스다.
ABKO NCORE 씨마스터 케이스 장점
1. 팬 컨트롤러 내장 + 140mm 팬이 4만 원 미만에?!
ABKO NCORE 씨마스터 강화유리 케이스에는 팬 컨트롤러가 내장되어 있다. 케이스에 달린 팬 컨트롤 버튼을 통해 사용자가 팬을 OFF/ ON-약하게 / ON-강하게, 3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또한 기본적으로 컬러풀한 조명이 들어간 140mm의 팬이 4개나 장착되어 있다. 그리고 케이스 상단에도 일반 140mm 팬이 2개 달려있다. 기본적으로 훌륭한 구성의 케이스가 4만 원이 조금 안되는 가격이다.
2. 세련되고 깔끔한 디자인
전체적으로 세련되고 깔끔한 다자인의 케이스다. 필자는 사실 알록달록 RGB LED 조명이 달린 케이스를 촌스럽다고 생각해왔다. 그래서 기존의 PC는 모든 부품을 검은색으로 통일하고 흰색 LED만 달아놨었다. 그런데 ABKO NCORE 씨마스터 강화유리 케이스를 조립해두고 RGB 조명이 컴퓨터 내부를 비추는 것을 보며, 열대어 어항의 한 장면을 보는 것 같은 아름다움을 느꼈다. 기존 케이스는 투명한 부분이 아크릴이었는데, ABKO NCORE 씨마스터 강화유리 케이스는 투명한 부분이 유리로 되어있어 시야를 한 층 더 깨끗하게 보여주었다. 이 부분이 세련됨을 한 층 더 올려주는 듯하다. RGB 조명에 대한 나의 선입견을 깨뜨려준 제품이다.
3. 뛰어난 조립 편의성
PC를 조립하면서 조립 편의성을 위해 ABKO가 노력한 부분을 발견할 수 있었다. 메인보드의 사이즈에 따라 어느 위치에 메인보드 고정 핀을 위치해야 하는지 친절하게 케이스에 각인을 해둔 부분이 바로 그 부분이다. 조립 편의성에 얼마나 신경을 썼는지 느낄 수 있는 부분이었다.
ABKO NCORE 씨마스터 케이스 디테일
ABKO NCORE 씨마스터 강화유리 케이스의 디테일을 살펴보자.
조립 전 전원이 켜지지 않았을 때의 모습은 아래와 같다. 전체적으로 깔끔하며, 폭이 넓은 편이다. 넓은 폭은 PC 내부에 장착할 수 있는 부품 (특히 그래픽카드, CPU 팬)의 범위를 넓혀준다.
케이스 상단에는 다양한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파워 전원, 리셋 버튼, USB 3.0 포트, USB 2.0 포트, 헤드셋, 마이크 그리고 마지막에는 FAN 컨트롤러 버튼이 있다. FAN 컨트롤러 버튼은 한번 누를 때마다 FAN의 동작 모드를 OFF / ON-약하게 / ON-강하게로 바꿀 수 있다.
상단 커버는 청소가 용이하도록 테두리에 자석이 부착되어 있는 망으로 되어있다. 요즘 대부분의 케이스가 채용하고 있는 방식인데, 이 방식을 처음 발명한 사람에게 상을 주고 싶다.
컴퓨터 내부가 보일 수 있게 한 면은 투명한 커버로 되어있다. ABKO NCORE 씨마스터 강화유리 케이스의 경우 이 부분이 실제 강화유리로 되어있다. 사용자가 PC 안쪽을 들여다볼 때, 한 층 더 깨끗한 시야로 볼 수 있게 해준다. 제품이 고급스러워 보이는데 큰 역할을 하는 부분이다.
케이스의 바닥 부분이다. 파워와 공기가 통하는 부분은 탈부착이 쉬운 망으로 되어있다. 그리고 케이스에 4개의 다리가 있는데, 이 다리에 부착된 고무의 품질이 매우 우수하다. 잘 미끄러지지 않으며 제품이 흔들리지 않게 잘 고정해 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케이스의 강화유리를 열다가 떨어뜨려 미끄러운 유리를 손에서 놓쳐 깨지면 어떻게 하나 걱정을 했다. 그러나 케이스의 상판 프레임에 유리가 부착되어 있는 형태여서 유리를 안정적으로 잡고 탈부착 시킬 수 있었다.
ABKO NCORE 씨마스터 강화유리 케이스에는 RGB 팬 4개와 일반 팬 2개가 기본적으로 장착되어 있다. 케이스 전면에 3개의 RGB 팬이 달려있고, 나머지 하나의 RGB 팬은 후면에 달려있다. 그리고 일반 팬 2개는 케이스 상단에 달려있다.
참고로 조립하는데 필요한 부속품들은 HDD 케이스 안에 숨겨져 있다.
조립을 완료하고 전원을 켜 보았다. 영롱한 RGB LED 조명이 케이스의 앞과 뒤에서 PC 부품들을 비추고 있다.
강화유리로 된 상판을 닫은 모습은 아래와 같다. 마치 열대어가 있는 어항 속을 들여다보는 느낌이다.
케이스의 정면에서 바라본 모습은 아래와 같다. 케이스에 사선으로 작은 구멍들을 통해 RGB 조명이 은은하게 비친다.
PC 케이스 하나 바꿨을 뿐인데 예쁜 PC 내부를 계속 보고 싶어진다. 발밑에 PC를 내려다 놓고 사용해왔는데 PC를 책상 위로 올려놓고 싶은 마음까지 든다. RGB 140mm 팬이 기본 4개나 제공되고 아크릴이 아닌 강화유리 제품을 4만 원 미만으로 구할 수 있는 가성비가 훌륭한 제품으로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