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드라마, 예능, 애니 그리고 유튜브까지 우리는 어마어마한 영상매체를 접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저는 영화를 매우 좋아하는데요. 최근에야 일하느라 바빠서 영화를 거의 못 봤지만 보통은 집에서 영화를 보는데 보내는 시간이 어마어마합니다. 영화를 매번 영화관에서 볼 수는 없잖아요? 코로나도 그렇고요. 그래서 집에서 영화관을 만들어보면 어떨까 하고 매번 생각을 합니다. 그러던 중 이번에는 벤큐에서 나온 무선 포터블 LED 프로젝터 GS2를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저가의 미니빔프로젝터와는 차원이 다릅니다. 화질이 HD인것은 조금 아쉽지만 실제 사용해보니 전혀 문제 될 게 없었습니다. HD에서 가장 크게 보이는 단점인 글자 깨짐 현상도 충분히 볼 수 있을 정도였고요. 동봉되어있는 동글을 이용해서 블루투스 기능을 할 수 있으며 이미 설치되어 있는 와이파이를 이용해서 스마트기기에서 영상을 바로 송출할 수 있습니다. 당연하게도 IOS, 안드로이드 두 모델 다 지원합니다. 스피커도 충분해서 별달리 사운드바를 이용할 필요도 없습니다. 하지만 몰입감을 위한다면 헤드셋이 아주 좋겠죠. 물론 매우 덥겠지만요. 프로젝터를 찾을 때 중요한 스펙을 몇 개 적어보자면, 일단 화질은 HD입니다. 그리고 밝기는 500 안시루멘으로 밝고요. 스크린 사이즈는 최대 100인치라고 되어 있지만 100인치 이상에서도 충분히 사용 가능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 도시락가방 같은 녀석에 벤큐 미니빔 프로젝터 GS2의 모든 것이 담깁니다. 여행을 가거나 밖을 나갈 때 충분히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도 기스나 충격에 잘 버티며 연관된 장비들을 잃어버리지 않게 도와줍니다. 물론 가방 하나 잃어버리면 모든 것을 잃겠지만요. 가방 안에도 잘 파티션이 되어 있어서 크게 정리를 할 필요도 없습니다. 한 번 이렇게 손에 들고나가봤는데 그래도 역시나 등에 매는 가방 안에 넣어버리는 게 더 편하더라고요. 그게 편하다고 백팩을 만들면 배보다 배꼽이 커지겠지만요.
이 모델은 유선이라는 빔프로젝터의 한계를 넘어서 포터블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밖에서도 사용할 수 있어서 많이 가지고 다니는데요. 다만 한 손으로 잡기에는 아주 조금 큰감이 있습니다. 하지만 아웃도어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도록 내구성이 아주 좋다고 하는데요. 굳이 실험해보고 싶지는 않습니다. 기스나면 안타깝잖아요. 또한 전자기기이니만큼 밖에서 사용한다면 습기를 먹어서 고장의 원인이 될 수 있는데요. IPX2 등급의 방수로 습기 정도는 충분히 무시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사용 후에는 잘 닦아주고 건조시켜주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본체의 사이드 쪽에는 이렇게 다양한 종류의 포트가 있습니다. HDMI부터 C타입 USB, 그리고 A타입 USB까지 말이죠.
사실 그냥 아무 데나 놓고 빔을 켜도 알아서 각도가 맞춰지는데요. 그래도 너무 바닥에서는 사용하기 힘들기 때문에 중간에 마땅히 놓을 곳이 없다면 삼각대를 사용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삼각대를 이용해서 최대한 원하는 위치에 놓을 수 있죠. 삼각대를 연결할 수 있는 부위에는 앞뒤로만 각도 조절이 가능하게 되어 있습니다.
충전의 경우 아주 쉽습니다. 마그네틱 기술을 이용해서 오랜 사용기간에 포트가 헐거워지면서 충전이 잘 안되는 상황을 방지할 수 있으며 충전이 한층 더 쉬워졌습니다. 또한 발에 충전선이 걸려서 미니빔이 땅에 떨어지는 상황을 미연에 방제할 수 있죠. 내장 배터리는 대략 3시간 정도 유지가 가능합니다. 야외에서 영화 한 편은 충분히 보고도 남죠.
프로젝터를 보통은 어느 공간에 고정을 해놓고 많이들 사용하시잖아요? 그래서 크게 해상도나 각도를 한 번 맞춰놓으면 크게 건드릴 필요가 없습니다. 하지만 무선 포터블 휴대용 미니빔프로젝터의 수식어처럼 가지고 다니면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라면 해상도와 화면 각도 맞추는 게 일인데요. 벤큐 GS2의 '오토포커스' 기능은 화면의 각도 자체는 빔프로젝터 본체가 알아서 맞춰주며, 해상도의 경우는 리모컨 상단의 오른쪽 버튼을 한 번 누르시면 대부분 맞춰집니다. 물론 안 맞춰지면 두세 번 정도 누르면 완벽하게 맞춰집니다. 참 신기합니다. 단 해상도 조절 기능은 제가 알기로는 무조건 리모컨이 있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리모컨 잃어버리지 마세요. 추가적으로 시력보호 센서나 타이머 기능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오랜만에 밖에 나와서 영화를 봤습니다. 물론 모기 때문에 한 30분 보다가 집에 도망치듯이 들어왔는데요. 텐트 안이나 차량 안에서 본다면 충분히 좋을 것 같습니다. 주변에 가로등이 많아서 조금 밝게 나왔습니다. 하지만 이곳이 제가 아는 가장 크게 빔을 쏠 수 있는 곳이라 생각했거든요. 첫 번째 사진에서 알 수 있다시피 어마어마하게 크게 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GS2의 자동 해상도 조절 기능을 이용하면 작은 글씨까지도 정확하게 나옵니다. 매번 수동으로 각도 맞추고 해상도 조절하는 번거로움이 필요 없죠. 아주 편합니다. 야외이니 음성은 작게 들으실 거 아니면 블루투스 장비를 추천합니다.
